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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톡 됐었던 사람입니다.

화이팅 |2008.09.20 11:05
조회 25,859 |추천 0

이제 보니 제 글이 벌써 이렇게 조회수가 많아졌네요.

쑥쓰러운데; 기분은 쪼꼼 아니 좀 많이 좋네요^^;

오늘로 출근5일짼데 내일은 사내 야유회라서 가야돼요.

같이 근무하는 언니들하고 너무 친해져서 꼭 여고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예요.

그냥 작지만 큰 행복이랄까. 어른들도 젤 쫄따구라고 너무 예뻐라 해주시구요.

제가 젤 어려서.. 키가 170이 되는 제가 "애기"소리도 듣고다니고..ㅋㅋ

너무너무 재밌어요. 업무량은 아직 많지않아서 매일 일 공부하고있고요, 어제는 10월부터 다닐

영어학원 등록했어요. 아침 출근하면 일찍가서 부장님 과장님 책상 닦고 오실시간 맞춰

커피한잔 놓아드리고, 퇴근하면 바로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집에와서 짐 챙기고 자고..

그동안 계속 꿈꾸는 것 같아서 톡이란 생각도 못했네요.

백조때 제가 꿈꿔왔던 직장생활이란 그냥 직장인처럼 구두신고 백 들고 아침일찍 나가는 거

그게 제일 해보고싶었는데 이제는 학교다닐 때 보다 더 행복한 지하철 전쟁이네요^^

즐거워요. 정말 하루하루 꿈꾸는 것 같아요. 지난 추석 둥근달이 소원을 제대로 들어주셨네요.

아참 그리고, 리플달아주신 분들.. 저희 엄마가 아직 세상은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며

정말 많이 감사하다고 전해달라세요^^ 정말 맘 속 깊이 고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구직 중에 열을 올리고 계신 여러분.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더 좋은 바탕과 환경을 가진 회사에 꼭 입사하실 수 있을거예요.

왜냐면 여러분은 분명히 저보다 훨씬 훌륭하신 분들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때문에

충분히 사랑받고 대접받을 가치가 있으신 분들이기 때문에..

용기 백배 천배 만배 가지십시요. 절대 포기하시지 마시구요.

오늘도 여러분을 위해 다시한번 기도하고 자겠습니다. 힘내세요!

 

 

8월 초쯤에 하도 답답해서 눈물을 흘리며 쓴 글이 톡이 됐었는데

불과 한달 반만에 웃으면서 글을 쓸 날이 오긴 왔네요.

 

저 올해 스물하나로 대학졸업하고 4월말부터 백조생활 했습니다.

저 일단 그때 톡에 리플보고나서 너무 자극받고 위로가 돼가지고요..

아 진짜 아직도 진심으로 고개숙여 감사드려요 톡커님들..

지금은 정말 리플달아주신 분들의 '조만간 될거다' 라는 말씀처럼

저한텐 정말 좋은회사에 신입사원으로 합격했어요.

면접도 이번엔 떨지않고 잘 봤고요.. 복지도 상당히 좋아요.

주5일에 월급은 세후 백만원 쪼끔 넘고요. 거리도 그 정도면 가깝구..

 

어제 인사담당자께서 전화오셔서 식사 맛나게 하셨냐고 합격을 축하드리며

마지막 주말 진짜 행복하게 보내시고 월요일날 보자고 하시는데

전화끊고 주저앉아서 엉엉 울었네요. 가족들이 그동안 니가 티안내도 맘고생이 많았나보다고

같이 울어주시는데 참.. 이런 날도 오네요.

집안 천덕꾸러기가 복덩이 소리도 듣고 말이죠.

 

어쨌든 여기계신 백수 백조여러분들,

거의 저보다 나이도 많으시고, 학벌도 좋으시고.. 다 그러신 것 같아요.

제가 경솔한 짓인지 생각이 없는 행동인지 좀 조심스럽지만요.

제가 여기다 글쓰고 많은 위로가 돼가지고..

저도 그래도 좀 보탬이 되고자 그동안 제가 준비했던 것들 좀 알려드릴까 하고요.

 

일단 서류부터 내실 적에 회사 및 종사하고자 하는 업 쪽의 공부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뭐 다들 아시겠지만 사무직 뽑는데 "나는 앉아서 일하는 성격이 아니다" 이런 기본적이지만

큰 실수요..

그리고 저는 면접이 좀 많이 부족했거든요.

말 먹고, 떨고, 바들바들 하면서요.. 오죽했으면요 처음엔 "본인 성격이 어떤 것 같아요?" 했는데

"그그..킁정적..이요" 이랬다가 면접관들이 다 피식 했었어요..

근데 지금은 꼭 아나운서같단 말도 들은 적도 있어요.

누가 그냥 있다가도 너 1분스피치 해봐 하면 툭 티어나올 정도로 매일 거울보면서 1분스피치하고,

발음이 잘 안나와서 신문기사 짧막한거 또박또박 읽는 연습 했고요,

친구들앞에서 더 쑥쓰러우니까 일부러 더 민망한 친구들한테 나 말하는거 좀 봐달라고 하고..

스피치 할 적에 회사공부를 튼튼하게 했어요.

