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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살. 마음잡기가 힘들어요

|2015.02.04 13:41
조회 208,301 |추천 231
안녕하세요

이제 처음 가입해 첫 글을 남기는 95년생 스물한살 남자입니다.

제 또래분들도 인생에 대해 많이 고민할 시기라 생각되는대요 저역시 정말 많은 고민이 있어서 많은 분들의 생각과 조언 , 충고를 듣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음 저는 올해 스물한살이 되었구요 대학은 다니지 않고있습니다.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대. 하나는 제가 특성화고 출신이라 고등학교 3학년에 기술을 배워 취업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회사는 군대대신 일을 하는 방위산업체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약 4년정도 근무하는 조건으로 군대에서 면제되는 걸로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5개월하고 나왔습니다.

회사에서 나가거나 잘리게되면 다시 군대를 가야한다는 점을 이용해 매일 잔업을 시켰고 (정상근무시간은 8시부터 5시이고 제가 잔업한 시간은 5시부터 9시반이었습니다.) 명절날이 다가오면 쉬는날까지의 물량을 채워야해서 24시간 근무한적도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버티기 힘든 근무조건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배운 기술을 활용하는 근무도 아닌 그냥 단순부품을 다루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1년후에는 부서를 그쪽으로 바꿔준다고 하셨지만 동료형분들은 절대 그럴일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차라리 군대가는게 나을거같아서 나왔습니다. 과장님이 5개월일한 제 이름을 잘 모르시더라구요 항상 일할때도 꼬마야~ 하고부르셨거든요.

그렇게하다가 스무살에는 대학입학시기를 놓쳤습니다. 회사에서 나와보니 1월이더라구요 충분히 수능을 준비하여 내년이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시간적여유가 되었었죠.

하지만 부모님도 저도 스물한살 봄쯤에는 군대를 생각하고 있었고 군대에서 훈련받으면서 제대하여 무엇을 해야할지 충분히 생각하고 제대하여 방황하지 않고 바로 준비하려는 마음에 내년 4월달에 군대신청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4월달에 신청한 부대에서 탈락이 되었고 조회해보니 결국 올해 12월 8일자로 일정이 잡혔네요..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스무살에 많은 알바를 하면서 많은 무시를 받았었고 지인분들로 부터 대학은 꼭 나와야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학창시절에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서 오로지 수능으로만 대학에 입시해야만 합니다. 저희집안이 자녀가 넷이라 부모님께서 저희때문에 열심히 사시는 것도 알기에 달에 50~60하는 재수생들이 다니는 학원에 보내달라는말이 꺼내기가 힘들다라구요 저희 자녀는 넷으로 21,20,19,15거든요

물론 독학도 생각해봤죠. 재수생분들중 독학하시는 분의 말씀을 들어보기도 하였고, 주로 공부하는 교재와 인터넷 사이트 등 많이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공부하지않은 제가 혼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자신감이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의지에 차이겠죠?

정말 엄청난 고민입니다. 대학에서 과는 자신이 훗날 하고싶은 일에 직관되는 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남들은 벌써 1년이란 시간동안 자신이 하고싶은 일에 관해 많은 배움을 가졌을거란 생각에 많이 부러웠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군대에 입대하기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할지 , 수능준비를 하여 대학에 입학하고 입대를 할지...

사실 크게 보면 이렇게 두가지의 고민이지만 하나하나 풀어놓고본다면 원하는 대학에 입학은 할 수 있을지 ,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등 정말 끝도 없습니다.

사실 제 인생이라 제가 고민하고 해결하고 살아가야하지만 조언을 듣고 충고를 듣고 저의 문제점을 아는것도 하나의 도움이 될거같아 이렇게 제 얘기를 했습니다.

이야기가 많이 뒤죽박죽이네요. 죄송하구요 제 고민이 큰만큼 글도 차분하지가 못하네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같은 직원분들에게 어렸을때 공부를 안한게 많이 후회되고 , 공부가 가장 쉽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저도 학창시절에 공부를 하지 못한게 후회되지만 그시절엔 공부에 대한 중요성을 많이 느끼지 못했고 알고있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난일이라 생각하지 않고싶고, 지금 현재의 집중하고 싶습니다.

