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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중국 싫엉~

sindy |2004.01.06 13:47
조회 2,100 |추천 0

남편따라 무조건 왔습니다. 내 직장도 미련없이 휴직계 내고 8살 아들, 5살 딸 델꾸 아무생각없이 왔습니다. 그저 외국생활이 얼마나 멋질까 나 혼자만의 꿈에 부풀어....

홍콩6개월, 상해6개월, 뉴욕6개월..

참고로 뉴욕은 1월말에 갑니당~

홍콩생활까지는 좋았슴다.  쇼핑도 원없이 했구 구경도 원없이 했구 재미도 정말 좋았슴다.

8월에 상해로 왔슴다. 너무 더워서 쪄죽는 줄 알았슴당~

다 참을수 있었음다..  몇 달은 씻지 않은듯한 모습들, 차에서 내리면 구걸하는 많은 거지들, 아무데서나 내뱉는 가래침 읔~, 영어를 전혀 모르는 것 까지도...(참고로 전 중국어를 몰랐슴당. 홍콩에서도 영어쓰고 살았슴당.)

하지만 절대 참을수 없는건 새치기 였슴당...

상해에 와서 남편과 아이들과 첫 나들이... 남편이 상해 버스 재밌다구 한번 타보자구 하였슴당..

버스 정류장에서 구걸하는 걸인들을 피해 이리저리 숨다가 버스가 와서 타려고 앞문으로 갔슴당..

그랬더니 그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순간 방사형으로 모이면서 앞문, 뒷문 가릴것 없이 마구 타는것이었슴다. 줄이라고는 전혀 찾아볼수 없었고 한마디로 아수라장 그 자체였슴다.. 난 어머~~ 하고 놀라는 순간 제일 꼴찌로 그 버스에 승차하였고 승차하고도 방금 겪었던 그 현장이 꿈인지 생시인지 아리송하였슴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였슴다.. 화장실에서 겪었던 일은 글로 표현도 못함다.

그래서 제가 제일 먼저 배운 중국말이 욕이었슴당. 니 뻔딴~~! (이 멍청아~!!)

10월초 남편회사에서 가족들 모두 독감예방점종하라고 지시가 나왔고 난 아이들을 델꼬 지정병원으로 갔슴당. 중국말, 영어, 바디랭귀지 써가며 어찌어찌 절차를 밟았슴당.

인제 수납하고 그 영수증 들고가면 주사 맞을수 있슴당. 난 돈을 들고 수납하러 갔슴당

아뿔싸~~  수납하는 곳은 인산인해, 아수라장 ..... 더이상 뭐라 표현 못하겠슴당.

왜 줄을 안설까요?

할 수 없었슴당. 나도 양팔을 걷어 붙이고 사람들을 밀었슴당. 여자, 남자, 노친네 가리지 않고 밀었슴당.. 겨우 수납하고 나왔슴당.. 그랬더니 밖에서 기다리던 시동생(그때 시동생이 놀러왔슴당)이 저보고 하는말.. " 형수님, 왜 이렇게 오래걸려요?"  

그래서 저 그랬슴당.  " 저 엄청 빨리 낸거에요. 하마터면 내일까지도 못낼뻔 했어요."

주사 맞고 집으로 오니 하늘이 노랗고 힘이 들어서 씨러질것 같았슴당.

 

이제는 버스탈때 저 줄안섬당. 대충 정류장에서 왔다갔다하다가 버스가 오면 앞문이건 뒷문이건 가리지않고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우리 딸 안고 돌진함당. 그래도 아무도 모라고 안함당.

거리에서 거지가 구걸하면 자연스럽게 돈 몇푼 넣슴당.  큰 길도 신호등 찾지않고, 있어도 신호 바뀌기 기둘리지 않고 그냥 건넘당. 그래도 아무도 모라고 안함당.

 

1월1일 .... 중국 방송에서는 세계 각국의 신년 메시지 및 축하 장면을 텔레비젼으로 중계해주었슴당.

근데..아무리 기둘려도 한국의 모습은 중계해주지 않았슴당.

망할놈들.. 줄도 설줄 모르면서 왜 한국을 우습게 아는거야~

 

하지만 곧 창피했슴당.  나도 중국인 처럼 무식하게 살았슴당.

부끄럽지 않은 한국을 만들려면 나 부터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말아야 겠슴당

중국 가시는 분들~  맘 단단히 먹고 가야할낍니당.

ㅋㅋㅋ 여기는 상해였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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