일단 예를들어 보험회사라면, 이 회사가 다른 보험회사에 비해 선두적으로 개발한 상품,

소비자 분석평 기사를 뒤지거나 이 회사 CEO에 대한 이야기나 수상내역 등을 마구 뒤져서

스피치에 넣었죠, 귀사는 업계최초로 뭐뭐를 개발하는 등.. 그래서 나도 발맞춰..

어떤 적은 박수를 받은 적도 있고요.

실은 제가 나이가 어려가지고 면접관들 눈에 당차고 똘똘하게 보이려고 그랬죠 뭐^ ^;

경력이 없으니까 이런걸로라도 특출나야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회사가서 대기하면서 일단 화장실가서 양치질한번하고 아애이오우 하고..

평소에 잘 안웃으면 면접때 웃기가 참.. 입이 달달 떨리더라고요.

웃을 일이 없어도 자주 웃으려고 노력했어요. 안재밌는 개그프로 보면서도 웃으려하고..

그리고 면접들어갈 때 앉으란 소리 하기전에 절대 먼저앉는 실수.

며칠전엔 4명이 들어갔는데 앉으란 소릴 안하시길래 저만 서있고 남들 다 그냥 앉는거예요

그래서 면접관이 "앉지말래도 앉으시겠네요?" 하시더라고요..

 

뭐 이밖에 여태 본 면접 중 가장 많이 받는 질문 다이어리에 써서

회사 특성에 맞춰서 면접보기 전날에 볼적마다 다르게 자필로 써서 연습했어요.

컴퓨터로 쳐서 뽑아서 보면 좀 쏙쏙 안들어오더라고요, 말로 표현할 때 그림이 안그려져요.

특히 제 자기소개서와 연관해서..

지원동기, 졸업하고 뭐했냐, 전공이 다른데 왜 여기로 지원했냐, 주량은, 성격 단점,

공백이 긴데 구직활동하면서 느낀점이나 왜 본인이 구직에 실패한다 생각하는가 등..

구직활동하면서 느낀 점은 사회는 경쟁사회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꾸준한 노력과

자기개발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항상 실천적인 일꾼이 되고싶다.

왜 구직에 실패하냐는 질문엔 자신감이 많이 결여됐었는데 그런 어제가 있었기에

오늘 이렇게 훌륭한 회사에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생각한다. 매사에 감사한다.

그랬던 거 같습니다..

 

4월부터 계속 다이어리엔 빨간색 엑스표들이 즐비합니다.

어쨌든 이제 내 손을 필요로 해주는 곳이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드리고 기쁩니다.

하루에 10개고 20개고 이력서 많이 넣으세요.

저 8월에 하루에 아침한끼먹고 3~4번씩 뛰다니면서 면접보러 다녔는데도 맨날 떨어졌어요.

근데 여기 계신 여러분은 저보다 훨씬 가능성도 높으신 분들 같고, 월등하신 분이실 거예요.

저 진짜 80만원만줘도, 아니 10만원만줘도, 일요일날 근무를 해도 좋으니까

내 손길을 필요로 해주는 곳이 있으면 어디든지간다란 생각으로 열심히 구직활동 했습니다.

다 지난번 톡커님들 눈낮춰란 말씀듣고 마인드 싹 고쳐먹었다죠^^(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쓰다보니 글이 좀 길어졌네요.

만약 제가 쓴글 보시고 기분 상하신 분이 계신다면 제가 경솔했던 점 정말 죄송합니다.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사람은 정신병자이다"

이거 맘 속에 맨날 쓰면서 자기소개서 만날 고치고, 면접방식도 조금씩 바꾸고 그래봤어요.

많은 도움 됐어요. 여러분도 꼭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절대 기죽지 마시고, 힘내세요!

 

저도 항상 뒤에서 여러분을 위해 마음 속 깊이 기도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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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없음|2008.09.23 08:22
이제 시작하시는 분입니다. 월급이 어찌됐던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최선을 다하고 경력쌓아 더 좋은데 가면 됩니다. 축하합니다.
베플mmm|2008.09.23 09:02
와~~ 일단 취직하신거 넘넘 축하드리구요 정말 많이 준비하셨네요..대단해요..나이도 어리신데....정말 넘 잘됐네요.. 그런 마인드라면..어딜가든 뭐든 잘할수 있으실꺼같아요....^^ 다부진 성격이 참 부럽네요...^^
베플뽀로리|2008.09.23 12:03
참나.. 취직해서 좋다는 사람에게 연봉.. 월급 운운하는 당신들은 머요?? 아직도 대기업, 공무원을 바라보며 공부한다며 핑계를 대는 사람들은 아닌지?? 이직은 다니면서 자신에 능력을 더 키우고 다른곳들어갈수 있는 능력이 되었을때 더 높은 연봉으로 갈수 있는것인데.. 전에 어디에서 본말인데.. 요즘사람들은 80벌바에는 그냥 놀고 만다고.. 그냥 노는 돈은 누가줘?? 80받는 회사도 경력이야 ~~ 요즘 사회 아르바이트도 경력으로 쳐주는세상에 사회생활 적은 연봉으로 시작하는게 어때서? 그러다가 더 조으면 다른데 가는거고.. 글쓴이님~~ 취직축하드리구요~~ 항상 그 마음가짐으로 자신에게 투자하고 발전하는 사람이 되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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