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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의 일 어디까지인가요

유유 |2015.02.27 22:40
조회 48,343 |추천 35
톡이 되었네요..
얘기를 좀 덧붙이자면..
제가 주5일제였는데 주말엔 신랑 일하는데. 쫒아다니며 도왔었습니다.
애기낳기 열흘전까지 신랑 일 도왔어요...
네. 어떻게보면 제가 멍청한거겠지만.부모님없이.. 형제없이 혼자 일하는 신랑이 안쓰러웠고.. 신랑일이 내일이다 하는 마음으로 죽을똥살똥.. 정말 이 앙물고 일했었네요. 그럼 저는 신랑이 고맙다 생각할줄 알았어여..
아니.. 그래도 고생한다 알아줄줄 알았져.. 당연하다 생각하더군요..
신랑한테 애기 맡기고 집안일 하라는 댓글도 많았는데요..신랑 집에 오면 밥먹고 누워서 폰게임 합니다. 폰게임같은거로 뭐라고 하지않는데.. 애기가 이제 뒤집으려고해서 베개에 뉘어놓으면 머리 방향이 돌아가거든요. 그래서 모르고 한참 있으면 불편하다고 좀 찡찡거려요.. 어제같은경우는 애기 얼굴이 빨개질정도로 고개가 돌아가서 한참 찡찡거리는데 폰만 보고있더군요...
저보고 애기 재우고 집안일 하랍니다.
결국 하던일 그만두고 애기 보러 갑니다..
애가 불쌍하네요...
식당가면 저보고 애기 안고 밥먹으랍니다...
하루종일 애기한테 시달린거 알면 밥먹을때만이라도 편하게 먹으라고 좀 봐줬음 좋겠는데... 너무 제욕심인가요?
집에서 둘이 같이 밥먹은게 언젠지 모르겠네요...
사실 이제 마주보고 밥먹기도 싫어졌어요.
한번 속터놓고 저도 얘기해보려고요.
배려없는 결혼생활.. 나만 애쓰는 결혼생활 지치네요..







결혼한지 1년 좀 넘었구요, 백일 지난 애기 엄마입니다.
회사 다니다가 애기낳기 한달전에 회사 그만두고 전업으로 전향했구요..
신랑은 농사 짓고 있네요.

사실 제가 회사 다닐때도 남편이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편은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농사 짓다보니.. 그리고 혼자 모든걸 다 하다보니 집에 오면 거의 뻗어버리더라구요.
첨엔 그런 모습이 안쓰러워서 힘들어도 제가 조금 더 하고 했지요.

그러다 애기가 생겼고 애기가 생긴 후도 제가 집안일은 다 했네요.
신랑이 청소기 밀어주는거 열번중 한번 될까요?
먹은거 설거지 해주는거 열번 중 한번 될까요?
그러면서도 엄청 깔끔 떠는 사람이라 저한테 깔끔깔끔 엄청 강조합니다.
저는 좀 덤벙이는 편인데.. 남편한테 맞추다보니 저도 이젠 정리정돈을 잘 하려구 하는 편이고 성격상 저도 설거지는 바로바로 하는 편이라 미룬적은 한번도 없어요.

제가 애기낳고 조리원 있다 집에 왔는데 퇴소하기 며칠전 잠깐 집에 들른적이 있었어요.
장난 아니고 집안 꼴이 개꼴이더라구요..
냄비란 냄비는 다 나와있고
설거지는 산처럼 쌓여있고
옷은 빨아놓은건지 입고벗은건지 죄다 섞여있고..
당장 내일모레 애기가 집에 와야하니 급한대로 그거 다 제가 청소하고 다시 돌아갔었네요..
신랑은 그냥 무덤덤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때까지는 일하느라 피곤해서 그렇겠지.. 했스니다..

근데 애기낳고 하루종일 애기 뒤치다꺼리하면서 신랑 비유까지 맞추려니 정말 화딱지가 나네요.

여태까지 신랑은 음식물쓰레기 한번 버려준적 없고
분리수거 쓰레기 한번 버려준적 없구요.
일반쓰레기 봉투 한번 버려준적 없네요.
제가 문앞에 놓고 나갈때 가지고 나가달라고 부탁하면 다음에 다음에 합니다.
저희 건물 나가서 바로앞.. 정말 3미터 앞이 쓰레기모아놓는곳이거든요...

자꾸 쌓이니 결국 제가 갖다버리네요.

