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잘하는 짓인가 싶긴했어..
내가 여자면 모를까
나는 남자고 누나는.. 그래 여자.. 9살 연상의..
그래도 말은 해보고 후회하자 라는 생각이 잘못이었던 걸까
도대체 어쩌다 이렇게까지 좋아하게는 된 것일까..
누나의 눈웃음 때문이었을까.. 고마운 것일뿐 이었던 그 내색을 착각하고 설레였던 나의 마음 때문이었을까..
이십대중반에 누나는 삼십대중반.. 그래도 나쁘지않아 위로했던 내 교만일지도...
얼마나 어리고 철없어 보였을까..
너가 왜 미안해 라고 하지만 여전히 미안하다..
내가 고백을 안했더라면 괜히 고민해하지도 미안해하지도 않았을텐데...
나는 단지 좀 더 행복해지고 싶었던 것 뿐인데..
나는 단지 사랑한다는 사람에게 걱정거리나 안겨주는 수준 밖에 안되었구나...미안해...
나도 혼자서 술 마시며 눈물내는 찌질한 놈일 뿐이었나보다...
당분간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도 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눈길 한번 주는 것도 못할 것 같다..
그런데 누나.. 지금도 누나의 눈웃음이 생각나.. 참 한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