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쩌면 너무 쉽게 헤어진 것이 아닐까?
너는 나에게 너무 타올라서 확 식어버렸다고 했었지.
우린 남들 다하는 흔한 사랑싸움 조차 안했지만, 누구보다 사랑했었잖아.
너무 자주만나서, 만남을 줄이자고 약속한지 채 한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만나러 가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보고만있어도 좋았고, 서로 좀 더 베려하려고 노력하고,
가끔 삐지기는해도 5분도안되서 풀었었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에게 익숙해지긴 했지만
꼭 함께하자고 약속도하고.
네가 떠나고 한달이 지나고, 죽을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시간은 지나가더라. 단지 하루가 일년같더라.
주위 사람들은 다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거라고 그러더라. 근데 이 아픔은 뭘까. 이 공허함은 뭘까?
알아. 이미 떠나버린 너, 다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예전처럼 사랑 할 수 없는 것 쯤은..
그래도 붙잡고 싶다. 안아주고 싶다. 예전처럼 같이 지내고 싶다.
정말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 너에게 전화를 걸까 망설인다. 네 앞에서 나는 자존심이고 뭐고 없게되더라.
그정도로 사랑했어.
너무 섣부른거 아니었니? 헤어지면서까지 네 입으로 나만큼 잘 해줄 남자 없을거라고, 너도 후회할 거 안다고 그랬는데 말이야.
인간답게 살려고, 사람답게 다시 살아보려고 널 잊어보려고 노력하는데 지금은 그게 안된다.
차라리 너를 미워해보려고 욕을 해봐도, 심한말을 해봐도 안된다. 더 애틋해진다.
뭘 해도 재미가 없고, 의미가 없고, 의욕도 없고. 고작 너 하나 빠진 것 뿐인데
너랑 같이다니던 거리, 너랑 같이 가던 카페, 너에게 해주던 요리들마저도 날 힘들게 하네.
정말 그게 최선이었니?
고작 순간 호감이 가던 다른남자 하나 때문에, 나와의 연을 놓아버려야 했니?
상처투성이던, 만신창이던 내가 네 덕에 한번 더 믿어보자고 생각 할 수 있게 됬는데...
넌 나에게 마지막 믿음마저 사라지게 만들어야 했니?
아직도 나는 너와 함께한 모든 것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넌 벌써 버려버린 거니?
우리 이렇게밖에 할 수 없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