판에는 글을 처음 써보는데요.
어이 없는 일을 겪어서 여기에다가 나마 하소연 합니다.
잘 봐주세요.
일단 저는 4개월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여친은 골프를 정말 좋아합니다.
그런다고 프로만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필드? 같은데는 2개월에 한번꼴로 나갑니다.
매일매일은 연습장에 다니고 있구요.
겨울에 연습장에서 골프 치려면 굉장히 춥잖아요.
그래서 겨울에는 다른 골프 치시는 분들 거의 스크린 골프장으로 다니시는데
제 여친은 꼭 연습장에서 쳐야 한다면서 연습장에서 칩니다.
일주일? 전정도 여친이랑 데이트를 하는데 손이 트고 갈라진 데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마음이 상해서 이거 왜 그런 거냐고 물었습니다.
연습장에서 골프치는데 추워서 그런거라고 해서
밥먹고 나와서 걷다가 문구점이 보이길래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고 문구점에 갔습니다.
근데 핫팩이 하나에 500~1000원씩 하는데 17시간이나 12시간정도 유지되는 거더라구요.
어차피 골프 칠때만 쓸건데 그리 오래 쓰는것도 아니고
여러개 사려면 핫팩은 비싸니까
끓여서 계속 쓸수 있는 똑딱이 손난로를 샀습니다.
캐릭터가 그려진 손난로 밖에 없길래 그걸로
양손 다 쓰라고 600원짜리를 두개 샀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주니까 별로 반응이 안 좋더군요.
골프칠때 손 시려우니까 이거 쓰라고 한다음에
끓이면 계속 쓸 수 있다고 하면서 줬습니다.
그리고 어제 여자친구 집에 잠깐 같이 갔었는데
화장대 구석에 손난로가 있는겁니다.
그래서 여친한테 이게 왜 여기 있냐고
이거 안 쓰고 다니냐고 물어봤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말을 얼버무리길래 제가 화를 조금 냈습니다.
마음먹고 사줬는데 그걸 여기다가 쳐 박아 놓냐고
제가 말이 좀 심하긴 했는데
여자친구도 화를 내더군요.
이딴걸 왜 사줬냐고 그러면서
쪽팔려서 어떻게 들고다니냐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여친한테 쏘아 붙였죠
그럼 너는 된장녀같이 천원씩이나 하는 일회용 핫팩을 쓰고 싶냐고
따졌는데 여친이 그만하자면서 저보고 나가랍니다.
그래서 저도 그 손난로 주머니에 쑤셔넣고 기분 나빠서 나와버렸네요.
그리고 오늘까지 서로 연락도 안합니다.
누가 잘못 한거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