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보단 덜아파
오늘 너랑 헤어진지 10일째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고싶지 않아서
구석에 쳐박아놓은 다이어리를 오늘 다시
펴봤어 그리고
너랑 했던 추억들이 빼곡이 적혀놓은 종이를
수정테이프로 다 덮어버렸어
나
신기하게 오늘은 살만해
어제는 너가 너무 생각나서 울면서
여기에다가 하소연이라도 하면
조금이나마 마음이 나을까봐
글을썼거든
내일도 모레도 조금씩 더 괜찮아지겠지?
어제 분명히 말했지
헤어지고 나서도 너 입장에서 내맘을
자꾸만 찢어내는 내자신이 너무 괘씸하고
2년간 나에게 외면당한 내 마음이
불쌍해서 이제 너한테 더이상 내마음
안줄거야
나 다시 일어날거야
보란듯이 행복해질거야
그러니까 너도 꼭행복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