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 흔한여자사람 입니다.
먼저 글쓰게된 이유는 하나예요
사람이 분수에 맞게 살아야한다죠...ㅠㅠ
요즘 들어 자주 생각나는 말이예요
저는 이쁘지도 똑똑하지도 그렇다고 부지런한 그런사람이 아닙니다 딱 잘한다고 할만한 그런 어떠한것도 없네요 그냥 평타만 치는 그런 사람.
그런 주제에 욕심도 많고 자존심도 쎄서 남한테 뒤쳐지는것에 대해서 미칠듯이 힘들어합니다.
부모님은 제가 10살적 이혼하시고 저와 두살아래 여동생은 아버지를 따라 시골 할머니네서 자랐어요 어머니는 저희가 시골올라온지 1년도 안되서 연락두절되었고 어쩌다 몇년에 한번씩 아버지께서 약주하시고 오시는 날 푸념식으로 재혼한뒤 아들도 낳았고 자주가던 외할머니 산소에 어머니 이름과 남편으로 추정되는 사람 이름, 그리고 아들인듯한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하나 생겼다 라고만 듣고 여지것 잊고 살았습니다..
너무 어릴적 헤어진것도 있지만 사실 어머니께선 저와 제동생 그리고 위에 언급한 아들 말고도 다른 자식들이 있었거든요 그것도 저와 열살 넘게 차이나는...
이러한 일들도 두분께서 이혼하실적 너무 어린 나이에 알게되었고 그로 인해 큰 충격과 부모자식간의 정도 다 떨어졌나봅니다
이러저러한 일들로 저와 제동생 철없는 시절 어머니가 없다는 이유로 울고 보채며 아버지께 떼쓰지 않고 장성했죠 저희아버지 참 많이 외로우시고 힘드셨겠죠 하나도 아닌 딸 둘을 남자 혼자 키운다는게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저희 두 자매 아버지께 정말 많이 잘하려고합니다 어느 누구한테도 뒤처지지않게 정말 많은것을 받았고 그 배로 돌려드리고싶어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둘다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고등학교졸업하자마자 아니 하기도 전부터 취업에 나섰고 키워주신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께 효도하려 노력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제가 문제네요 3년 넘게 잘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다시 새롭게 들어간 직장.
면접부터 꼬였어요 면접전 저에게 면접제의를 한 인사담당자가 가족란에 어머니가 없는걸 보시더니 어찌된거냐 물으시기에 이혼하셨다 말했죠 뭐 창피하지도 않았고 제가 그렇다고 잠깐의 방황은 있었지만 아주 삐뚤어지게 자랐다고 생각하지않았거든요 근데 면접시에 이혼이라 말하면 본인이 얼마나 올바르게 컸든 인식이 안좋게 보일수도 있다 하시며 사별한거로 말하라하시던군요 별로 기분은 안좋았지만 개의치 않았어요 이렇든 저렇든 없는건 마찬가지니까요.. 그렇게 면접은 진행됬고 마지막 질문에 꿈이 뭐냐 물으시기에 혼자계신 아버지 노후에는 편하시게 돈많이 벌어 이바지하는게 꿈이다 대답했더니 어김없이 물어보시네요 어머니는 어찌된거냐.. 그게 그렇게 중요한거였나요? 대답도 전에 사별하신거냐 재차 물어보시기에 그냥 그렇다 하고 나왔습니다 친구들한테 이러한 얘길했고 나도 맘상해서 떨어져도 상관없다 근데 떨어지면 나 어머니 없어서 떨어진거다 장난스럽게 그렇지만 조금은 울적한 기분을 내면서 떠들었는데.. 그게 글쎄 제가봐도 저보다 더 많이 배우고 이쁜 아가씨들 놔두고 제가 덜컥 붙었네요.. 사실 이번 입사한데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회사예요 현재 회사는 사무관리직이고 전에는 줄곧 주구장창 현장직 그러니까 흔히 공장에서 일하는 그러한 곳이었거든요 전혀 다른분야에서 어찌보면 다른세상과도 같은곳에서 일하게되었네요 학벌도 좋지않은 저를 뽑아준 회사에 고마워서 맘상한거 다잊고 부랴부랴 서류준비해서 출근했죠 근데..하....ㅠ 역시 쉬운일이란게 없네요 전에 3년 넘게
다니던곳에서 주로 현장에 근무하면서 엑셀을 많이 만졌었는데 여기도 그렇다 하기에 조금 안심하고 출근했더니.. 우와 여긴 다른나라 다른세상 같아요 모두 제할일 바빠서 저한테 신경써주는이 하나없고 그렇다고해서 기죽고 그렇지 않던 저인데 기죽네요 ㅎㅎㅎㅎㅎ 많이 기죽어요 보아하니 고졸채용은 저하나인듯하고 전부 전문대졸 이상 학력자들에 하는 업무들도 난이도가 굉장하네요 2일을 서류정리나하면서 놀다시피 출근하다 3일째되는 오늘 옆자리 주임님이 묻네요 회계분개 하실줄 알죠? 저 고등학교 상고나와서 그때 배우고 난뒤에 회계의 회자 근처도 안가봤습니다ㅎㅎ 모르는걸 안다고 할수도 없고 모른다 대답했더니 회사에서 분개안하고 뭐했어요 하시네요 ㅠㅠ 바쁘셔서 간단한 업무 도와달라 꺼내신 말씀이고 본인도 별로 기분나쁘게 하신말씀 아닌데 왠지 안그래도 기죽어있는데 더 기죽더라구요 도와드리지못하는 미안한 마음 반 못해서 눈치보는거 반 울적해지면서 내가 일해야 될곳이 이곳 이자리가 맞는건가 사무실 밑에 현장서 일하시는 저사람들과 같이 있어야하는게 아닌가 혼자 앉아서 많은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배우면 못할거 뭐있어란 생각과 내가 저거 배워서 떳떳해져야겠다 생각으로 집에가서 교재 주문도 하고 자격증 원서 접수날짜도 알아봐야지 하고 다시끔 고쳐먹은 생각 제가 하게될 업무 설명듣고 와르르 무너졌네요ㅠㅠ 그나마 저를 많이 챙겨주시던 과장님께서 손수 앞으로 하게될 업무 설명을하시는데 울고싶더군요.....ㅎ 하나도 못알아들었요 엑셀 조금 알아듣고 나머지 하나도 기억안나요 업무보고를 해야되는데 뭐 양식 기준도 없구 생산계획짜는것도 나중엔 저혼자 알아서 만들라하시네요 ㅠ 후회됩니다 왜 좀더 공부해놓고 배우지 않았을까.. 전직장을 그만두는게 아니었는데 여기 이업무가 정말 나에게 맞는것일까 내가 분수에 안맞는 직장에 와서 괜히 다른사람들 피해주는거 아닐까.... 피해망상생길거 같아요 저 어쩌죠? 다른분들 피해주기전에 빨리 그만두는게 나을런지 아님 다시 생각 고쳐먹고 쉬는날 조금이라도 더 공부해서라도 끝까지 다니는게 나을런지...
두서없는 푸념 봐주셔서 감사하구.. 저와 비슷한경험 또는 그런 사례를 아시는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비판도 감사하게 받아드릴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