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이 되게 긴데 그냥 최대한 간추려서 말씀드릴께요 미리 길어서 죄송합니다
정말 고민 포럼 분들께 진심 어린 조언들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익명으로나마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지금으로부터 거의 3년 반개월 전에 한 두달 정도 만나던 여자 사람이 있었는데
딱 그 한 두달 정말 하루도 빠짐 없이 1~2시간을 통화하고 맨날 웃으면서 지내다가
제가 딱 고백하려던 찰나에 항상 그 얘가 먼저 연락을 했었는데
반나절 정도 아무 소식이 없길래 무슨 일 있나며 제가 먼저 연락했는데
자기가 털어놓더라고요 좋아했던 전 남친이 바람 폈다가 다시 자기한테 와서 지금 너무 혼란스럽다고
그 때 제가 그냥 고집 철판 깔고 너 좋다고 잡았으면 됬을 걸 바보같이 쿨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니 버린 애를 왜 다시 만나야 하냐며 화내면서
싸우다 그냥 끝났죠...그러다 한 2년 지나서 다시 연락 되고 작년 12월 때까지 두세번 정도 뛰엄 뛰엄 연락하다
작년에 제가 얘 놓치면 나 평생 후회할 거 같다 싶어서 잘해보겠다고 먼저 연락했는데 알바 때문에 연락이 늦다고는 했는데
한 2주 연락했는데 답장도 바로 오다가도 또 몇 시간 뒤에 오고 이렇더라구요
반응도 그냥저냥이고 딱 봐도 예전처럼 저한테 호감도 딱히 없어 보이고 희망도 없어 보이고
해 넘기고 몇 일 지나서 그냥 포기하자 싶어서 예전에 못했던 얘기들하면서 제 마음을 고백하고
이제 너한테 먼저 연락 안하겠다고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잘 지내라 하고 페북이랑 연락처는 지우겠다 했습니다
대답 듣는 것도 무서워서 그냥 차단해버리고 깔끔히 잊겠다 하고 여태 잘 살다가
어제 아래께 우연히 예전에 PC 버전으로 카톡 하던 대화창을 봤는데 프사가 바꼈더라구요
그 얘 사진이었는데 옛날 만났을 때 몇번 본 적도 없는데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나는 게 완전 똑같더라구요
정말 가슴이 먹먹한 게 만나서 얘기라도 아니 그냥 얼굴이라도 봤으면 좋겠다 싶은 게 하루 종일 미치겠길래
한숨만 쉬면서 잊자 잊자 하고 하늘보면서 담배나 피우고 게임에 빠져있다가도 문뜩 생각나서
술 먹고 혼자서 걔 욕도 해보고 어제는 초등학교 친구 3년 만에 만나서 또 술 마시면서 하소연이나 하다보면
좀 낫겠지 했는데 그 놈은 얘기 듣고는 사내 새끼가 소심하게 그게 뭐하는 거냐면서 다시 연락해서 당당히 말해라 고 하는데
남자가 찌질하게 연락 안한다 해놓고 다시 연락하면 쟤가 퍽이나 좋아하겠다 했더니
남자는 여자한테 자존심 같은 거 내세우면 안된다더군요 빨리 잡아라 혹시 아냐?면서요
이 말 듣고 지금까지 멍 하게 여러 생각들만 하고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제 친구가 한 말은 너무 미련 남는 짓이겠죠?
근데요....정말 저 쟤 잊으려고 나름 노력했어요 친구들한테
3년 동안 소개 받아서 다른 여자 사람들 한 10명 정도 만나보고 잘 안 되서
그냥 혼자서 공부에도 빠져보고 게임에도 미쳐봤는데
결국 마지막은 저 여자 생각 뿐이에요 잊기가 너무 힘드네요....오늘도 잠 못 자고 뒤척일까봐 걱정이네요
저 정말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냥 다시 연락을 해볼까요 아직 번호를 잊지도 않았습니다
아니 잊을 수가 없네요
어제도 술 마시고도 정신은 말짱했는데 그냥 취한 척 전화 해볼까도 생각했는데
그렇게 해버리면 영영 못 볼 거 같아서 생각만 했네요....
저 같은 바보ㄷㅡㅇ신이 또 있을까 싶기도 해요
나 안 좋아하는 거 알면서 혼자 ㅂㅕㅇ신처럼 속으로 앓으면서 끙끙 되고 있고....
길어서 정말 죄송한데 혹시나 다 읽으신 분 계시면 따끔하게 한마디 씩만 해주세요
어떤 대답을 보든 새겨 듣겠습니다 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