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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꼭 봐주세요)티비에서 보던 사기당하는 이야기가 내 얘기였네요

꼬마마녀 |2015.02.10 12:19
조회 265 |추천 1
이번에 티비에서 영어강사 사기사건이 있었죠

그런 일들을 티비에서 여러번 봤지만 제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그런일을 겪네요

제작년 여름에 제가 다니던 모 동호회카페에서 그사람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놈이라고 하겠습니다)

저랑 친했던 남자인 친구에게 저를 개인적으로 만나게 해달라고 졸랐다고 해서 친구랑 3명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만남이후 끊임없이 대쉬를 하더군요

자신은 사업을 하는데 지금 잠시 어렵지만 곧 크게 성공할꺼라고

자신이 가진 부를 자랑하더라고요

진짜 솔직한 심정으로 부담스러웠습니다

전 가진거없고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

그런사람을 만난다는게 꺼려졌지만

계속된 대쉬에 결군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누구나 그렇듯 좋았습니다. 잘해줬으니까요

서대문에 있다는 그사람 회사도 가보고(진짜 사무실은 차려놨더군요 사기를 위해서 였겠죠)

실제로 모회사의 대표이사로 되어있기도 했구요

카페프랜차이즈를 한다는 그사람은 전라도에서 지점 몇군데를 오픈하기도 했더군요(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망하던 회사를 산거더라고요)

그후 얼마지나지 않아서 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물품대금이 들어오지않아 힘들다면서 집에 어머니가 생활비가 없다고 하셨다면서 50만원을 빌려달라더군요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회사하는사람이 50만원 떼먹을까 싶어서 빌려줬습니다

그 며칠뒤 갑자기 저한테 싱글벙글 웃으면서 말하더라고요

자신이 강원도 평창근처에 땅이 있다

지인들과 거의 사기당하다시피 그린벨트 지역인걸 모르고 샀다가 팔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G*건설에서 평창올림픽 대비 리조트 지으려고 자기들의 땅을 매입하고싶다고 한다

그것만 팔면 자기몫이 7억이 생기는데 그걸로 회사 빚이랑 직원들 월급도 주고 사업도 잘될꺼라며 좋아했습니다

좋은일이라니 기뻐해줬죠

그뒤 한두차례 경비가 모자르다등 이런저런 이유로 돈을 빌려가더니

어느날 제게 그러더라고요

카페가 잘되려면 서울에 지점이 있어야 하는데 본인의 카페는 지방에만있어서 안된다면서 서울에 지점을 내고싶다 했습니다

공장도 다른사람 공장에서 주문생산하다보니 비용도 물류비도 들어간다면서

공장을 자신의 집인 경기도에 지점은 제집근처로 하고 싶다더군요

그러면서 제게 돈을 빌려달라고 했습니다

강원도 땅 팔리니까 그돈만 받으면 바로 다 갚고 결혼하자 했습니다


가진돈이 없다하니 카드론으로 대출받아주면 길어야 두달안에 갚겠다 했습니다

많이 고민했지만 하도 안타깝게 지금이 기회라고 사정하기에 2천만원 정도를 대출받아 빌려줬습니다

지점을 내서 키운다음 다른사람에게 팔거라면서 자신의 명의로 하면 네고때문에 좋은값을 못받으니

가게를 제명의로 하자고 저라면 믿을수 있을거 같다면서요

제친구가 유명프랜차이즈커피전문점 지점장이라고 하니

만나게 해달랍니다. 카페를 실질적으로는 운영해본적이 없어 궁금한게 많다고요

만나게 해줬습니다... 본사 오픈담당을 했던 제친구는 그 카페를 알더군요 그래서 더 믿음이 갔습니다

그후 친구를 꼬드겨 일을 그만두게하고 자신의 회사로 스카웃 하더군요

그사이 제돈이며 카드를 빌려쓰고 빚이 엄청나게 늘었고

돈갚으라고 할때마다 건설회사에서 계약이 지연된다고 곧 해결된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9월에 한다는 계약은 11월이 되도록 소식이 없고

가게를 계약하고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친구는 회사에 오픈담당이었고

오픈후 제명의로 오픈한가게에서 일했고

경기도에 지점을 하나 어찌어찌 계약하기도 해서 거기도 가서 교육하고 했습니다

사업을 하는것처럼 보이니 믿고 기다렸습니다

저희집에도 인사오고 자주 찾아오면서 잘했고 저도 그쪽 부모님 동생 친척들도 만나고 결혼이야기도 나왔습니다

12월이 지나도록 돈은 소식도 없고

전남에 땅도 있는데 노년에 전원주택 지으려고 사놓은건데 재료공장 사장하고 동업하는데 연대보증서서 그사장이 망하는 바람에 은행에 넘어가게 생겼다고 하는등

상황은 더 안좋아졌습니다

전 지인에게서 돈을 빌려서 주기도 하면서 사업이 잘되길 바랬지만 악화만되고 강원도 땅은 계속 미뤄지기만해서 점점 의심이 생겼습니다

땅권리증이라도 보자하니 집에있다하고 등기부라도 보자하니 집에가서 지번알려준다하고 얼렁뚱땅 넘기고

해가 바뀌어도 해결은 안되고 가게는 장사도 안되고 친구는 월급한푼 못받고 몇개월째 일하고있고

전 카드값이랑 대출금을 못갚아서 신용불량에

사채를 써서 추심전화에 미칠지경이었고 집에서는 사업자빌려준거 알고 난리나서 이래저래 난장판이었습니다

가게주인은 5개월째 월세안냈다고 명도소송한다고 난리

전기세도 안내서 단전 딱지붙고

그놈은 전화해도 안받고 어쩌다 받아도 돈구하러다닌다 하고

사기당한걸 깨닫고 친구랑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친구도 돈빌려주고 못받고 월급도 못받고...

