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그대로 남편이 너무 주위사람들에게 돈을 잘빌려줘서 고민입니다.
적은 금액이면 말도 안해요 100만원, 300박만원 500만원 2천만원...
저는 돈거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돈거래는 하지말자는 주의여서
살면서 다른사람에게 돈을 빌려본적도 없고, 빌려준적도 없어요 ,
물론 친구들모였을때 현금모자란 애들이 만원..이만원,오만원 빌려달래서
빌려준적은 있지요 근데 10만원이상은 빌려달라고 한 지인들도 없었고, 저도 돈이 필요한상황이되도
친구들한테 아쉬운소리한적 없어요
그런데 남편은 저랑 너무 다릅니다.
결혼전 연애할때도 친구가 돈이 필요하대서 500만원을 빌려준적이 있었고, 그 사실을 알고 제가 놀라서
친구끼리 그렇게 큰돈을 빌려주냐 물으니
저 만나기전에도 몇명한테 100만원도 빌려준적있고 300만원도 빌려준적 있었다네요
물론 못받은적도 몇번있대요. 그래서 제 돈거래에 대한 생각을 얘기했고, 결혼하면 안그러겠다는 다짐도 받았었어요
근데 결혼을 했는데 바뀐게 없습니다...
결혼하고 돈관리를 제가 하고 있는데, 어느날 저에게 얼마정도 있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있는데 왜그러냐 돈 필요하냐 물었더니, 자기말고 자기 친구 민수(고딩때친한친구)가 돈이 없다하는데 우리 지금 여유있으면
돈좀 빌려주면 안되냐 ...뭐 결정은 당신이 하는건데 혹시 여유있으면 빌려주는게 좋을꺼같아서 하는말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결혼전에 그렇게 돈거래하지말자고 얘기했는데 이런말을 하니 짜증났지만 오죽빌려주고싶으면 저럴까 하고 알겠다 하고 돈 부쳐줬습니다
큰금액도 아니고 30만원정도여서, 빌려주고 남편에게 조근조근 저의 뜻을 전했지요
그래서 알겠다 얘가 너무 힘들어서해서 그랬다 앞으로는 안그러겠다 얘기듣고 좋게 마무리했는데
몇개월후에 또 갑자기 여윳돈이 얼마나 있는지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현재 자금상황에 대해 얘기해줬습니다
적금은 얼마정도 모았고, 예금은 이정도 있다라구요. 그랬더니 남편이 조심스레 철수형(남편하고 지금 친한형) 얘기를 꺼내며
"지금 철수형이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돈이 300만원정도 필요하대...근데 돈이 없어서 대출알아봤는데 이자가 많이 쎈가봐...그래서 우리 여윳돈있으면 철수형네 좀 빌려주면 안될까?" 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건좀 아니다 싶어 딱 잘라 거절하고 정색하면서 왜 자꾸 내게 돈거래를 강요하냐 나는 돈거래 싫어한다고 하지 않았냐
안하기로 했으면서 왜 자꾸 말꺼내냐했더니
자기가 언제 빌려줬냐며 그냥 여윳돈있는지 물어보는거 아니냐고 하면서 오히려 본인도 큰소리치더라구요
아니 물어보는건 빌려줄생각이 있어서 물어보는거 아닙니까?
아무튼 그때 대판싸우고 다시는 내앞에서 돈 빌려주잔 소리 꺼내지도 말라고 하고 마무리했지요
근데 몇일전에 철수형이 안좋은일 있는거같다며 잠깐만나고 오겠다고 하더니 돌아와서는
또 여윳돈을 물어봅니다.
그러면서 이천만원 빌려줄수있녜요
이번에는 화도 안나더군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백만원도 아니고 이백만원도 아니고 이천만원 빌려주자는 소리가 어떻게 저렇게 쉽게 나올까 해서요
그래서 안된다고 하면서 어디 이야기나 들어보자고 했더니
철수형이랑 만나서 술한잔하는데 힘들다 하면서 울더랍니다
빚이 2천만원을 떠안게 생겼대요 가뜩이나 아파트 대출도 있는데 좀 사정나아질까 했더니
2천만원이 더 생겨서 본인인생은 왜그러냐며 울었다네요
그래서 우리 여유있으면 빌려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제가 아니 우리가 꽁짜로 주는게 아닌이상 어짜피 누군가에게 갚는건 똑같은데 빌려주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 했더니
은행 대출을 비싸니까 우리가 한 2프로정도로 은행대출보다 싸게 빌려주면 되지 않냐고
지금 정기예금 이율도 떨어졌으니 그럼 우리도 이득아니냐고 합니다.
그래서 어짜피 빌려줄 여윳돈도 없다고 했더니 왜 없냐면서 우리 이사갈돈 있지 않냐고 그걸 들먹거리더라구요
몇개월후에 이사계획인데 매매로 가려다가 전세가기로 해서 여유자금은 있는상황인데 적금만기일이 이사 3개월 후라서
적금을 깨거나 아니면 대출을 받아야할상황입니다.
그래서 그 얘길했더니 굉장히 그 형을 걱정하면서 안타까워하네요
어짜피 못빌려주는거 싸우기 싫어서 그냥 화안냈는데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2천만원을 저렇게 쉽게 얘기하는것도 충격이고.. 내가 그렇게 싫어하는지 뻔히 알면서 왜 자꾸 얘기꺼내는지
게다가 몇개월후면 애기도 태어나서 돈들어갈때도 많은데...오지랖이 넓은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