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너에게 고하는 마지막 말.
어떻게보면 10대에 너를 만났기에
남들은 어리다고 생각할진모르지만
20살이 된 지금. 너랑 헤어지고 이제
딱 1년이 된 지금에서야 너를 놓고
마지막으로 털어놓는말이야.
나는 너를 처음 알게된 그 순간
그리고 처음 연락했던 그 순간을
잊을수가 없다.
똥차가고 벤츠온다는 말이 사실인가?
너를 만나기전 만났었던 두명의여자들은
말그대로 똥차였어 매우 어렸던 시절이었지만
친구에게 뒤통수를 맞기도 하고
물주취급만 당하다 끝났었지
그러고나서 너를 만났어.
너가 벤츠인가봐
처음 만났을땐 그리 예쁘지도 않았고
매력도 크게 못느껴서 따지지는 않았지만
거의 백일 가까이 사귀는 동안엔
너를 진짜 좋아하는건가 의심이 들기도 했지.
하지만 한없이 착하고 없는 애교로
키도 작고 그리 잘생기지도 않은 나에게
노력해주는 그 모습들에,
어느 순간 나는 너에게 빠져있었던 것 같다.
요즘 또래 친구들은 의미없이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는 모습들을 보며 많이 실망을 해서 그런지
나는 어린 나이에도 티는 내지 않았지만
진지하게 만났던 것 같아
그렇게 우리는 딱히 어디 멀리 가거나
엄청난 이벤트 같은 걸 하진 않았지만
하루하루 너와 나의 시간을 공유하며,
교감해서 한층 더 성숙해진것 같아
하지만 둘다 서툴러 마음만 급해서
그런걸까 우리에게도 권태 라는 벽이 찾아왔고
결국 한번 헤어지기도 했지.
그런데 참 이상하게 헤어지고나서 다음날
습관적으로 너에게 가서 아무렇지않게
말을 건네고 투정부리기도 하고
신기하게 너도 나에게 와서 내 손을 잡고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기도 했었지.
그래서 결국 다시 너랑 나의 시간을
이어가게 되었어.
그때 참 고민했었지 나중에 와서 지금
이 순간 내가 내린 이 결정을 후회하지않을까
하고 말이야. 물론 한 동안은 후회하기도
했지만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잘한거같아 그냥.
그렇게 연장된 우리의 시간은 꽤 잘 흘러갔지.
하지만 이미 한번 갈라졌던 틈을
메운다고 완벽하게 메워지는 것은
아닌가봐. 잦은 사소한 다툼으로
메웠던 벽은 다시 갈라지기 시작했고
나의 부족함에 지쳐간 너는
남녀로서의,이성으로서의 관계에
결별을 선고했지.
나도 지쳐간 탓일까 그냥 덤덤히 받아들였고
그렇게 우리가 공유한 1년반의 어떻게보면
길지만 짧은 시간의 가치는 사라지게되었어.
헤어지고나서 2개월뒤쯤에서야 너를
느끼게된 난 구차하게 매달려보기도 했지만
돌아선 너의 마음을 돌리기엔 이미
너무 늦어버린 시간이었다.
그렇게 너는 다른 친구와 교제를 하게됬는데
정말 참 웃긴게 너를 정말 좋아하긴했나봐
교제했던 그 친구는 정말 별로 인 애라 그래선지
나랑은 다시 만나지않아도,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길 원했어.
나의 말을 듣지도 않고 사귀더니 그 친구와
헤어지고나서 나에게 후회된다는 말을
할때는 정말 가슴이 찢어지더라.
지금 만나는 애는 나보다 괜찮은애 같아서
행복해보이는 니 모습에 나도 행복해진다.
너와 함께했던 1년반의 시간동안
거의 한번도 빠지지않고 널데려다주던 그 길이
제일 행복했었던 것 같아.
헤어지고나서 몇번 혼자 걸었던 적도 있긴해ㅋㅋ
너와 해보지못한 것들이 너무많다는게
제일 아쉽다.
너랑 벚꽃 구경가는게 제일 꿈꿨던 건데..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제야 너를
완벽히 놓을 수 있겠다.
나는 되게 사람을 잘 못 잊는 편이라
그런거기도 하지만
너는 나에겐 첫사랑보다 더 큰것같다.
너와는 친한 친구로 남기로 했지만
정말 좋아했기에 더더욱 그럴수가 없는거 같다
너의 친구가 얼마전에 나에게 널 잊었냐
물었을땐 잊었다 했지만 그건 거짓말이었어
솔직히 한 40대 가서도 가끔 너를
떠올리곤 할거같아.
앞으로 이제 시작이지만
네가 잘되길 빌어줄게
나처럼 부족한 사람만나서 고생하지마라
나에게 1년반이라는 시간동안
좋은 추억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준
너에게 감사하며,꺼내지도 못한
못다한 말들이 너무도 많지만
1년이 지나고나서야 내가 너를
놓으며 너에게 고하는,마지막 말이다
고마워,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