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귄지도 이제 1년 반이 넘었네.
그런데 그거 알아?
우리 전화통화 안한지도 벌써 2주가 넘었어.
카톡은 늘 주고 받지만 그것마저 이미 예전만 못하지.
일주일에 두세번은 만나다가 이제 일주일에 한번도 겨우 보네.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됐니.
서로 다투기 시작할 땐 이러면서 서로를 알아가겠지 했는데...
그게 앙금으로 남고 새로운 일로 다퉈도 예전 사건 1, 2, 3...다 꺼내가며 싸우고...
이젠 서로가 늦은 시각 어디서 누굴 만나도 이젠 화는 커녕 간섭조차 안하게 되고...
내게도 서운한게 많이 있겠지?
하지만 더 이상은 우리의 그런 얘기들이 나오지도 않는건 잦은 다툼에 서로 지쳤나보다.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가끔 보이는 네 예전 모습들이 아직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줘.
어쩌면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거라 생각하게 만들어.
그래서 네게 이별의 말을 꺼내지 못하는 것 같아.
하지만 현실은 아닌데...무심한 한달 중에 하루를 잘대해줄 뿐인데...
또 나는 바보처럼 기대하게 되네.
예전 우리 사진, 동영상, 일기들을 되짚어보며 서러움에 가끔 혼자 소주 한잔 하고 울곤하는데...
우리의 뭐가 문제인지 얘기 좀 해보자고 해도 그런거 없다며 퉁명스런 너.
난 점점 서로가 상실감에 아파할 것을 두려워해 당연한 이별을 그저 미루고만 있다고 느껴.
오늘은 지갑에 넣어놨던 우리 커플 사진을 책상서랍에 넣은 채 출근했어.
조금씩 노력하려해.
널 보내려는 노력...
너도 바보같지만 나도 참 바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