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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받은 후.. 연락하고 싶어요.

아파 |2015.02.06 15:41
조회 3,717 |추천 0
전 20대 중후반  여자구요.. 전남친은 저보다 2살 연하였어요.
썸을 3주정도 타다가 사귀게 되었죠.
그렇게 알콩달콩 예쁘게 두달 조금 더 사귀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즐겁게 데이트를 마치고 전남친은 저를 집에 데려다 주고는
20분 뒤에 전화가 왔어요.
 
우리 이제 그만 만나는게 좋겠다고...
우리 서로 너무 안 맞는 것 같대요.
자기보다 절 더 사랑해주는 남잘 만나래요.
지금 자기 상황에서는 자기를 더 알아가야할 시기라 연애를 할 상황이 아니래요.
 
황당했어요. 만나서는 진짜 좋고 착한 남친인데 떨어져있을 땐 절 서운하게 한 적이 많아서 제가 서운하다서운하다 투정부리긴 했지만 크게 싸운적은 없었는데..
그리고 누가 처음부터 그렇게 잘 맞을까요. 서로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사고방식이 다른데... 퍼즐조각 맞추듯 싸우면서 풀면서 서로 맞춰가는 거지...
전 마음으로 사랑했는데 남친은 머리로 사랑했던 것 같아요.
더 어이없었던 건, 남친이 그 날 여행준비하느라 돈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제가 그 날 데이트 풀코스로 돈을 다 냈어요.
그러구선 전화로 이별통보를 하대요.. 그리고 미안했는지 일주일 뒤에 자기가 밥 사주겠다며 보쟤요.
연인사이에서도 예의는 지켜줘야 하는거 아닙니까... 이 무슨 멍멍이같은 상황이예요??
양심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 남자였나봐요..
그날 밤부터 다음날까지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하루종일 울었어요.
일주일동안 마음정리를 잘 하고 다시 만났어요. 만나서 마음정리하는 동안 하고 싶었던 말을 해줘야지 했어요. 
그런데 다시 만나는 순간까지도 예의를 갖추지 않더군요.
보기로한날까지 연락이 없어서 제가 먼저 연락했어요.
아마 제가 먼저 연락안했으면 안봤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만나고는 제가 여태 그런 적 없었는데 그 사람 앞에서 크게 화를 내고
일방적인 통보에 난 이해할 수 없다며 따지고
적어도 이별통보를 할거면 데이트비용을 너가 냈어야하는거 아니냐며, 아니면 다음날 헤어지자고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따졌죠.
자기 딴에는 그게 좋게 헤어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나봐요.
상처받으라고 한 건 아닌데 상처받았으면 미안하대요.
그래서 기분 나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어요.
원래는 엄청난 창피함을 주려고 했는데 차마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라 마음이 허락하지 않더라구요.
이후에 전 바로 그 친구의 전화번호를 지우고, 카톡 탈퇴하고 페북 친구도 끊고 모든 연결고리를 끊어만 놓았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아예 절 차단한 것 같아요.
 
그 날을 마지막으로 지금 2주 조금 더 지났어요.
그동안 저는 혼자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여행가서도 계속 생각나고 보고싶고 그립고 꿈에 나타나고 그러더라구요. 길가다가도 생각나고, 같이 찍은 사진을 다 지웠는데도 한 장 한 장이 다 기억나고.. 왜 잊혀지질 않고 더 애틋함만 생기는지.
진짜 멍멍이같은 놈이었는데 제가 진짜 너무 사랑했었어요.
그놈이 사귀면서도 저를 자주 마음아프게 했는데도 그래도 너무 좋았어요.
헤어지고 나니 후회가 밀려오네요.
이렇게나 일찍 헤어질 줄 알았으면 더 사랑해줄걸.
사랑한다고 한마디 더해줄걸.
 
조금 있으면 이미 헤어졌지만 사귄지 100일되는 날이에요.
마지막으로 전 더이상 후회없게 이 사랑을 마무리하고 싶어요.
100일 되는 날, 더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전해주고 싶은데 연락해도 될까요?
연락을 받아줄까요?
번호 차단했으면 연락해도 소용없을 것 같기도 하고...ㅠㅠ
마음이 쓰려요ㅠㅠ
 
두서없지만 여기에 쓰린 마음 풀어놓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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