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진짜사나이 여군들..
나오는 기사마다 너무 악플이 심하길래..안타까운 마음에.. 군필자로서 변론을 해보려함.
(요즘 사람들과 대화가 없으니 대화체로 쓰겠음)
일단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부터 하나씩 얘기해볼게.
1. 엠버를 제외하고 왜 갔는지 모르겠다는 말들
사실 인간을 성으로만 분류하면 남녀로 땡이지만 성격, 능력 등으로 분류하면 정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하잖아. 주위를 둘러봐도 운동을 잘하는 친구, 눈물이 많은 친구, 머리가 좋은 친구, 행동이 느린 친구 등..
사회에서는 개인이 가장 작은 단위지만, 군대라는 곳은 다양한 개인들을 무작위로 묶어서 분대라는 작은 단위를 만들어 생활하게 돼.(더 작게 나누면 전우조 정도) 개인보다 팀이 우선인거지. 그렇기 때문에 한명이 잘못해도 다같이 얼차려를 받는거고.
그런 곳에 적응력하고 단합심을 기르고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곳이 훈련소인거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번 여군멤버는 다양한 사람들이 고루 들어가있다고 봐.
나이많은 맏언니, 웃긴사람, 똑똑한 사람, 운동신경좋은 사람, 진지한 사람, 허우대만 멀쩡한 사람 ,어리바리한 사람, 늘 배고픈 막내(우래기ㅠ♥)
이런 다양한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게 군대고, 그 시작이 훈련소야. 누가 뒤떨어지고 느리다고 버리는게 아니고.. 운동신경 좋은 사람들을 원했다면 연예계에서 찾지말고 태릉선수촌에서 찾았어야지.
이제 훈련소 들어간지 이틀째던데..솔직히 군필자 남자들 아무리 입대전에 많은 얘길 듣고 갔다고 해도 막상 입대하보면 어리바리까듯이 아무리 방송모니터를 하고 입대했더라도 군대에 무지한 여성들이 처음부터 얼마나 잘하겠냐고..
둘째날 아침에 늦게 나갔다고 개념없다고 기다리는 사람들 생각을 안하냐고 욕하던데..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실제로 입대하고 훈련소에서 처음 자고 기상나팔 들으면서 6시에 딱 일어나면 진짜..'여기가 어디지, 지금 무슨 상황인거지' 엄청 혼란스러움. 그래서 대부분 첫 아침 점호는 늦게 나오는 애들이 수두룩해서 엄청 욕먹고.. 그런데 이 여군들은 안늦으려고 십분전에 일어났자나..그리고 나가는데 귀마개없다고 목토시 없다고 다시 들여보낸거고..아마 안추우니까 안해도 되겠다 생각했을거같은데..군대라는게 통일성을 중시해서 춥든 덥든 정해진 복장대로 착용해야되는걸 몰랐으니까 그런거지. 보니까 그 기다리던 남자군인애들은 입소한지 적어도 일주일은 된 애들같던데. 웃음체조며 상의탈의할때 눈치안보고 바로 벗는거 보니까..
그니까 늦게 나간건 정말 잘못한게 맞아. 근데 그렇게 욕먹을 정도의 큰 잘못은 아니라는거지. 또 그런다면 욕먹어야하는게 맞지만 처음인데 이렇게 욕하는건 좀 지나치다고 생각해
2. 이다희 은폐 엄폐
난 또 이걸로 욕할줄은 몰랐네. 난 이다희가 손을 들고 말하기 전에 교육받는 장면 나오길래 당연히 알고 말하는구나 싶었음. 은폐설명할때 그거 듣고선
아~저거구나 했음. 왜냐면 실제 군생활에서 대대훈련이나 국지도발 나가면 은폐엄폐를 하는데..사실 실제로는 저 말을 나눠서 사용하지않고
'은폐엄폐'=숨어서 경계하는거
이렇게 그냥 사용하는데..물론 다 훈련소에서 제대로 하나하나 가르쳤겠지만..
무튼 이거 대답틀리게 했다고 장난식으로 한거라고 욕하는걸 보고..진짜 사람들이 왜이렇게 삐딱한 시선으로만 보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음. 이다희 표정만 봐도 본인도 그게 맞는줄 알고 확신하고 말하는거 같던데..
학창시절에는 선생님이 틀려도 되니까 대답해보라고 하면 틀린답을 말해도 그 용기가 가상해서 칭찬을 해주셨는데.. TV에서는 안되나봅니다..
