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심야로 "맘마미아"를 보러 영화관에 갔습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안되어서 뒷자리분이 계속 의자를 치시는 겁니다.
일반적인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앞좌석을 친 듯한 기분이 들면 조심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분은 아주 절묘하게 제가 한 마디 하려고 하는 순간 멈추시는 겁니다.
영화보는 내내 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 분이 키가 엄청 크셔서 다리가 너무나 길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꾸~욱 참았습니다.
솔직히 영화관에 여자친구와 와계신데 한마디 톡 쏴 뱉으면 기분좋게 영화보러와서
괜히 기분만 상하지 않습니까?
계속해서 짜증을 내고 있는 제가 안쓰러워서 친구가 그 뒷자리 분을 쳐다보기도 했다는데,
눈치 코치가 없으신지... 끊임없이 치는 겁니다.
결국에 보다 못한 친구가 자리를 한 칸 옮겨주어서,
그 분의 발길질을 직접 맡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하면 조금은 눈치채고 발길질을 그만 하실 줄 알았습니다.
하하. 끝이 없는 발길질.
정말 키가 크시구나 싶어서, 얼마나 크신지 봐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그 분이 좌석에서 일어나기를..
그런데, 저희가 일어날 때까지 일어나지 않으시는 겁니다.
오호, 이상하지 않습니까? 본인들도 자신들의 과오를 알고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영화 끝나고 잠시 화장실을 들렀는데,
친구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뒷 좌석 커플이 조금 당황한 것 같다 하더라구요.
그 순간 전 그 남자분을 보았습니다.
전 정말 그 분이 190은 되나보다 했습니다.
그러면 정말 불쾌한 기분도 지우려 했습니다.
그 분의 키는...
170도 채 안되어 보였습니다.
아니 안되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본인도 알고 있어서,
끝까지 안일어났던겁니다!!
참은 제가 멍청한 겁니까?
아니면, 몰상식하게 계속해서 앞좌석을 발길질 한 그 분한테 잘못이 있는 걸까요?
그 분의 태도에 더 불쾌해지더군요.
2008년 9월 19일 금요일 밤 11:50 MMC 7층 4관 J열 9번에 앉으신
빨간색 파란색 줄무늬 티에 베이지색 반바지에 검정색 쪼리에 짧은 머리에 안경쓰신 남자분
앞으론 영화관에서 매너를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