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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된 남사친 설레는 일화 다 품

청국장 |2015.01.27 22:42
조회 25,798 |추천 57

오랜만에 판 들어와보니 다들 설레는 남사친을 찾고 있었음ㅋㅋㅋ

근데 나한테 진짜 아장아장 걸어다닐때부터 알고 지냈던 남사친이 있는데 얘기를 꺼내면 친구들이 다 부러워함. 아들 잘 키운 뿌듯한 느낌ㅋㅋㅋㅋ

진짜 평소에는 남사친 보면 나 왜 얘랑 지금까지 친구하고 있었지 아 절교하고싶다 이런 생각 드는데 아주 가끔씩 얘가 설레는 행동을 할때가 있음.

남사친 엄마를 내가 이모라고 부르는데 그게 왜냐면 진짜 우리 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우리 엄마가 외동이라서 좀 많이 외로웠는데 외할아버지가 옆집 할아버지 딸을 데리고 와서 동갑이라고 친하게 지내라고 막 소개를 시켜줬다고 했음. 당연히 옆집이니까 친해지고.

암튼 둘이 엄청 친했는데 초중고대는 같이 못다녀도 우리 엄마가 먼저 회사 취직하고 이모가 이어서 취직해서 같은 회사를 다녔음. 아무튼 그걸로 친해지고 어쩌고 저쩌고해서 이모 아들 그러니까 남사친이랑 나도 자연스럽게 친해졌음.

이모랑 우리 엄마랑 많이 붙어다녔으니까ㅇㅇ

 

아무튼 남사친 소개를 해보자면 키는 큼. 나도 170 쪼끔 안되는데 그러니까 그게 내 또래들 중에서는 큰 키임. 아담하고 막 그런거 없음ㅋ. 남사친은 자세히 안물어봐서 모르는데 작년 가을쯤에 같이 감기걸려서 병원갔을때 장난으로 쟀었는데 그때 182였음. 그런데 더 컸을지도?

키가 크고 얼굴은 내가 잘 평가를 못하겠는데 친구들은 완전 연예인정도는 아니고 훈훈하다고 했음. 그런데 남사친이 주위 사람들한테 성격이 좋은데(당연히 나 빼고ㅅㅂ) 성격으로 얼굴에서 더 먹어준다고 친구들이 그럼.

진짜 얼굴이 닮은연예인이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눈은 쌍커풀 없음. 하관 다 가리고 눈만보면 0.00000000000000001초 육성재(한마디로 육성재 눈을 쏙 빼닮은 건 아님). 그냥 쌍커풀 없고 눈 날카로운 연예인이 육성재밖에 생각이 안났어ㅋㅋㅋㅋㅋㅋ

최근에 남사친한테서 설렜던 일화 몇개 뽑아보겠음.

 

1.

우리 엄마가 성적에 막 집착하고 그러는 스타일은 아닌데 내가 그쯤에 성적이 엄청 올랐던 적이 있었음. 그런데 그 성적으로 우리 가족들빼고 주변 사람들 태도가 달라지니까 그때부터 스펙의 힘을 깨닫고 학교 야자하고 한두시간정도 독서실에 박혀있다가 주말에는 학원에서 밤까지 박혀있었음.

주변 애들은 진심 힘들다고 난리인데 나는 그럭저럭 괜찮았음.

학원이 좀 먼데 학원 버스 타면 진짜 거기 얘들 일진처럼 막 쎈척하고 시끄럽고 난리나고 그런 분위기가 별로여서 학원버스 안타고 매일 버스비 챙겨서 버스타고 다녔음. 그런데 그 날 갖고다니던 동전지갑을 잃어버려서 집까지 걸어가야했음.

솔직히 완전 먼건 아니고 버스 정류장 3군데 지나는 길이였는데 문제가 뭐냐면 가는 길 중간에 먹자골목??이라고 술집들 모여있는데가 있음. 그런데 거길 지나다니는데 술취해서 꼬장부리는 아저씨들도 있고 화장 떡칠하고 담배피면서 가오잡는 애들도 많아서 무서웠음.

그 때 남사친한테 전화가 왔는데 우리 엄마가 내가 오는 시간이 좀 늦다고 걱정한다고 빨리 오라는 내용이였음. 그래서 내가 상황 설명하고 무서우니까 내 쪽으로 와서 같이 가면 안돼냐고 물어보니까 귀찮다고 온갖 동물 새끼 욕 다나오더니ㅎ 내가 막 기니까 결국은 데리러왔음.

그래서 같이 가니까 남사친이 나보고 덩치는 큰게 겁도 많고 못생겨서 나중에 누가 데리러가냐 막 이러면서 나한테 뭐라했는데 그래서 내가  니가 데려가겠지. 이러니까 그럴까? 이러면서 막 웃는데 진심 거기서 설렜음.

