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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사랑한다는 건

|2015.03.23 00:25
조회 3,077 |추천 19
올해 20살 남자
사랑하는 사람도 남자..이서운ㅋㅋ
요즘 좀 서운하게해서 이서운이라고 씀
중학생 때 친구들이 이성에 눈뜰때 난 동성에 끌렸는데 이성애자 부모님 밑에서 이성애자 친구들 사이에서 자란 나는 
크다보면 변할 거라는 믿음으로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17살에 이서운을 알게 되고
학원 끝나고 많이 늦는 날에는 가까웠던 이서운네 집에서 가끔 잤는데
이서운이랑 붙어 누워서 장난치는게 그렇게 좋았다
하루는 그러고 누워있다가 이서운 어머니가 들어오셨는데
우리는 짜기라도 한 듯 동시에 밀어내고 돌아누웠다
어머니가 나가시니까 그제야 가슴이 쿵쿵 뛰는데
방안 공기까지 어색해진 느낌이었다
친구끼리 좀 붙어서 장난치는게 뭐가 이상해서
난 모르는 척 했지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이서운도.



그 때 우린 항상 나란히 걷지 않고 내가 좀 더 뒤에서 걸었는데
가다보면 이서운이 돌아보다가 
새끼손가락을 뒤로 슥 내밀어 시선은 앞에두고.
그러면 나도 같이 잡았다 새끼손가락으로..
감정은 있는데 말로 표현을 못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아직 내가 게이 인걸 완전히 받아들이기 전 이었기 때문에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되게 조심스럽고
순수하게 좋아했었던 것 같아서 조금 그립다




ㅋㅋㅋ벌써 3년전이다 
추천수19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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