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평범한 남자사람입니다.
가끔씩 심심할 때 판을 읽곤하는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제목처럼 고백을 미루다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놓쳤습니다.
그 아이에게 호감이 생기고 짝사랑하기 시작한지는 2013년 여름이니깐 약 1년 반정도? 된 것 같네요.
제가 17살에 교회에서 처음만난 2살어린 여동생인데요. 제가 처음 봤을때부터 군대에 있을때까지만해도 별로 친하지도 않고 마냥 동생의 이미지로밖에 기억이 없었는데 전역을 하고 오랜만에 보니, 그 아이가 생각하는것과 행동하는것들이 많이 성숙해져있더라구요. 그 때 처음 동생에서 여자로 느껴지면서 호감을 갖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제가 그 아이에게 자주 티안나게 들이대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빠 동생으로서 점점 친해지고 가까워지긴 했지만 단순한 호감에 감정이라고 생각했기에 섣불리 고백하자라는 마음보단 차근차근 그 아이에 대해서 알아가고 싶었고, 또 그 아이가 다음해에 중국으로 1년간 교환학생으로 떠나기 때문에 그 아이가 중국에 가있어도, 중국을 다녀올 때까지도 내 마음이 변치않는지 확인해보고싶어 고백을 결국 안하게되었습니다. 2014.2~2015.1 그 아이가 중국에 가있는동안 일주일에 한 번 많게는 한달에 한 번 정도 안부문자를 주고 받았구요. 저번 달에 중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왔습니다. 갔다와서도 그 아이에 대한 마음은 여전히 같더라구요. 하지만 고백할까 말까 고민을 수도 없이 했지만 결국 안 한 이유는 가끔씩 대화를하고 지내다보면 나와 코드가 맞지 않는다라는 느낌을 받을때가 가끔씩 있더라구요. 그 아이 자체는 좋은데 사귀고 연인이 되면 의견충돌로 자주 다투게 될 것 같고 그런 예감(?) 그런 제 생각이 많이 어리석었던걸까요? 그런 이유로 고백을 번복하고 미루고 한달을 지내다 도저히 확신이 안들고 답이 안나와 믿을만한 친구에게 상담을 신청했습니다. 저의 이런 상황을 얘기하니 당장 날 잡고 만나서 고백을 하라고 하는겁니다. 고백안하고 후회하는것보다, 차여도 고백해보고 후회하고 확실하게 정리하는게 마음이 편할거라고... 그 말에 바로 그 아이와 연락 후 고백날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고백 당일 날 별의 별 생각을 하면서 그 아이와 만났고 밥 먹고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고백의 타이밍을 보다 헤어지기전에 해야겠다라고 다짐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대화주제가 연애로 넘어갔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너는 누구 안만나? 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툭 내뱉은 말에 그 아이는 내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얼마전에 교제하게된 남자가 생겼다고 하네요. 그 때 그 시간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혼자 속으로 엄청 당황하고 긴장했지만 아무렇지 않은척 놀라며 축하한다고 잘됐다고 오래가라는 말 밖엔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와 헤어진 지금 그동안 고백을 안한 내 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후회스럽네요.
지금 이 판을 쓰면서도 너무 후회되고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돌아가고싶은 마음이네요 ㅠㅜ 마음접고 포기하는게 낫겠죠?
글을 어떻게 끝내야할지 몰라서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조언이나 저에게 하고싶은 말씀이 있다면 적어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