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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창문

자연


바람은 항상 부는 것이고

햇볕은 항상 쬐는 것이고


사람은 종종 만나는 것이고

감정은 가끔 나를 소모하게끔 하는 것인데


왜 너는 사람이며 감정이면서

바람처럼 햇볕처럼

항상 나를 흔들고 타게 하는 것이냐?




고해



흘러가는 삶 속에서

또한 너도 흘러갈 텐데


지나가는 사람 속에서

또한 너도 지나갈 텐데


지나버린 기억 속에서

또한 너는 왜 남아 있는고?


흐르지도, 지나지도, 남지도 말고

기억 저편의 몽우리로 남아다오.



창문



늦은 밤

문이 열리지 않아 고독한 밤


창문은 열리지 않고

나는 그 앞에서 우네


늦은 밤

네가 열리지 않아 고독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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