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상황만 정리해서 간결하게 쓸게요..
새언니랑 오빠는 연애중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좀 서둘러했어요. 오래 만났고 저희 부모님도 오빠 연애때부터 새언니 아가아가하시며 마음에 들어하셨고 결혼할까 하는 얘기가 나올때쯤 조카가 생겼고 그래서 서둘러서 식올리고 혼인신고하고 저희집에 들어와서 살았어요
새언니가 어머니가 안계시고 아버지는 재혼하셔서 친정에서 조리하기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고.. 다 말하자면 많이 길고... 무튼 전부 간소하게 준비해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세달정도 되서 오빠가 교통사고로 중환자실들어가고 일주일도 안되서 세상을 떠났어요. 언니가 몸이 약하고 그래서 걱정많이했는데, 조카가 약간 일찍 나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별 문제없이 태어났고 언니는 솔직히 충격을 많이 받았을거에요 3일내내 거의 먹지도 않고 울다가 한번은 쓰러지고.. 20년넘게 같이 산 저보다도 더 힘들어보였어요. 그후에 조카 태어나고, 조리원에 잠깐 있다가 저희 집에서 몸조리하고 어린이집갈때되서 언니는 직장을 구했구요
이게 3년전 일이에요.. 그리고 얼마전 아빠가 암 진단을 받으셨고 이미 많이 퍼진 상황이라 수술도 할수없다는 소릴 들었구요.. 아빠는 그냥 암 초기인줄로만 아시고, 병원에서 치료중이세요. 솔직히 치료라고 할것도 없어요... 머리도 거의 빠지셨고.. 아빠가 공장을 하셨는데 공장 처분하고 전업주부셨던 엄마는 조카 어린이집에 맡기고 병원 왔다갔다 하시구요
금전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 없어요. 저는 일을 하는데 평일에도 쉴수 있어서 엄마랑 왔다갔다 하면서 병원가ㅏ고 있구요
이와중에 새언니가 좋은 사람을 만난것 같다는 말을 하네요. 아직 부모님은 모르세요.
언니가 아이가 있는것도 알고, 집안 사정도 다 아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으로 괜찮다고, 직장에서 알게 된 사람이라 그렇게 오래 된건 아니지만 좋은 사람이라고... 그 남자분 부모님도 뵀다고 해요
같은 여자로서 다 이해해요.. 조카 태어나기도 전에 남편과 헤어졌고, 그 후에 다른 남자를 만난것도 아니에요. 그 남자분도 알게된지는 3년가까이 됐지만 서로 좋은 감정으로 만난건 1년이 안됐다고 하거든요. 같은 여자로 언니한테 뭐라고 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닌건 알아요
하지만 지금 상황에, 그리고 같은 여자가 아닌 오빠의 동생으로서는 언니가 조금 미워요..
아빠가 일 정리하시고 남은 돈이 10억중반대에요. 가지고 있던 땅이랑 공장 다 정리해서요.
보험도 많이 들어둬서 금전적으로 어려울일 없어요. 언니 나이도 이제 서른으로 정말 젊은 나이고, 평생 아무도 만나지 말아라 하는건 아니에요..
다만 결혼전부터 봐온 시간이 7년가까이 되는데 이렇게 하루아침에 조카랑 떠난다고 하니까
뭔가 씁쓸하네요.. 마음같아서는 그냥 좋은 감정으로만 만나고 저희랑 함께 살았으면 하는데...
머리로는 그러면 안된다는걸 아니까 언니한테는 그냥 조금 더 생각해 보라고만 했어요.
언니한테 제가 어떤말을 해야될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