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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들 내 이야기좀들어줄래

안녕 무용전공했던 인어야
사담인데 들어줄인어 들어주고 조언해주면 정말 고마울것같아..미안해
공부를 원래 잘했는데, 춤이 너무 좋아서 무용을 하게 된 케이스였어 주변에서는 다들 말렸지 너 지금처럼 공부잘해서 서연고가서 잘살수있는데 뭐하러 미래도 불확실하고 몸힘든 무용을하냐고, 정말 다들 그러더라
근데도 나는 무용했어 처음엔 너무너무 행복했지 내가 좋아하는 춤을배울수있다는게 좋았어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두렵더라 내가 무용으로 성공할수있을까, 대학들어갈수있을까. 거기다가 좋은학원 찾아 먼곳으로 다니니까 학원다니는 왕복시간이 길어지고 그 시간동안 나는 차가운 길바닥에서 지쳐가고 있었던것같아
그러다보니 공부가 하고싶더라 공부로 전향하면 다 쉬워질것같았던게 솔직한 내 이기적인 마음이었어 그래서 무용 그만뒀다 다시 공부로 돌아왔을땐 몸이 편했어 먹고싶은거 다 먹어도되고, 무서운 무용선생님에 안혼나도되고, 수학영어학원에서 칭찬받고.. 좋았지 편하고근데 그거 딱 일주일가더라 일주일후부터 나는 무용에 관련된거 아무것도 못했어 자꾸 생각나고 그립고 후회되고 내가 바보같아서. 노래듣다가도 지젤 백조와호수같은 클래식나오면 넘겨버리고 유튜브에서 찾아봤던 영상들 눈에 띄기만 해도 폰 닫아버리고 무용복 눈에 보이기만 해도 뒷걸음질쳤어
이제는 다시 무용이하고싶다 당연히 다들 비웃을거야 공부하면 보다 수월한 성공일텐데 말이야 나도 한동안 편하게 가자는 생각에 그런 마음으로 젖어들고 있었지만, 내가 지금 다시 생각했을때 이건아닌것같아 무용이 그리워진 순간부터 쉬운일은 없을거라고 다시 마음먹었어 무용다시시작하고 싶어하는 내가 바보같다고 욕할거야 다들 수학영어선생님도 어쩌면 가족도 어쩌면 친구도. 그래도 나 이제 그들이 비웃든말든 듣지않을래. 다시 시작하고 싶어 진심으로. 처음부터 다시시작하고 싶어. 마지막으로 인어들 의견 듣고싶어서 왔어. 내가 카이좋아한이유도 춤때문이었거든. 그래도 나에게 조언해줄수있는 건 카이가 아니라 그를 좋아하는 인어들이니까.. 한마디만 부탁할게. 나 무용해도 되겠지
내 삶이 20살에서 끝난다면 나는 다른거 다 때려치우고 무용할거지만 직장도가져야되고, 더이상 무용을 할수없는 나이가 되면 어떤 일을해야하나.. 고민된다
무엇보다 부담이크실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인어들 나 어떡하지
추천수7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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