저 어떻게 하면좋을까요? 라는 질문을 마지막으로 남긴다면 톡커분들에게 너무 부담스럽고 복잡한 질문이 될거같아 저로인해 시간을 소요할 수 있으실거같아서, 조언같은걸 해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칭찬듣고 조언듣는걸 많이 좋아하였습니다. 남이 저에게 조금이나마 신경을 써준다는게 좋더라구요. 부모님 덕분에 잘먹고 잘커서 열심히 일하고 공부할 수 있는 제가 되었는대 아직 길을 못찾아서 헤메고 있는 제 자신이 창피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추천수231
반대수5
베플ㅡㅡ|2015.02.07 19:47
동생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적을게. 31살에, 석사까지 밟았던 12년 공부한 내 인생의 밥벌이이라 생각했던 것을 전부 포기하고 새로운 길로 도전을 시작했다. 창업이라는 그 길을 위해, 사비 들여가면서 공부도 하고 교육도 받았지. 그 결실이, 아주 조금. 정말이지 아주 조금이지만 맺게 되었다. 1월달에 일본 중기청 및 투자자들 상대로 우리 회사 사업 투자 계획 ppt 발표하고 왔어. 우리나라에서 우수 프로젝트 선정 공모전에 당선이 되었는데, 그 주최기관에서 전액 경비 지원으로 일본가서 발표할 기회를 준 덕분이지. 31살에 이렇게 도전시작 했다. 31살에 정말, 그동안 모아둔 돈마저 까먹으면서 이렇게 도전했어. 21살? 나 24살에 전역했고, 29살에 처음 사회 생활 나왔어. 31살에 처음 도전하는 나보단, 21살에 한 번 더 도전하는 너가 더 가능성이 높지 않겠어? 나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데.. 너는 더 큰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야지. :) 힘내고, 너가 하고 싶은 것을 해. 없어? 하고 싶은게? 그러면 이것저것 해봐. 맨 땅에 헤딩도 해보고, 좀 할 줄 아는걸 더 깊게 파기도 해봐. 그러다 보면 너가 정말 하고 싶은게 나타날꺼야. 그 때, 너의 모든걸 걸 수 있을 만큼 하고 싶은 것이 나타난 그 때, 전력을 다해 달려보는거지. "두려움을 이겨낸다고 도전을 성공으로 이끄는건 아니야. 하지만 도전을 성공으로 만든 모든 이들은 자신들의 그 두려움을 이겨냈어. 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힌 일보다는 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도록해. 한 번 뿐인 인생이잖아?" ------------------------------------------------------------ 뭐지, 눈 때문에 도로 위에서, 30분이면 올 집을 2시간 걸려서 왔더니 베플;; 댓댓 달아주신 분들께. 나도, 대학교 학자금 내가면서 다녔고, 대학원 갈 때에, 부모님이 못도와주니 빚 더 늘리지 말고 취직 하랬는데, 다행히 내 열정을 교수님이 높게 봐주셔서 교수님이 2년간 학비 전액 지원해주시고, 용돈 명목으로 차비╋밥값 정도 챙겨주셔서 다녔습니다. 29에 사회 나와서 2년반 일하면서, 악착같이 벌어서 제 학자금 갚고, 동생 학자금도 일부 보태줬어요. 그래서 모아둔 돈도 얼마 없었는데, 완전히 다른 분야에, 완전히 다른 교육을 받으면서, 완전히 새로운 일에 뛰어든건데.... 아직까진 할 만 합니다. 즐거워요. 몸이야 힘든데, 정신적으로 너무 행복합니다. :) 도움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지만,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메일링이라도 도움 드릴게요. peri8012@nate.com 입니다. :) 글쓴이도 언제든 이야기 해요. 메일링으로, 그저 32살 먹은 형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결심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정도는.. 그 정도는 얼마든지 이야기 해줄 수 있어요. :)
베플|2015.02.09 08:57
글쓴이가 어떤 기술을 배웠는지는 모르지만 특성화고에서 배운 기술관련 학과를 선택해서 전문대를 들어가는 것은 좀 더 쉽습니다 그러다가 4년제로 편입할 수 있고.. 그건 전문대 입학 후에 생각하고 지금 막막하다면 자신이 배운 기술을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까를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앞으로는 기술자들이 좀 더 살아남기 쉽습니다. 고급 기술자가 되는 길을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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