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시작한 우리인 만큼 끝도 힘드네
여러번의 헤어짐이 있었지만 이번엔 다음이란 없을거같아
알아 니 말이 다 맞아 다시 시작해도 힘들거야
뻔히 보이는걸 왜 하려하냐며 묻는 닌데
좋으니까 다시 또 이렇게 헤어지더라도 좋으니까..
내가 훨씬 더 많이 좋아했던거 알아
지금도 그런거 알아 니가 나한테 미련이 남았다 해도
나보다 더 좋아해줄 여자가 없을거 같아서 정도?
지금 생각해도 신기해 한 사람을 이렇게 까지
좋아해 볼 수 있구나 이렇게 내가 바닥까지 납작해져도
괜찮다 라는 마음이 들수도 있구나 이런 내가 신기했어
뭐가 문제였을까
나보다 친구가 먼저였던 니가 군대가서 나부터 찾는게
신기하고 군대라는거에 감사했어 이번기회로
내 소중함을 알아주는구나 내가 첫번째가 될수가 있구나
했는데 역시 일말까지였어 흘려 한 말이었지만
훈련소때부터 병장까지 받은편지 계급별로 나열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상병때부턴 안써주더라
전역전까진 써주겠지 했는데 역시나였어.
말은 안했지만 되게 섭섭하고 속상했었는데
그렇게 넌 전역을 했지
벌써 전역한지 3개월이나 지났네 우리 이것저것 많이
하기로 했잖아 해돋이도 보고 벚꽃놀이도 가고
...ㅎ 이젠 다 소용없지만
넌 똑같더라 전역하고 나니까 전역하기 전이랑
전역하고 나면 좀 더 신경써주겠지 했는데
아니었어 너도 힘들었겠지만 나도 많이 힘들었다
너 나름 사정이 있었겠지 전역하고
근데 나한테 한번이라도 기대려고 해봤어?
나한테 소홀해도 내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라도 해봤어?
항상 친구들한테만 얘기하고 의지하고 기대고
너 힘든거 눈에 보이는데 말 안해줄거 아니까
묻지도 못했어 나도 힘든일 있었는데 니가 말을 안하니까
나도 얘길 못했어 징징거리는거 같아서
니가 알아? 그 비참한 느낌을? 내가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
사람인 니가 난 너한테 가장 가까운 사람이 아닌걸
3년을 사겼지만 항상 겉도는 느낌이었어
힘들었어 많이 울기도 많이 울고..
했는데 나중엔 나만 이래서 될게 아니다 싶어서
결국 헤어지자고 했어
찬것도 나고 차인것도 나야.
... 우린 다시 만나도 달라지지 않을것도 알아
내가 매달려도 안받아줄것도 알아
다 알아 다 아는데 받아들이기가 힘드네
너 진짜 나쁜놈이야 그렇게 잡아도 안돌아왔으면서
왜자꾸 기대하게 하는데 술먹고 연락하지마
마음다잡은거 리셋시키잖아
술적당히 마시고 다녀 전역하면 술안마신다며
다뻥이었네
올해 복학 잘하고 잘지내 항상 내가 잘지내랬잖아
진짜 잘지내보여서 마음아프다
다음여자친구 생기면 편하게 기대
미안해 내가 그정도 그릇이 안됬었나봐
나도 이제 너 잊고 사람답게 살아보려고 해
너 잊으려고 아무나 만나는것도 안하려고 이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