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반에 지적장애를 가진 남자애가 있는데조금만 옆에 있어도 암내? 이상한 냄새가 나서 여자애들도 피했고 남자애들은 대놓고 쟤랑 닿이면 몸 썩는다 이런 소리까지 하는 정도였어 그냥 왕따였음..새학기 첫날 반 애들이 얘랑 같은 반됐다고 불평하는데 선생님이 3일동안은 앉고 싶은 자리에 앉으라고 하심애들 다 얘 주변 자리 냄새난다고 꺼리는 분위기고 눈치보고 있었는데짝남이가(짝남이라고 할게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짝남이라니까 묘하다)그 애 옆자리에 앉는 거야그러면서 무리애들보고 앞 뒤에 앉으라고 함..친구들이 냄새난다고 다른 곳에 가자는데 여기 앉자고 설득해서 거기앉더라..이 때 짝남이가 얘 괴롭히려고 옆에 앉는 거 아니냐고 여자애들끼리 뒤에서 말 많았음ㅋㅋㅋㅋ근데 애들 예상과 다르게 짝남이가 그 애를 챙기는 거야
급식실에서 급식먹고있는데 짝남이가 다 먹고 올라가더라고 근데 몇 분 지나서 짝남이랑 그 왕따애가 같이 내려오길래뭐지?하면서 봤는데 짝남이가 왕따애 급식 같이 받아서 자리에 앉혀주고 다시 뛰어올라가더라..원래 애들이 냄새난다고 왕따애 옆에 못 앉게 하는데짝남이가 와서 앉혀주니까 아무말 안하고 먹더라고..
내가 직접 확실하게 본건 이게 다지만그 외에도 짝남이가 많이 챙겨줬는지 전에는 왕따애가 짝남이 손을 잡았는데 짝남이가 좀 당황하더니 그냥 웃으면서 손 잡는거야 애들이 손 썩는다고 경악하니까 걔네 발로 차는 시늉하고 장난치면서 넘기더라냄새도 냄새지만 남자애들은 남자끼리 손잡고 그런거 싫어하잖아근데 왕따애 생각해서 손 계속 잡고 있는데 이때부터 좀 얘가 다르게 보이고 자꾸 눈이 가고 신경쓰였음..
결정적으로 오늘 짝남이가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 왕따애가 갑자기 달려와서 짝남이를 격하게 안았어ㅋㅋㅋㅋㅋㅋ애들 다 놀래서 짝남이한테서 떼어내려고 하는데 짝남이가 괜찮다고 하면서 왕따애 꼭 안아줌..진짜 꽉 안았음..솔직하게 나도 이 애가 왕따당하는거 안타까운데냄새가 너무 심하게 나서 가까이 가는 것 조차 꺼려지거든..오늘 이거 본 이후로 짝남이가 좋아짐ㅠㅠ계속 생각나..첫인상은 진짜 별로였는데..노는 앤줄 알고 싸가지 없을 것 같고 그랬는데 이렇게 좋아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ㅋㅋㅋㅋㅋㅋㅋ성격보고 좋아진다는게 이런 거였어..멘탈이 섹시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네ㅠ결론은 오늘 얘 좋다
심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