3.강예원 눈물
지금 현재 가장 많이 까이고 있는 분이라 생각이 들어. "그렇게 질질 짤거 뭐하러 갔냐", "눈치가 없고 느리다" 등..아주 먼지나게 털리고 있는데 너무 안타깝더라.
이건 1번과 같은 맥락이야.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다른 성격을 가지고있어. 입대한지 하루만에 본인의 성격을 고친다? 불가능해. 아마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줄거라 생각해. 그러니 조금만 넓은 마음으로 봐주길..(근데 이건 제작진 잘못이 큼. 너무 길게 보여줬음..)
4. 고작 4박5일 갔다와놓고 군생활 다 한 것처럼 말한다는 얘기
사실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수련회를 갔다오거나 병영캠프를 갔다와도 집에 와서 들려줄 얘기가 많잖아. 근데 이건 잘나가는 TV프로그램이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때문에 기자들이 무조건 물어본단 말야. 연예인들인데 기자가 물어보면 "아 그냥 별거 없었어요" 이럴 순 없잖아? 생전 겪어보지 못한 일이고 모든게 낯설었고 또 짧게나마 체험하면서 느낀점을 말하고 군인들 정말 대단하다고 말하는게 그렇게 나쁜 발언인가 싶어.
사설병영캠프만 가도 힘든데..이건 진짜군대잖아..그리고 나의 군생활을 돌아봤을때 가장 힘들었던 때는 입대 첫주였음. 낯선곳에 처음들어와서 긴장되고 소화도 안되고 아침6시에 일어나서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하고..그리고 가장 큰 시련..똥이 안나옴..배는 부른데 똥은 안나오고..아침이나 점심때 똥을 안싸면 훈련중에 쌀 수도 없는데..하 다시 생각해도 힘듦. 어쨌든 이 여군들도 나와 같을 느낌을 받았을거라 생각함.
5. 박하선이 눈물 참는 장면이 보기 불편했다는 얘기
난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다들 아니꼬왔나봐
입대전부터 자기는 안울거라고 다짐하고 그걸 지키려고 참는 장면이 왜 욕먹을 일이지?
다른 사람은 운다고 욕 먹고 박하선은 안운다고 욕먹고..이런 모순이 어딨어? 그냥 싫은거 아니야? 싫은 이유를 억지로 찾지말고 그냥 싫으면 싫다고 말해. 그게 오히려 뭐라고 반박하기 더 어려우니까
6. 편지 읽을 때 억지로 운다는 얘기
난 이거 나올 때 잠깐 채널을 돌렸어. 사실 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자주 볼 수도 있는데 굳이 방송에 나와서 운다고 쇼한다고 하는데..그거랑은 다른거라고 생각함. 어릴때는 몰랐는데 나이들면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모님 생각하면 짠해질때가 많음. 평소에 생각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문득 부모님 생각이 나거나 저렇게 편지를 쓰게 될 상황이오면..정말 눈물이 날거같아 미치겠음. 집에 가면 볼 수 있는 가까운 존재인데도 편지를 쓰면 평소에 못했던 생각들, 말들,이 떠올라 울컥함. 아마 나이들면서 느끼게 되는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이 아닐까 싶어. 어릴때 수련회가서 마지막날 밤에 촛불켜고 둘러앉아서 선생님이 부모님에 대한 얘기하면 울컥하는 그런 감정이랑 비슷한데..좀더 미안함이 크다고 할까?
7. 김지영 이다희 강예원 행정실에서 그 오글거림
이건 솔직히 좀 과했음..제작진의 미스였음
8. 보미가 혜리를 따라한다는 얘기
아냐..둘다 좋은데..
혜리가 섹시큐티라면
보미는 코믹큐티 또는 더티큐티??ㅋㅋㅋㅋ
물론 개취로 보미를 격하게 아끼지만..
둘다 매력있고 이쁜데 굳이 비교를 왜하실까..
아마 먹방때문에 그러는거같은데.. 둘다 복스럽게 잘먹는데 굳이 비교를...먹방이 뭐라고..
정준하가 제일 잘먹는걸로
무튼 말이 길었는데 이래도 싫은 사람은 안보면 되는데 왜 굳이 찾아보며 욕을 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간들이 본인들의 스트레스와 화를 풀 곳이 마땅치않아서 넷상에 푸는듯..
운동을 하세요..스트레스 풀립디다
무튼 다들 조금만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마무리는 우래기 사진으로..
격하게 애낀다 보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