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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조사 하려고 면접보는 회사... 떨어지니 더 열받아요

심리상담 |2015.02.06 21:54
조회 1,187 |추천 0
안녕하세요. 맨날 보기만하다 이렇게 글을쓰는 날도 오네요.

최근에 면접봤다가 기가차서 한번 글 올려봐요.

저는 30대 초반으로 약 5년정도 경력을 가진 애기엄마 입니다. 이전직장에서 임신 출산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로 압박을 줘서 퇴사하고 애기 잘 키우다가 최근 재취업 하려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는 중이었습니다.


이전에는 대기업 계열사 및 업계 상위 5위안에 드는 회사에서 일 했어요. 임신출산으로 그만두기 전 5년간의 경력동안은 공백도 없구요. 다시 재취업 하려고 맘먹었던지라 기타 영어 점수등도 준비해놓고 있었죠.

그러던 중 한 중견기업에 원서를 썻습니다.
업계에서도 한 20위권의 회사죠. 어차피 경력의 공백도 있고 해서 큰 욕심 부릴 생각이 없어서 열심히 준비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서류 합격 후 1차면접을 보러오라 하네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막상 면접자리에서 긴장을 많이해서 안되도 어쩔수 없다 했는데 운이 좋게 1차 실무진 면접에 합격하여 2차 임원 면접을 보라하네요.

임원면접당일 면접을 보러가니
저말고 다른 남자분이 한분 더 계셨습니다.
면접보는 곳은 서울 강남이었는데 무려 대전에서 오셨대요. 면접 시간도 오전 9시반이라 아침부터 운전하고 오시고 더군다나 현재 재직중인 분이라 참 여러모로 저보다도 힘드셨겠다 싶더라구요.


예상보다 오래 대기하고서는 면접에 같이 들어갔습니다.
두분의 임원이 계시는데 제가 지원한 직무와 전혀 관계없는 직무의 임원 두분이시더라구요.
예를들어 저는 회계팀 지원인데 면접 임원은 연구소장이랑 공장장 이런식이요...
그리고 질문도 호구조사....-_-
저도 회사생활 적지 않게 했고 이전에도 이직경험이 있어서 경력직 면접은 보통 경력위주의 질문과 업무 이해도등을 평가한다고 알고있었습니다.

근데 질문이
아버지 뭐하시냐
형제는 어떻게 되냐
이전 회사는 어디에 위치해 있었냐
애는 몇살이냐
배우자 직업이 뭐냐
-,.-;;;;;;;;;

그렇게 5분도 안되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틀뒤인 오늘 떨어졌다고 연락이 왔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렇게 어처구니가 없지요 ㅋㅋㅋㅋㅋ
저뿐만 아니라 2시간 반 운전해서 오신 그분한테도 똑같이 그런질문만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무슨기준으로 사람 뽑는건지 ㅋㅋㅋㅋ

제가 여자거나 애엄마라 그랬을까 싶다가도
그러면 애초에 이력서에도 다 써놧는데 왜 서로 피곤하게 이자리에서 떨어트린건지 궁금하기도 하고 ㅋㅋㅋ


나름 업계에거 중견기업이라고 하는 곳이
무슨 면접을 동네슈퍼 알바 구하는 것만도 못하게 해서 진짜 어이없고 화도 나네요
이런데서까지 까이는 삶이라니....

회사 이름 공개하고 여기 원래 이러냐고 물어보고 싶지만
워낙 업계가 좁고 직무도 독특해서 참 어디다 대놓고 물어보기도 너무 티나고...

아무튼 너무 화가나고 어이없어서 적어봤습니다.
이런 구시대적인 회사가 얼마나 잘되는지 앞으로 좀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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