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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7번방과 수리정신병원 501호에서 온 그들!

쩐다 |2015.01.26 18:20
조회 93 |추천 0


 

독특한 곳에서 일어나 더 특별해지는 무한매력의 영화 두편

<7번방의 선물>과 <내 심장을 쏴라>

 

두 영화를 보면 은근히 닮은 구석이 많다.

생각치 못했던 장소, 상상 그 이상을 보여주는 캐릭터, 웃음과 감동까지.

 

그래서 준비했다!!!

 

<7번방의 선물>과 <내 심장을 쏴라> 전격 비교 분석!!!

 

 

 

 

먼저, 흥행킹 류승룡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딸바보로 돌아온 영화 <7번방의 선물>.

 

교도소 라는 흉악한(?) 장소

최악의 흉악범이 모인 교도소 7번방 식구들이 딸바보 용구를 위해 외부인 절대 출입 금지인 교도소에 딸 예승이를 반입하려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처음에는 살인범인줄 알았던 용구를 괴롭히고 무시하기 일쑤였던 7번방 식구들. 죄명과는 다르게 예승이 밖에 모르는 용구를 보고 이내 도와줄 수 밖에 없게 된다. 예승이를 들어오게 하기 위한 7번방 식구들의 두근두근 포복절도 장면들과 부녀가 상봉했을 때의 장면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다. 특히 성가대 시간에 맞춰서 예승이를 빼돌려(?) 용구 아빠와 만나게 하고 빵과 우유를 가지고 가는 척 하는 장면을 보면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유쾌하고 재미있다. 

 

 

 

 

빵빵 터지는 명대사 & 독특한 캐릭터들

이 영화에서 제일 재밌었던 장면은 용구의 명대사들! 교도소 밥은 콩밥이라서 콩을 골라내는 예승이를 보고 "예승이 콩 먹어야 되, 콩!" 하는 대사는 전국민이 다따라하게 된다. 또한 용구가 예승이에게 7번방 식구들을 소개할 때 "감옥! 저 아저씨들, 다 나쁜 사람!" 하는데 왜이렇게 웃기던지 그리고 하나하나 자신의 캐릭터들을 확실하게 보여준 7번방 씬스틸러들. 감방 대장인 오달수 아저씨는 인상은 험해도 츤데레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누구보다도 예승이 부녀를 이해해주는 따뜻한 캐릭터였고, 손녀 봐주 듯이 예승이를 이뻐해준 서노인역의 김기천 할배, 인텔리한 바보 사기꾼 최춘호, 김정태 아저씨가 나오는 영화는 다 대박 터진다고 여기서도 큰 웃음 주는 캐릭터, 제일 범죄자 같이 생기고 툴툴대지만 귀여운 신봉식까지. 용구 아빠와 예승이를 보러 갔다가 더 큰 선물들이었던 감방 식구들이었다. 

 

 

 

 

여기에 감동까지...!!!

이렇게 코미디인줄 알았던 이 영화는 알고보면 눈물 콧물 다 빼놓는 감동 드라마이다. 영화를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안 울 수 없는 장면들이 몇 개 있는데 가장 명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 예승이 생일날이자 용구의 사형집행일에 세일러문 가방을 선물 받은 예승이가 철창 안으로 용구 아빠에게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절하는 장면...ㅠ_ㅠ 거기에 용구 아빠가 "아빠 딸로 태어나줘서 고맙습니다." 하는데 진짜 이거 보면서 컹컹 거리면서 울었던 기억이... 또 마지막 예승이가 커서 변호사가 되어(박신혜로 성장!) 아빠를 직접 변호할 때 "정의의 이름으로 아빠를 용서하겠다." 할 때 또 폭풍오열. 세일러문의 주문이 이렇게 슬플줄이야~

 

 

 

 

 

 

총평

대부분의 영화들은 선악의 구조로 이야기를 끌어가는데 이 <7번방의 선물>에서는 선악의 대립이 없고 모두가 다 착하고 사람다운 인간미가 넘치는 영화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교도소라는 무서운 공간 안에 흉악범들도 결국은 아버지이고, 착한 사람은 돕고 싶어한다는 거다. 이렇게 에피소드가 벌어지는 공간이 교도소라는 한정적 공간이기 때문에 더 애틋하고 더 안타깝게 느껴졌던 <7번방의 선물>. 2013년 처음으로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리면서 전 국민을 웃기고 울린 영화였다.

 

 

 

 

 

 

 

 

 

 

 

 

 

 

2015년판 <7번방의 선물> 이번엔 정신병원?

