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수학여행에 따라오신답니다
ㅇㅇ
|2026.04.08 21:25
조회 9,810 |추천 6
중학교 때 사정이 있어서 수련회를 한 번도 못갔는데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해서 학창시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게되었습니다. 근데 학교에서 정한 항공사가 논란이 좀 있는 항공사였고, 이에 걱정을 하신 어머니 아버지는 저 혼자 다른 비행기로 보내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수학여행의 로망은 친구들과 비행기를 타는 것이라고 생각해, 특정 항공사라고 해서 사고율이 더 높거나 하지는 않다는 기사들도 충분히 많이 찾아서 보여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는 사고율이나 생존율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의 걱정되는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가의 문제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후 저에게 결정권을 주겠다고 하셨고 그래서 저는 원래 학교에서 친구들과 다 같이 타고가는 비행기를 타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아버지께서 걱정하는 마음을 좀 이해해달라고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온갖 방면에서 다 써서 제 딴에는 합리적으로 설득하려고 장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저희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불안은 논리로 잠식되지 않는다, 행복하게 해주려고 낳아 키우는 것이 아니다, 저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제가 아빠의 마음에 상처를 주면서도 친구들을 택하려고 한다, 그러더니 또 과거의 일을 끌고 와서 저에게 지랄이라느니, 심한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말이 안 통한다고 생각하기로 하고 체념하고 따로 비행기를 타고 가려 했습니다. 근데 학교 부장 선생님께서 다음 날 제주에 가족여행을 가서 미리 거기에 가있거나, 그 지역에 애초에 거주하는 것이 아니면(저희 학교는 전국에서 오는 학교입니다) 다른 공항에서 따로 가는 것은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속으로 정말 좋았고, 선생님께서 부모님께 연락을 드린다고 하셨습니다. 근데 저희 부모님께서는 포기하지 않으시고 저와 같이! 제 수학여행을! 따라서! 동생들(둘입니다)도 같이, 가족여행 겸 비행기를 다른 비행기로 저와 타고 간다고 통보하셨습니다. 이런 건 과보호가 아닌가요? 제가 이걸 부모님의 사랑, 걱정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 제가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
- 베플ㅇㅇ|2026.04.0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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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ㅈㄴ불쌍하다진짜 내가너엿다면 걍 수학여행안간다 ㄹㅇ
- 베플ㅇㅇ|2026.04.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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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독립을 해야겠네요. 정신병이죠 저 정도면.
- 베플ㅇㅇ|2026.04.0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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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데 소문나면 왕따..까지는 아니더라도 애들이 기피할것같아 (부모의 지나친 참견으로 은따되는 사례를 봤어..애들이 그 부모가신경쓰이니 그애랑도 못 노는)ㅠㅜ 쌤한테 도와달라고해봐 전화좀드려달라고;; 그건안된다고 학교에서 말해야할것같아;;; 뭔 ..일이래..
- 베플ㅇㅇ|2026.04.0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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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같은 비행기 타면 그 비행기의 문제가 사라진대? 너랑 같이 타면 비행기가 사고 안나? 온가족이 한 비행기 탔다가 사고나면 더 큰일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