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소 남자친구 자랑 좀 할게 /_/
버니니
|2015.03.04 08:14
조회 287 |추천 0
1. 일단 성실해. 4년 사회생활 하면서 결근은 커녕 지각 한 번 해 본 적 없대. 어쩌다 새벽 늦게까지 술을 마실 일이 가끔 생겨도 어김없이 5시 반이면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해.
2. 너무 자상해. 일주일에 3번 정도를 우리집에 오는데 오면 제일 먼저 빨래를 돌리고 청소기를 밀어. 그리고 주섬주섬 청소 및 설거지 등 집안 정리를 해줘. 괜찮다고 몇 번 말하다가도 소용이 없어서 내가 미리 집 정리를 싹 다 해뒀더니 와서 욕실 청소에 찬장 정리를 하주는 거 있지. 게으른 내가 언제나 반짝반짝한 집 안에 살게 된 건 이 여자를 만난 후 부터야. 심지어 청소할 땐 내가 일어나 돕겠다고 아무리 바둥거려도 나보곤 혼자 있을 때 하니 누워있으라며 드라마 틀어주고 가고 오 분에 한 번 씩 내가 눈치볼까봐 와서 뽀뽀해 주고 가.
3. 멋있어. 얼굴이 작고 두상이 굉장히 예뻐서 모자가 엄청 잘 어울러. 어깨가 넓어서 옷을 입으면 너무 멋있고 날씬해서 태가 나. 얼굴은 하얗고 쌍커플 없는 눈에 눈웃음 치는데, 캬. 입 꼬리는 또 엄청 활짝 올라가. 보고 있으면 예뻐 미쳐.
4. 진짜진짜 다정해. 지나가는 말로라도 먹고 싶다고 한 건 기억해뒀다가 내가 뭐 먹고싶냐고 물어보면 꼭 그 걸 대답해서 자기도 너무 먹고싶다며 먹으로 가자고 해 줘. 생일 선물은 5개나 받았어. 지갑을 마침 잃어버렸을 때라 지갑을 사주면서 주섬주섬 날 더 기쁘게 해 주겠다며 이 것 저 것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거 있지. 그 중 하나가 양키캔들이었는데 태어나서 초는 처음 받아본거라 너무 로맨틱해서 또 새삼 반할 뻔 했어. 100일엔 내가 집에 그림 하나 걸어두고 싶다고 한 걸 기억했는지 커다란 액자에 퍼즐로 그림을 만들어 줬는데, 너무너무 감동해서 어버버 하고 있었더니, 역시 마음에 안드냐며, 취향이 아닐 지도 몰라서 이 것도 같이 샀다며, 내가 보고 예쁘다고 말했던 가방을 꺼내더라. 더 어떻게 감동할 수 있을까.
5. 심지어 든든해. 며칠 전 건물에 화재 경보가 뜬 적 있었는데, 결국 불은 아니었지만 연기기 자욱하게 건물을 매워서 숨이 안 쉬어질 지경이었어. 내가 갑작스런 경보 소리에 당황하고 어쩔 줄 모르고 있으니 내 호흡기를 손으로 가리고 안아서 무조건 두두두 건물을 빠져 나가는데, 그 빠른 상황 판단력과 행동력이란! 자기도 놀랐을텐네 내가 반 쯤 패닉상태로 있는 동안 나 앉혀놓고 어르고 달래고 안아주고 얼러주고 하며 진정시키는거있지. 하 이건 뭐 어떻게하면 안 설렐 수 있나염ㅋ. 한 번은 내가 숙취로 골골댈 때, 무슨 병이라도 걸린 애 마냥 온갖 내가 좋아하는 음료수랑 약 사오고, 손 따주고, 손 발 주물주물 등 마사지에 또 어르고 달래고 오냐오냐. 농담삼아 숙취 수발 드는 기분이 어떠냐며 깔깔거렸더니 '나 있을 때 이래서 다행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잘했어 고마워'하는데 이건 뭐 ㅜㅜㅜㅜㅜ!!!!! 폭풍포텐감동쓰나미가 ㅜ_ㅜ!!!!!ㅋㅋㅋㅋㅋㅋ 후
사실 아직 자랑할 게 오백개 쯤 더 남았는데
이 쯤 적다보니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생략할게 '-^
헤헤 나 되게 진짜 너무 행복해
어떻게 어디서 이렇게 예쁘고 고마운 사람이 나에게 와줬는 지 몰라♥
천성이 다정한 사람을 만나면 평타는 친다더니 평타만 치는게 아니더라 ^ㅇ^ 아주아주 행복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