설렘포인트 안 맞았다면 미안ㅎ

 

그런데 이렇게 설레고 끝날게 아님. 내가 동전지갑 잃어버렸다고 막 찡찡대니까 남사친이 나보고 그만좀 찡찡대라고 자기가 엄청 이쁜걸로 사줄테니까 꼭 잃어버리지말라고 그래서 어 얘가 왠일? 이 생각으로 막 실실 웃었더니 옆에서 '그러니까 제발 잃어버렸다고 난리쳐서 내가 쉬어야 하는 이 밤에도 니 면상을 보지 않게 해줘'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강아지.

 

2.

내가 이모(남사친)집에 자주 놀러가는데 우리 엄마랑 아빠랑 부부등산가서 나 집에 혼자니까 우리 엄마 걱정돼서 이모집에 나를 주말동안 맡겨놓음.

평소에도 이모랑 진짜 사촌처럼 친했고 이모부랑도 친해서 불편한거 없이 이모집에 갔음. 그런데 그날 저녁에 이모부는 회식가고 이모는 야근해서 저녁 챙겨줄 사람이 없으니까 남사친이랑 나랑 피자를 시켜먹었음. 그런데 그때 피자 급하게 먹었는지 체했음. 완전 제대로 체해서 소파에서 끙끙대고 있으니까 남사친이 나보고 개새*처럼 낑낑 대지말고 자기 침대에서 좀 누워있으라고 했음.(츤데레츤데레) 그래서 남사친 침대에 온수매트 틀어놓고 따끈따끈하게 쉬고 있으니까 잠이옴ㅋㅋㅋ 아무튼 진짜 한 10분? 짧게 자다가 갑자기 현관문 쾅 닫히는 소리에 깼는데 남사친이 땀 뻘뻘 흘리면서 나한테 까스활명수를 주는거임. 이거 먹고 시원하게 트름하라고ㅋㅋㅋㅋㅋㅋ

남사친 집 주변에 주말 밤에 문 여는 약국도 별로 없고 편의점은 하나 있는데 편의점 점장이 진짜 완전 마이웨이 점장이라 매일 놀러다녀서 연적이 자주 없었음.

막 완전 약국 먼데까지 갔다고 툴툴대는 남사친한테 고맙다고 막 들이켰음. 진짜 그 때만큼 설렌적 없었음.

 

그런데 여기도 이렇게 행복하게 안 끝남. 까스활명수 막 들이키고 있으니까 옆에서 남사친이 너만큼 까스활명수 맛있게 쳐먹는 돼지 처음봤다고 깐죽거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강아지.

 

3.

대망의 마지막!

이건 좀 짧은데 내가 같은 반 남자애가 고백해서 사겼었음. 남자애랑 톡하고 있는데 옆에서 남사친이 자꾸 날 툭툭 건들면서 걔랑 헤어지라고 막 그러는거임. 그래서 처음에 내가 이 새끼 남겨두고 솔탈하니까 배아픈갑다 하고 넘기고 있었는데 이제는 걔가 막 적반하장으로 짜증까지 내는거임. ㅋㅋㅋㅋ이새끼? 그래서 나도 완전 짜증내면서 작작하라고, 왜 못 헤어지게 만들어서 안달났냐고 막 샤우팅 했더니 옆에서 남사친도 완전 소리지르면서 '아 니가 더 아깝다고!!!!!!' 이럼ㅋㅋㅋㅋㅋㅋ개설렘.

 

 

 

 

그래서 남사친이랑 커플로 이어지..기는 무슨,

남사친은 그냥 남사친일뿐임.  이게 현실임. 솔직히 나도 가끔 설렐때 빼고는 이 새끼 남자로 안봄.

그런데 남사친이랑 나는 진심 커플발전단계도 아니고 무슨ㅋㅋㅋㅋㅋㅋㅋ

막 사귀고 같이 데이트하거나 그럴때 막 불편해서 이때 남사친이였으면 안불편한데 막 이생각함. 그것때문에 잘 맞는 남자가 없음. 그냥 내가 좀 이상함. 그런데 남사친도 똑같이 이렇게 생각하고 그래서 여친이랑 오래간적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내가 판에 올린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 어제 저녁에 남사친이 고백을 했음. 그런데 남사친이 남자친구면 그냥 뭐.. 괜찮겠다 이생각하고 그러는데 솔직히 사귀다 헤어지면 어색해지는거아님ㅋㅋㅋㅋㅋ 그리고 우린 지금 친구일때가 엄청 편한데 사귀면 더 어색해지는거 아닌가.. 막 이생각 들기도 하고. 엄청 고민중.

판녀들이라면 이때 어떻게 결정함?

 

추천수57
반대수2
베플눙물|2015.01.28 10:04
설렘일화보면다남사친얘기다진짜어떻게생겨..
베플|2015.01.28 10:19
원래 친구처럼 사귀는게 오래가 빨리 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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