빨래?? 그냥 벗으면 그만이네요.
세탁기에 넣어놓는건 바라지도않네요.
근데 적어도 빨래통에 넣었음 좋겠는데 아무리 부탁해도 똑같아요. 들어와서 그냥 벗어놓은면 끝..
농사 짓다보니 옷에서 흙이 많이 떨어져요.
저희집 구조가 현관 열면 화장실 있고 바로 중문 이어서.제가 애기때문에 먼지날리면 안좋으니까...중문 앞에서 옷 다 벗고 화장실로 들어가달라고 부탁했는데 잘안되네요.

빨래 돌리고 너는것도 온통 제몫이구요.

애기 빨래도 한번 널어주지 않고...

집안 청소, 빨래, 설거지, 정리정돈...

다 제몫이네요.. 거기에 애기까지 돌봐야되고..

가끔 신랑 밖에 일하는거 심부름도 해야되구요..


집안일 부탁을 얘기해도 안들어주니 저도 부탁할까말까 여러번 생각하다 결국 얘기를 꺼내보면 신랑은 다음에 나중에 하고 미루기만해요..
그럼 결국 하는건 저에요..
자꾸 이렇게 반복되니 사실 제가 마음이 닫히네요..
점점 신랑이 어려워져요.. 신랑한테도 얘기한적 있어요. 나 점점 오빠가 어려워진다고.


근데도 그와중에 신랑은 자기 너무 오래 참았다며 빨리 애기 재우라고... 난리입니다.

그럴땐 또 사근사근 해요..

내가 하녀처럼 집안일 다 하고.. 밤일까지 해주길 바라는건지...

계속 이런식이라면 저 오래 못살거같아요


요즘도 너무 우울하네요...

원래 전업주부는 집안일 다 하는건가요?

아니지... 전 회사 다닐때도 제가 다 했었으니까...

저만 멍청하게 이모양 이꼴로 사나요?

휴.... 글 다 쓰고나니 제 신세가 너무 비참해지네요..

가끔 제가 집안일 좀 도와달라고하면

그럼 각자 빨래하고 각자 해서 먹자며 혼자 발끈하는데..

휴... 아 갑자기 ㅠㅠ 너무 우울해지고.. 짜증이 치밀어요..
추천수35
반대수25
베플ㅋㅋㅋ|2015.02.28 07:08
전업이라며 니가다해
베플호잇|2015.02.28 13:15
집안일 누구몫 육아 공동몫 나누는게 더 웃겨요 각자 상황에 맞춰서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모든 집 상황이 다 같은 것도 아니고 말이에요 집안일 안도와주면 아기 봐달라고하세요 저는 한번 남편이 그래서 남편것은 빼고 살림했어요 남편것까지 힘들어서 못하겠다하구요
베플ㅇㅇ|2015.03.03 19:43
전업주부 어쩌고 하는 댓글들 있는데 저건 전업 주부 이전에 남편 자체가 문제있는거지 조리원 나오는 아내가 난장판 된 집 직접 치웠다잖아. 우리오빠도 딱 저런데 아침에 라면 냄비 점심에 짜파게티 냄비 저녁에 라면냄비 3개 꺼내서 먹고 그대로 둠...이게 얼마나 빡 치는 일인데...세탁기 한번 돌리고, 널고, 걷고, 개놓고 이 네개중 단 한개도 하지 않으면서 새옷은 좋아해요 ㅋㅋ 글쓴이 남편도 이해의 정도를 벗어난 행동이지... 맞벌이 했어도 절대 손하나 까딱 안할 타입임.. 전업주부면 최대한 집안일에 신경쓰는게 맞긴 한데 적어도 애기 돌볼 시간은 줘야지 아님 애를 돌보든지....저게 다 불화의 씨앗임..
베플ㅈㄹ|2015.03.04 03:07
저출산이 바람직한 이유ㅇㅇ. 이런 새끼들하곤 애는 커녕 결혼도 해선 안됨.
베플호이익|2015.03.03 19:30
전업주부면 집안일정도는 할수 잇지않나요 ? 사실 애기가 너무 어리긴하지만.. 남편이 농사일하신다면서요 농사일 우습게 보지 마세요 진짜 어렵고 힘든일이에요 갓다와서 쓰러지는 것도 이해가 되는데.. 집안일은 님이 하시는게 맞는거 같고 애기만 좀 돌봐달라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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