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결혼할때집을 전세로 일찌감치 얻어놓은터라
만기도 됐고 신랑 회사도 옮기게 되어 겸사겸사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지역을 옮기게되어 할수없이 저는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에 나섰습니다.
전세집을 얻으면서 대출도받고 신랑도 직장에 적응단계인지라 월급이 얼마 안되서
아기 생각도 있긴하지만 대출금이라도 최소한 갚아놓고 아이를 낳자라는 생각이었는데...
결혼한 여자의 현실...
이번에 면접보러다니면서 실감했네요.
여태 결혼했어도 결혼전후의 차이를 잘 못느끼며 살았는데....
면접보면 처음에 '결혼했냐'라는 질문과 함께 임신에 대한 얘기를 꺼냅니다.
나름 능력인정받으며 당당하고 자신감에 넘쳐 일했던 사람이었는데
'결혼한 여자는 언제 임신할지 모르기 때문에 채용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기분...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면볼수록 제가 작아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몇년간 임신계획이 없다고 말해도 별 소용없네요.
왠지 거짓말쟁이가 된것 같은 죄책감마저들고...
일그만두기 전부터 임신해보려고 노력해도 잘안되서 포기하고
돈좀 벌어보고자 노력해도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신랑월급으로는 생활만하기도 버거운데 대출금은 언제갚고 아기낳을 준비금은 어떻게 준비해야할런지...
이러니 애 안낳지...라는 생각이 드네요.
참 기분 묘하게 서글픈 한주였습니다.
그래도 전 또 이력서를 들고 다음주에 면접보러가겠죠?!
좀더 당당하게 ! 주눅들지말구! 아자아자 유부녀 화이팅 외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