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피로해보이고 넋나간것 같은 여자가
핸드백에서 온갖 연장을 꺼내더니
그걸로 얼굴에다 막 치덕치덕 바르기 시작함
30분동안 계속해서 바르고 그리고 그러더라고?
하도 신기해서 힐끔힐끔 보는데
짱신기했음
진짜 뼈에 살을 바르는 느낌이였음
그리고 손거울 탁 닫고 핸드백에 넣으려는 순간
난 변한 얼굴이 너무 신기해서 빤히 쳐다보는데
눈이 딱 마주침
그대로 시선 피하긴 더 뻘쭘해서
입모양 오 만들고 엄지손가락 한번 들어줬음
그랬더니 여자가 빵 터져가지고
고개숙이고 입가리고 막 웃더라
말 걸어볼까 하다가 가면속에 숨어있는 얼굴이 생각나서
그뒤로 눈 한번도 안마주치고 내 갈길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