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때 원래 친구한명이랑 단짝처럼 둘이 다니고 다른애들이랑 골고루 친하게 지냈었어
그러다 어느순간 우리처럼 둘이 다니던 애들이랑 친해져서 여름방학 전부터 넷이서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
우리 둘 다 새롭게 친해진 애들이니까 서로 자기랑 마음맞는 애랑 더 자주 놀았었어 뭐만하면 우리랑 걔네 AB이렇게 다녔는데 나는 B랑다니고 걔는 A랑 더 잘 붙어다니게 된거야
너무 재밌어서 당연한 듯 그렇게 다녔는데 어느순간부터 A랑 친하게 지내는 걔가 미워졌어 그냥 싫어졌어 그리고 갑자기 걔도 나한테 삐진것처럼 굴길래 서로 어색하게 지내다 둘다 폭발해서 겨울방학 앞두고 싸워버린거야. 그렇게 어중간하게 4명이서 다니다가 방학하고 졸업까지 가게 되었는데
얼마전에 A, B랑 만나서 노는데 걔네 둘이 말한거야 화해시키려고 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걔가 자기랑 다니는 날 보면 질투났다고 자기랑 더 이상 안노는 것 같아서 짜증나서 A랑 다녔다고
그 말 전해듣는데 나랑 너무 똑같아서 순간 멍때려서 웃어넘겨버렸어
나도 그랬었다고 말하면 됐는데 그럼 내가 못해도 걔네가 그 날 전해줘서 서로 자존심안부리고 화해할 수 있을것 같았는데 그냥 그렇게 끝냈어
고등학교도 다르게 가서 이제 얼굴 볼 일도 없고 휴대폰 번호 알아도 연락할 용기도 없는데다 무엇보다 말하는것도 쌩뚱맞고 너무 늦은 것 같아서...
정말 친했고 성격도 잘맞고 둘 다 부모님이 아실정도로 서로 집에도 자주가서 놀고 입버릇처럼 진짜 나랑 성격똑같다고 그래서 너랑 나랑은 싸우면 끝일거라고 말했었던 앤데 (진짜그럴줄이야....)
걔랑 나랑 둘다 자존심은 쎄도 털털?하다고 해야하나 서로 짜증나는 일 있어도 바로 말하고 암튼 꽤 쿨하게 지내던 사이라 싸운적도 없었어
미련은 아니어도 지금 가끔 걔랑 진짜 잘맞았는데 이런생각 들고, 또 질투났다는둥 나랑 똑같았다는 그런말 들으니 찝찝해
나도 똑같이 그랬다고 말해야하나? 그리고 화해하는게 날까? 화해한다고 다시 예전같아질까?
A.B가 그 말 들은건 졸업식이었대. 늦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