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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아지는게 한순간일 수도 있는것 같아요

ㅎㅎ |2015.02.14 01:45
조회 277 |추천 0
좀 뜬금 없을 수도 있긴한데 말이죠
걍 여기다가 제 이야기를 툭 털어버리고 가고 싶었어요
이제 내일부터 재수하려고 하니까 뭔가 다 정리해야 할것 같아서요ㅎㅎ 제가 20대 판에 올리면 안될수도 있지만... 언니 오빠들이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음... 그니까 전 이과여고생이었어요
슬프게도 수학을 지지리도 못해서 수학 학원을 다니게 되었죠 처음 간날 왠 남자가 겁나 다리를 건들거리면서 문제를 풀고 있는거에요
옷은 뭔가 대학생 새내기 느낌인데 얼굴은... 죄송하지만 새내기 보다는 좀 더 나이든 느낌이었어요
근데 뭔가 고3 같기도한게 찌든 고3들은 나이가 들어보이니까... 아 고3인가?하고 엄청 공부를 잘해서 학원에서 저렇게 건들거리면서 문제를 풀어도 별더른 재재를 가하지 않는갑다 하고 있었어요
아니 근데 선생님이라네요 조교래요
그렇구나 했는데 하... 참 처음부터 뭔가 느낌이 안좋았던게
뭔가 성격이 셀것 같은 느낌.. 잘못걸리면 클나겠구나 했어요 ㅋㅋㅋ
조용히 문제를 풀려고 햤는데 이놈의 학원 문제는 왜이리도 어려운지 원 ㅠㅠㅠㅠㅠㅠㅠ
막 입을 비쭉 거리면서 문제지에 얼굴을 거의 쳐 박은채로 있었는데 막 갑자기 "그건 아러저러하서 뭐 ~~~게 푸는거야"하는거에요
와 진짜.. 거기 애들 다 저보다 공부 잘하는거 알고 제가 거기서 제일 못할거 알죠 아는데 다른애들은 하나도 터치 안하고 냅두면서 왜...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꾸 알려주지?싶았어요

그 이후로 학원을 끊을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솔직히 게다가 그 문제는 그렇개 딱 풀라고 그랬는데 !!!
쉬운문젠데 나도 그건아는데 막 그렇게 크게 막 어?
왜 그렇게 설명하냐고요... 심지어 한번도 아니고 두번 세번 한것 같아요
집에 오면서 가족들한테 완전 욕하고 진짜 인상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연예인 닮았다고 너무 싫다 그랬어요

심지어 초기에 다니는 동안 하루에 몸이 너무 아파서 학원을 빠지는데 그 조교 선생님이 쳐다보는데 막 ...
꼴아보는거 같고... 내가 뭘 잘못한것 같고 ㅠㅠ 학원에 정붙일 곳은 카운터 선생님 밖에 없고 말이죠
저 진짜 학교 야자도 안빠지는 여자인데 성실하면 진짜 나름 알아줬는데 뭔가 막 공부못하고 성실하지도 않는 학생이 된갓같아서 억울하고 그랬어요 아니 원장쌤도 가라셨는데 왜 자기가 난리야?라고 생각하면서 또 집에 와서 동생한태 하소연 하고 그랬어요ㅠㅠ

다행히도 맘맞는 친구를 만나고 학원에 정붙이고 문제도 풀다보니까 좀 풀리는것 같고(여전히 계산을 못하고 수학를 잘 못해서 틀리지만) 그냥 저냥 다녔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하루는... 슬프게도.. 좀 힘들어서 그랬는지
아니죠 뭐 제가 나태해져서 ㅋㅋㅋㅋㅋㅋㅋ
저녁먹고 잠들어서 깜박하고 학원에 좀 늦게 갔어요
(학원이 정시에 가도 애들이 놀고있어서 집에서 공부하다 갔거든요)
걍 졸린채로 앨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뒤에서 어깨를 탁 치는거에요
하이고야 조교 쌤이네요 뭐 걍
안녕하세요 했죠
근데 갑자기 왜 늦게 왔냐고 말을 걸어서
뭐 잤다고 그런식으로 얘기 했어요

학원 끝나고 친구한테 조교가 인사했다니까 놀라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조교쌤이 얼굴에 자부심이 있눈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거 중간에 말이 몇개 빠졌는데 뭐 이런 말을 했어요

집으로 가면서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이거 엄청 친절한 조교쌤인가?라고 생각이 들면서
뭔가 사람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것 같구 그랬어요 ㅋㅋㅋㅋ

뭐 이 조교쌤을 막 좋아한다 그런건 아니었는데 뭔가 신경쓰긴 했던것 같아요


하튼!!그래서 결론은 여기다가 이렇게 이야기를 다 풀어버리고 재수할때는 이런데 신경 안쓰려구요
써보니까 참 어이가 없어요 왜 이런걸 생각했을까요 정말...
평소보다 수능 못봐서 결국 재수하고 엄마 아부지한테 불효녀가 되었어요... 학원비가 정말...휴... 답이 없더라구요
쨌든 나름 10대때 추억으로 생각하고 재수때는 이런일 없게 해야겠어요!!!!

혹시나 읽어주신 언니 오빠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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