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을 올리는건 처음인 20살 남자입니다.
일종의 봉사단체에서 같이 일하던 3살차이 나는 누나가 있습니다.
안지는 3년 조금 넘었고 호감가진지는 1년 좀 넘고 본격적으로 좋아한건 9개월 정도 된거 같습니다.
직년. 즉, 2014년 전 고3 이었습니다. 그떄 본격적으로 누나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누나랑 정말 연락도 많이하고 일상에 뭐하는지 그런것도 같이 나누고 그랬습니다. 특히 먹방 관련된거,,ㅋㅋㅋ
서로 별명처럼 부르던 말도 있고ㅋㅋㅋ 제가 힘들때면 늘 먼저 알아주고 무슨일있냐고 말해보라고 하면서 위로해주고..
같이 밥도 몇번 먹고 잠깐 보기도 하고. 제가 선톡안하면 누나한테 먼저 선톡도 오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제가 굉장히 실수했던게 있습니다. "챙겨주기만 한것" 입니다.
누나랑 밥먹는 자리에서도 누나가 계산 하려는거 막고 제가 계산하고 누나 생일이라고 선물 챙겨주고 얼마전에 누나가 시험을 봤는데 그때 시험잘보라고 선물 챙겨주고 그런게 큰 부담으로 느껴진거 같습니다,
끊임없던 대화도 어느 순간(한달 전부터 특히 심하게) 끊으려는게 느껴졌습니다. 전에는 보자고 약속하면 잘 봤었는데 피하는것도 느껴지고..
누나가 다음주에는 저희 지역을 떠나 타지로 갑니다. 그래서 급한마음에 누나 시험볼떄 선물도 챙겨 줬었구요,
이번주 월요일에 일 마치고 저녁에 같이 길가면서 고백했습니다. "누나 곧 타지로 가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처음엔 호감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볼수록 생각나고 쟁겨주게 되고 너무 좋아졌어요. 누나 생각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누나에 대해 알고 싶고 만나보고 싶어요. 당장 답을 원하는건 아니지만 누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이런식으로,,
그러니까 누나 반응은 "정말 고마운데 대학(간호과)다니면서 지금까지 남자 만나고 싶은 생각, 필요성 이 없었어. 아직도 없고. 난 네가 날 좋아할진 정말 몰랐었어 처음에 네가 나에 대해 잘해주고 챙겨줄때 정말 좋았는데 갈수록 너무 큰 부담이 되었고 그땐 좋아하는지 몰라서 '얘가 나한테 왜그럴까' 이런생각에 너도 느꼈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철벽을 쳤었다. 그래도 이렇게 먼저 알랴줘서 너무 고맙고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나면 좋겠고 어색해하지 말고 잘 지내면 좋겠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누나가 저 동생으로만 보고 남자로 안봐도 전 누나 좋아요. 이런일로 어색해지지 않으면 좋겠고 그래도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철벽치는건 사실 저도 어느순간 느끼게 되었고 너무 좋아서 챙겨주게 되었는데 부담줬던건 미안하구요." 이런말하고 누나가 "어떤 대답을 원했니?"라고 묻길래 "솔직히 차일 각오하고 말했고 누나 떠나기전에 좋아했었다는 말은 꼭하고 싶었어요 정말 많이 좋아 했어요. 정말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누나가 "내가 썡얼이었으면 이런 일 없었을텐데. 어쨌거나 이 일로 상처받지 말고 뭐 연락할거 있으면 연락하고" 이런 말하길래 "제가 누나 얼굴만 보고 좋아한거 아니고 누나 자체가 좋았고 더 좋은 사람 없고 기다릹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이러니까 웃으면서 그러지 말라더군요. 그리고 지금 어디갈때 있냐길래 "그냥 좀 돌아다니다가 집갈거에요" 라고 하니까 "감기 걸리니까 바로 들어가" 이러더군요.
누나가 다음달 말쯤에 저희지역 올일이 있는데 그떄 단체 모임으로 공적으로 볼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 어색해하지 않고 보자면서 같이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마음에 늘 묵혀놨던거 고백했다는 마음과 오해(?) 풀수있었기에 후련한 마음과 더불어 너무 슬프더군요.
그리고 집가서 톡을 하나 했습니다 "미안하고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가서도 잘지내요."
답장이 왔습니다 "괜찮아ㅋㅋ 잘자고!" 이런식으로요,
근데 전 누나 못있겠습니다. 이렇게까지 좋아한적도, 설렌적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더 좋은 여자 만나라는데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한테는 누나보다 더 좋은 사람도 없고 잊고 싶지않습니다. 재고백(?) 당연히 하고 싶습니다. 그냥 누나 아니면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해바라기처럼 누나만 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연락은 당장은 하면 안될거 같고 한달뒤에 만났을때 어떻게 대하고 안부를 어떤식으로 물어야 할지..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때 어떻게 누나랑 예전처럼 안어색하게 친했던 관계로 회복해야 할지, 어떻게 나중에 다시 고백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누나가 받아줄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3살 많은 누나 좋아하고 이런 상황속에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