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27..
20대 중후반임에도 연애경험이 적었던 저에겐 매우 유쾌하고 재밌는 만남이었어요.
스타일도 괜찮고 말하는 것도 재밌고 제가 낯가림이 심한 편인데도
어색함이 없던 첫 만남...
그렇게 첫만남이 끝나고 두번째 만남에서도 식사도 하고 얘기고 나누고
그 후로도 끊임없이 연락을 이어나가던 중
갑자기 소개시켜줬던 친구가 하는 말이 그 남자가 알고보니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줬어요. 자기도 몰랐는데 이번에 알게 됐다고 하며...
아 나랑 잘맞고 좋은사람 만났다 생각했는데 이 사실을 알게되고 정말 충격이었죠.
하지만 이미 그 사람에게
호감을 느꼇던지라, 약간의 거리를 두고 대화하긴 했지만 그쪽에서 계속 좋단식으로 하니
저도 여친이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연락을 하게 됐습니다.
저의 평소 생각으론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인데...이러면 나도 나쁜년이지 하면서도
맘이 있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ㅜㅜ
처음 몇달간은 정말 거의 안보는 날이 없었던거 같아요...집도 가깝고, 그사람이
절보러 오기도 하고 저도 보러가고...
그러다가도 아 저사람 여자친구가 따로있지, 날 갖고 노는구나 생각이 되서
그걸 말하거나 연락을 안받기도햇지만 계속 연락하고, 저희 집앞에 찾아오고 하니
이미 좋아져 버린 마음을 정리하기가
힘들더라구요..그렇게 몇달을 만난거같아요.
그사람에게 물었죠. 날 좋아하면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만나야 하는거 아니냐.
했더니 일과 관련된사람이라 주위사람들도 다 알게 될거라서 먼저
그런말을 할수가 없다고 하네요... 이해를 해달라고... 자기 이미지만 생각하는 남자.
그러다 여자친구와는 헤어진거 같아요. 남자가 먼저 헤어지자 한게 아니고
여자측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한거 같았어요. 카톡 내용을 봤을땐...
그상태로 한두달을 더 만나다보니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는데 저랑 사귀자는 말도없이
사귀는 듯한 사이로 만나고 있는 걸 보며 이게뭔가 싶어 물었더니 확신이 없다는? 대답을
하더라구요. 이런사이로 지낸지 언 6개월인데도. 허... 그리고 사귀자는 말은
니가먼저 할수 있는거 아니냐는 대답이었어요.
그렇게 좀 다투고 이런 사이로는 제가 먼저 연락을 끊을 거 같은지 사귀자하더라구요.
처음엔 망설여졌지만 그렇게 사귀는 사이가 됐어요 하지만
사귀고 난 후에도 항상 다툼이 많았죠 .
처음엔 뭐 같이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휴가도 같이 갔다오고 좋을땐 정말 좋지만
저는 남친이 연락이 안되거나 하면 날만난 것 처럼 거짓말하고 다른여자를 만나진 않을까
의심이 되기도하고
남친은 혼자 생각하지 말라고하고 왜 그걸 못고치는지에 대해 답답해 하고
저는 믿을만하게 해주면 안되냐 요구하게 되고(예를들어서도 몇가지 말을 했어요)
그외에도 여러 문제로 많이 다퉜죠
항상 만나자고 하는 것도 제쪽이었고... 내가 좋아하니 만나주는 기분 . 그래도 좋았나봐요 ㅎ
처음엔 싸워도 하루이상을 안넘겼는데 좀 지나니 며칠을 연락을 안하기도 하고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던 차 며칠전부터 남친이 연락이 잘 안되고 카톡을 보내도
보고 씹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생각인건지,왜 연락을 잘안하는지에 대해 말해달라고(이 얘길 몇번했었음)
대답을 안해주면 난 또 혼자 생각하게 될거라고...하니
생각할 시간을 갖자네요. 이러한 문제로 제가 예전에 생각할시간을 갖자고 하니
그게 그만만나자는 말아니냐고 반응 했던 사람이...
제가 마지막에 헤어지는 결론이 나도 연락해달라고 하니 씹네요.ㅎㅎ
안좋게 만났지만 사귀기로 하고 백일,이백일,삼백일을 넘게 만났는데... 허허
저에게 맘이 떠난거죠? 이렇게 일주일째 연락하나 없이지내고 있는데
그동안 의심많고, 바뀌지 못한 나때문에 지쳤는지 아님 혼자 생각할 시간의 핑계로
정리를 다 한건지.. 연락을 해보고 싶지만 대답조차 못들을까 봐 이러고 있네요
인과응보일까요. 그래도 아직 그 사람이 좋은데 헤어지잔 말도 없이 끝나는게
너무 아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