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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요 몇일간 넌 어떻게 지내니? 정신없이 바쁜가. 많이 안정은 되서 편해졌나 궁금하네. 이제 나에 대한 생각은 안날지도 모르겠네.

난 헤어지고 몇일이 너무 힘들어서 몇일을 눈물로 지샜어. 밤새 울다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울고, 버스를 타고가는데도 너와 보냈던 추억이 떠오르는데 다시는 함께하지 못할 생각에 버스에서도 눈물이 났어. 생각하고 싶지 않았는데 일상에 배어있던 너를 쉽게 잊고 지내기는 좀 힘들더라. 다행인지 여행날짜가 겹쳐서 더 괴로울뻔한 내 시간들을 많이 달래줬어.

막상 헤어지고 나니, 혼자 지내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과 후회가 밀려왔어. 그제서야 더 네 입장에서 날 생각하며 자책하기도 했고, 너가 이해가 가는 생각이 들었고, 차갑게 변한 너한테 받은 내 상처들이 떠올랐고, 여러 생각들이 함께 들었어.
과연 우리는 서로에게 어떤사람이였는지 많은 생각이 들었어.

내가 헤어지고 길거리에 주위를 둘러보니 많은 커플들이 있더라. 그런 커플들을 보니 풋풋하게 길거리를 걸어다니던 우리가 생각났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나고, 슬프기도 했어.

버스 정류장에서 처음 수줍게 고백하던 너 모습과, 사귀고 첫 데이트날 받았던 장미 한송이, 여름에 처음 떠난 첫 여행, 날씨좋은 날 텐트를 치고 시간보냈던 공원, 1년 뒤 다시가서 찾아온 남산의 추억, 생각치도 못한 크리스마스 꽃다발과 편지..
너는 아무 생각이 안날지 모르겠지만, 나한텐 잊지못할 추억들 같아. 이젠 서로가 공유할 수 없는 추억이 되었네. 마음 속 깊이 묻어둬야겠지..

내가 그동안 너무 힘들게 굴었나 싶네. 이제서야 돌아보고 나니, 헤어지기 전까지의 몇달이 너무 아쉽다. 사랑하기도 아까웠던 시간들을 너무 흘려보낸것 같아서 안타까웠어. 나에게 예쁜 사랑과 추억 만들어줘서 고마웠어요.
나는 단지 너를 많이 사랑했을 뿐이야.

이젠, 늘 멋지게 사는 너를,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할게.

-당신을 사랑했던 여자가.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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