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무실 직원입니다.
사장님은 업무 특성 상 가끔 외근을 가시고, 사무실에 외부전화가 많이 오고 외부인 출입도 자주 있는 편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사무실을 믿고 맡기시길 원합니다. 직원이 많지 않아서 한명이 자리를 비우면 나머지 사람이 절대적으로 힘들어 집니다.
이런걸 떠나서라도 근태는 직장생활에 있어서 기본 중 기본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늦게 들어온 제 윗자리 직원은
1. 처음 한달을 제외하고는 가장 빨리 오는 시간이 8시 58분, 퇴근은 가장 늦게 한 시간이 6시 8분입니다.
거의 대부분 출근은 9시 5분정도에 하고 퇴근은 무조건 5분~10분 일찍 합니다. 이런거 가지고 짜증내는 제가 저 스스로도 쪼잔해 보일때가 있지만, 권리위에잠자는자보호받지못한다 라는 말을 두고 쓰면서 칼퇴 못하게 하는 직장은 문제가 있다고 늘 말합니다. 더럽게 오분씩, 십분씩 일찍 퇴근하는 것도 권리인지 묻고 싶어요...
2. 지금 근무한지는 6달 정도...여기 사무실은 1년간은 계약직입니다...이 사람도 물론 계약직..사장님께 말하지 않고 먼저 가보겠다고 퇴근한 날이 10일 넘습니다(30분~1시간 일찍) 주 5일 근무에...말하고 간 날도 몇 일 되요...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되요..일찍 가면 싫을 사람이 누가 있겠어요 그렇지만 지키는거죠. 당연한 거니까요. 왜 지켜야 하는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잖아요...사장님한테 말하고 일찍 가는거야 뭐라고 하겠냐만은...이런걸 정말 싫어하시는 분이고, 말하고 일찍 가면 눈치주니까 말하고 싶지 않답니다.
3. 사실 여기가 박봉은 박봉이예요. 근데 무경력자를 누가 급여 척척 주면서 사용하나요. 그정도 능력이 된다면 더 좋은 직장으로 갔겠죠.. 항상 급여 이야기만 합니다. 이 정도 돈으로 누굴 부려먹으려 하냐면서요. 정말 같이 일하기 힘빠져요. 그래도 열심히 배워서 1년이 지나면 정식직원이 되고 그동안 많이 배워서 내 가치를 높여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지내왔는데 저런 이야기를 옆에서 하고 있으니까.. 그리고 아시겠지만..일을 잘 할 턱이 없겠죠? 매번 사장님께 깨지고 혼나고 눈치도 없고 질문질문질문질문 ㅠ 바빠죽겠는데 질문질문질문 지금 일 시작한지가 몇개월차인데 어휴..... 제가 볼때는 아직도 멀었는데 이제 제 윗사람 행세까지 하려고 합니다...
4. 상식적으로 같이 사무실 정리를 하는데 앞에 말한 것 처럼 항상 출근도 아홉시 넘어서 하니까..저는 일찍 오는 날은 그냥 정리 해놓거든요. 그럼 단 하루라도 일찍 와서 자기가 할 법도 한데
아 청소했어요? 이러고 끝...
저도 기다렸다가 아홉시 십분이든 이십분이든 삼십분이든 같이 할까도 생각해 봤는데 정말 다들 그렇게 직장생활 하시나요? 청소든 준비든 모든 업무는 아홉시부터? 하....그럼 퇴근도 딱 지켜서 해야지..정각에라도 퇴근하는 경우가 진짜 드물어요...
비관적이고 입으로만 성실하고 나이부심으로 꽉 찬 사람이랑..하..진짜 제가 나가는게 답일까요.
사장님께 말을 해야 할까요. 아니면 대놓고 말해야 할까요. 어느정도 눈치주면 알아서 안하겠거니 했는데 갈수록 더 심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