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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다이어트로 생명을 위협하던 '거식증'을 치료받았어요

ㅗㅅ |2015.02.13 17:26
조회 174 |추천 0

무리한 다이어트로 생명을 위협하던 '거식증'을 치료받았어요
- 최인주 자매



- 최인주 자매 (고등1, 동광주 만민교회)

거식증(拒食症)이란 섭식장애(攝食障碍)의 하나로서 장기간 심각할 정도로 음식을 거절함으로써 나타나는 질병이다. 흔히 기질적 이유 없이 체중의 20% 이상을 잃었을 때 내리는 진단으로 심각한 체중감소, 무월경이나 발기부전, 신체상의 왜곡, 비만에 대한 강한 두려움이 동반된다. 사춘기 또는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내향성, 불안, 의존성 등이 정상인보다 강하고 강박관념을 지니고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행하던 중

중학교 3학년 때의 일입니다. 졸업 앨범 사진을 촬영하는데 살이 쪄서 얼굴도 크게 보이고 예쁘질 않았습니다. 그 당시 저는 키 158cm, 몸무게 58kg이었고 친구들은 저를 '포동이'라고 부르곤 했지요.
그래서 날씬한 몸매를 친구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밥은 하루에 2숟가락 정도와 과일, 고구마, 토마토 등을 한 끼에 600g 정도만 먹으면서 배고픔을 생수로 채웠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쇠고기, 과자 등 군것질을 멀리하고 오직 날씬한 외모만 생각하며 모든 유혹을 이겨냈습니다. 냄새를 맡고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며 3개월이 지나자 주위 사람들이 예뻐졌다며 어떻게 살을 뺐느냐는 등 대단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체중이 58kg에서 47kg...43kg...40kg으로 줄어들자 '이제 그만해야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친구들과 자리를 함께하며 먹는 것을 사양하다 보니까 혼자가 되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도 제 방에 틀어박혀 혼자 밥을 먹는 등 홀로 있는 시간이 많아졌지요.

거식증에 걸려 죽음 직전에 이르렀으나

외로움과 공허감을 느끼게 되면서 다이어트를 그만두려 해도 마음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온통 다이어트 생각에 빠져 있었기에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제 그만하라."는 권면의 말을 듣는 것조차 싫어했지요.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먹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고 급속하게 식욕이 떨어졌습니다. 급기야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해 신경이 날카로워져만 갔지요.
2005년 12월부터는 몸무게가 무려 34kg으로 빠지면서 몸이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졌습니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은 앙상한 나뭇가지 같았고, 그런 몸을 감추기 위해 몇 겹씩 옷을 껴입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의 시선을 의식해 방에서 나오는 것을 꺼리게 되었고, 학교 가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결국 저는 방에 아무도 못 들어오게 하고 어쩌다 엄마가 제 몸을 보기 위해 옷을 벗기려 하면 소리를 지르며 악을 발하는 등 신경과민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급격히 살이 빠지면서 온몸에 한기(寒氣)가 들어 따뜻한 물병을 품고 살아야만 했습니다. 누워서 일어나기도, 침대에 올라가는 것도, 버스를 타는 것조차도 힘들어 맥없이 쓰러지곤 했지요.
순간 '이대로 죽겠구나, 지금 죽으면 지옥가겠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혼자 많이 울었습니다. 여러 증상을 볼 때 무리한 다이어트 부작용으로 인한 거식증이었습니다.

성도들의 사랑에 힘입어 자신을 회개하고

당시 저는 동광주만민교회에 출석하고 있었는데, 정연옥 담임 전도사님과 교회 식구들은 저희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일주일간 작정하여 예배를 드리고 3일 금식과 기도로 저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제게도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는 엄마가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기도 받자고 해도 "내가 무슨 환자예요?" 하면서 버럭 화를 내곤 했는데 기도받기를 흔쾌히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부모님께 고분고분하지 못했던 것, 친구나 주변 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이며 마음의 할례를 위해 힘쓰지 않고 외모에 치중했던 것 등을 회개하였습니다. 엄마도 범사에 기뻐하고 감사하지 못하며 자녀들을 사랑으로 품지 못하고 충성하지 못한 것 등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셨다고 합니다.
2006년 1월 13일 금요철야예배 전, 정성껏 예물을 준비해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 처음으로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때 앙상하게 마른 저를 보신 당회장님께서는 '왜 이렇게까지 놔두었느냐.'고 안타까워하시며 오랫동안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때 말할 수 없는 영혼 사랑하심이 절절히 느껴졌지요.
다음 날, 저는 여전히 밥을 먹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애가 타서 "속시원히 털어 놓고 이야기 좀 하자."면서 제 몸을 한번 보자고 하셨습니다. 그 동안 제 몸을 보지도 만지지도 못하게 해서 엄마는 속으로 애만 태우고 계셨기 때문이지요. 순간 엄마의 애절한 모습이 확 다가오면서 그동안 혼자 겪었던 고통을 이야기하며 엄마와 부둥켜 안고 엉엉 울었습니다.

이재록 목사님께 권능의 기도를 받은 후

마침내 엄마에게 앙상하게 마른 몸을 보여 주자 깜짝 놀라시면서 하염없이 우시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대화 도중 엄마에게 당회장님께 기도받을 때 몸에서 한기가 물러가고 온몸이 뜨거워지면서 땀이 났다고 말씀드리자 이제 치료받았다며 기뻐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죽 한 숟가락도 제대로 먹을 힘이 없어서 조금씩 자주 먹었지만 소화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1월 20일, 당회장님께 두 번째 기도를 받은 후에는 교회 봉고차를 타는데 가볍게 오를 수 있었지요. 집에 돌아와서는 점차 밥을 많이 먹게 되었고 소화도 더욱 잘 되기 시작했습니다.
1월 27일, 당회장님께 세 번째 기도를 받을 때 '소화도 잘 되고 강건하며 더욱더 강건하라.'고 기도해 주셨는데 마음에 평안함이 임하였습니다. 금요철야예배가 끝난 후 광주로 내려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파는 어묵 국물이 먹고 싶었습니다. 먹는 순간 나도 모르게 "기적이다. 기적이야!"라는 말이 저절로 터져 나왔습니다. 예전 입맛을 6개월 만에 느꼈기 때문이지요. 할렐루야!

정상으로 회복되어 몸과 마음이 예뻐졌어요.

사람이 먹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그동안 저는 먹는 것이 친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것이 정상이 되어 무엇이든 잘 먹게 되었고, 체중도 48kg으로 아주 예쁜 몸매가 되었답니다.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은 이 일로 인해 제 마음이 예쁘게 변한 것입니다. 신경질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던 제가 온유한 모습으로 변한 것을 보신 주변 분들은 다른 사람인 줄 아셨다고 하실 정도니까요. 지금은 학교 친구들과도 친해졌고, 선생님들께서도 저를 예뻐해 주시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며 기도해 주신 당회장 이재록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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