그뒤 가족들이 돈빌려준거 알게되서 집안이 발칵 뒤집어지고

지가 다 해결하겠다 가족들한테도 호언장담하고 달라지는거 없더라고요

건설회사에서 지연된다
차라도 팔아서 조금이라도 마련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고있다
가게도 산다는 사람이 있으니 곧 팔린다
최선을 다하고있다 말만 번지르르ㅋㅋ

친구가 참다못해 그만두고 가게에 일할사람이 없어 가게를 닫아두고있다가

고소해야겠다는 마음에 변호사를 찾아가니

가게는 본인명의이니 더 손해보기전에 정리하고 상계처리하고 얼른 고소하라해서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 생각으로 전화를하니

오늘 가게 계약한다. 계약금받아서 갈테니 기다려라. 얼마라도 들고가야 니네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안심할거아니냐

밤새도록이라도 기다릴테니 오라고 했습니다

7시에 온다는 그놈은 9시... 11시가 되도록 안왔고

12시반에 연락하니 서울로 출발한다고 바로 오겠다 했습니다

잠시후 가게 보안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영업을 못해 닫아두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 이외엔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해두었던 상황인데

어떤 남자가 사장이라고 문열어달라고 했다는겁니다

놀란저는 절대안된다고 해두고

도둑놈인가 심장이 쿵쿵거리고 있던 그때

그놈이 문자로 니가 막았냐하더라고요

너는 지방에 나는 집에 있는데 누군가 사장이라며 문열어 달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안된다 했다 하니

경기도 지점에 사장이 커피가 부족하다해서 문열어줄테니 가져가라 했다

그사람을 뭘 믿고 들여보내냐고 싸우다가 결국 안왔습니다

아침에 가게 cctv돌려보니 지가 와서 커피랑 컴퓨터등등을 가져갔더라고요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서

그동안 녹음해놓은 전화통화내용 녹취록으로 만들고

카톡,문자내용 출력해서 고소를 했습니다

얼마후에 친구도 고소했구요

경찰조사때도 뻔뻔하게 행동하더라고요

근데 알고보니 사기전과 2범에 저랑같은시기에 다른여자 두명에게도 사기쳐서

총 피해자만 4명이더라고요ㅋㅋㅋ

전과도 저와 똑같이 사기친거에 죽은남편 보험금받은 여자 꼬셔서 동거하면서 뜯어먹고

고소당해서 재판받다가 한달에 얼마씩 주기로 하고 집행유예로 풀려났는데

집행유예 끝나기도전에 사기를 또 친거더라고요

기가막혔어요 내가 왜 이런일을 당해야하는지 죽고싶었고요

사기건으로 검사가 사기금액이 둘이 안맞는다해서 금액협의하라해서 만나서 금액 협의하는데 얽힌게 많아서 한참걸렸네요
가게 정리한것도 협의된 금액에서 상계하자고 하고 최종 남은 금액이 4천만원이 넘네요

그놈때문에 신용불량자되서 개인회생까지 하게 되고 제삶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놈은 다른여자 만나서 임신해서 결혼까지 하려했네요

그걸 검찰에서 알고 결혼식 며칠전에 구속했어요

근데 이놈이 구속전에 내가 가게 정리한거 지가게인데 내가 무단으로 정리했다면서 횡령으로 고소했네요ㅋㅋ

전 정리하기 보름전에 미리 통보도 했거든요

그놈때문에 구치소안에도 들어가서 대질신문도 했네요

검찰로 넘어가서 검사실에서 대질할때

검사가 이건 적반하장 고소라고 취하하라고 하는데도

뻔뻔하게 자기가게니 권리를 찾겠다면서 취하안한대요ㅋ

그가게가 7천만원이 넘게 들어갔다면서요

근데 제가 정리해버려 손해가 크대요

그동네 권리금없는 가게도 안나가는게 수두룩한데 그런가게를 누가 7천주고 사나요

보증금에서 밀린월세, 세금, 오픈할때 부동산에 빌린돈 등등 제하고나니 900남더라고요

검사가 이거 기소 못한다고까지 하는데도 그러면 다른방법을 찾을꺼래요

그러면서 한다는말이

자신의 돈이 소중하면 남의돈도 소중한줄 알아아죠

랍니다

그놈이 나한테요ㅋㅋㅋㅋㅋㅋ

결국 횡령은 무혐의로 끝났고

오늘 사기건으로 2차재판이 열리는 날입니다

절 피해자증인으로 신청했네요

그놈때문에 경찰 검찰 불려다니느라 회사에서도 눈치보여 죽겠습니다

신용불량이라 겨우구한 직장인데 그놈이 또 방해를 하네요

그렇게 뻔뻔하게 절고소하던 놈이 사기건으로 반성문을 몇번이나 제출했네요
그게 반성하는 태도인지


그래도 전 돈주고 인생샀다고 생각합니다

그놈이 결혼하려던 그여자가 나였다면... 끔찍합니다

들리는 말로는 그여자네 부모가 일억넘는돈을 줘서 피해자 한명과 합의했다더라고요

자기아들이 사기꾼인줄 알면서 며느리하라고 같이 사기친 가족

엄마는 알콜중독에 아버지는 신용불량자
동생은 강도질하도 집행유예기간이고

그런집에 시집갔다간 평생 피눈물 흘린뻔했네요

이번일로 세상에 믿을사람 아무도 없다는걸 뼈저리게 느꼈고

누굴만나도 의심하는 마음이 들어 힘드네요

혼자살아야 할까봐요

여러분들도 남이야기라고만 듣지마시고 조심하세요

본인의 얘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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