2013년 새해에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7번방의 선물>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2015년 새해에는 전국민의 마음을 따뜻하게 힐링해줄 영화가 왔다. 바로 베스트셀러 <28>, <7년의 밤> 등의 작가 정유정의 소설 <내 심장을 쏴라>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내 심장을 쏴라> 25살 동갑내기 둘이 수리희망병원이라는 정신병원에서 만나 벌어지는 청춘들만이 할 수 있는 고민들과 현실적인 모습들을 감동적이고 따뜻하게 풀어내는 영화이다. 나는 평소에 정유정를 좋아해서 이미 소설로도 <내 심장을 쏴라>를 읽었었다. 소설에서는 치밀한 서사 구조와 술술 읽히는 문장, 살아있는 듯한 캐릭터들이 한 권을 뚝딱 읽고도 여운이 길게 남았었다. 책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원작이 영화로 만들어지는데 조금 걱정도 되었지만, 일단 캐스팅을 보고 안심하게 되었다. 소설 속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싱크로율의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요즘 최고의 대세 배우들인 이민기와 여진구의 동갑내기 케미와 묵직한 카리스마로 무게를 잡아주는 명품 조연단들의 출연까지. 영화를 어떻게서든 빨리 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도 시사회에 다녀오게 되었다.

 

 

 

 

 

 

 

수리희망정신병원이 배경이라고...?!

배경은 멀리 멀리 떨어져 있는 외딴 곳에 있는 수리희망병원, 정신병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얀 정신병원이 아니라 생각보다 밝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정신병원이다. 그래서 정신병원 환자로 이민기와 여진구가 나온다고 하니 어울릴까 생각했지만 일반 병원 보다 삭막하지 않아서 조금 더 받아들이기 쉬웠던 것 같다. 그래도 영화 속 캐릭터들인 25살 청춘들이 있기에는 너무  답답한 곳이니 계속 탈출하려고 하는 공간이 된다. 영화 속 배경인 '감옥인 정신병원'은 현 시대의 청춘들에게는 입시전쟁, 그리고 끝나면 이어지는 취업전쟁 등 젊은 사람들이 갇혀있는 온갖 구속과 억압에 갇혀 있는 공간을 표현하며, 영화는 그러한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등을 두드려 주고, 앞으로 깨어 나아가라는 자극을 주는 영화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개성 강한 매력적인 캐릭터들 

정신병원이라는 곳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비주얼들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바로 병원 밖으로 도통 나서고 싶지 않아하는 세상에서 도망치는 병에 걸린 '수명' 역의 여진구와 진정한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다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탈출병 걸린 '승민'역의 이민기이다. 둘은 모범환자와 시한폭탄이라는 극과 극 성격의 동갑내기 친구로 병원에서 좌충우돌 라이프를 보여주며 청춘들의 고민과 방황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뿐만 아니라 수리희망병원 식구들인 유오성, 김정태, 김기천, 신구 등 내공있는 씬스틸러들의 캐릭터 싱크로율이란...

정유정 작가가 이 배우들을 보고 쓴게 아닐까란 생각을 할 정도로 캐릭터 하나 하나 한 눈 팔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롭다. 간호사가 어울릴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무뚝뚝한 이면에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수간호사 유오성. 7번방의 선물에서도 소개했었던 '나오면 대박' 터뜨리는 명품 씬스틸러 김정태가 환자인 듯 환자아닌 환자 같은 모습으로 오지라퍼로, 또별!하며 강제 어부바 하시는 껌딱지 김기천 할아버지까지 또 볼 수 있다. 그리고 성인군자 같은 꽃보다 할배 신구 선생님, 또 공부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는 우울한 청소부, 이 영화에서 유일한 악인 보호사 점박이 역의 박두식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웃음과 감동 그리고 여운!

영화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나는 보는 내내 먹먹하고 보는 내내 몰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저 돈 많은 집안의 반항아인줄 알았던 '승민'이는 그 누구보다도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진정한 자유인이다. 나같은 청춘들이 승민이만 같다면 고민할 것이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는 겁도 없고 모든 행동이 명확하다. 하고 싶어서 하는 거고 해야 해서 하는거다. 그래서 본인에게 한계가 닥쳐도 끝내 해내고 마는 진정한 포기를 모르는 청춘이다. 반면에 수명은 어린 시절 엄마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에 현실에서 도피하고만 싶어하고 삶에 의미를 느끼지 못하는 인물로 어떻게 보면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우리 모두는 제각각 상처를 가지고 있고 그 상처를 들키지 않기 위해 다른 상처를 받지 않게 하기 위해 진정한 나 자신은 숨기고 현실에서 누구보다 안전하기를 원한다.

이렇게 이 영화는 이 대비되는 두 인물을 통해 지금의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청춘들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따뜻하고 용기있는 위로를 전한다.  

 

 

 

 

 

총평

가장 인상깊었으면서도 나와 내 친구들 즉, 이 시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극 중 캐릭터 승민의 명대사가 있다. "가끔 궁금했어. 진짜 네가 누구인지. 숨는 놈 말고, 견디는 놈 말고, 네 인생을 상대하는 놈 있기는 하냐?" 이 얘기를 듣는데 왜 이렇게 내 마음이 싱숭생숭 해지는지. 대한민국 청춘들이라면 한번 쯤은 해볼만한 고민. 나는 이 험난한 세상에서 승민이처럼 다치더라도 부딪히며 살고 있는지 수명이처럼 계속 숨어서 모든 걸 도피하며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 <내 심장을 쏴라> 지금 무언가를 도전하려는데 용기가 필요하다거나 큰 좌절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힐링을 주는 영화! 주변에 힘들어하고 있는 친구들과 보러 가면 더할 나위 없는 치료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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