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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심한 시어머니 어떻게 상대하시나요?

ㅠㅠ |2015.04.02 18:11
조회 135,975 |추천 23

시어머니가 질투가 너무 심하세요. 이젠 정말 못참겠습니다 ㅠ.ㅠ

스크롤 압박좀 있어요.

 

 

 

아들들이나 남편 있을 때, 다른 사람들 앞일 때는 너무너무 잘해주시고 껴안으시고 난리나는데

둘만 같이 밥먹자그래서 나가면 사람이 싹 변해서 말 비틀어가면서 얼마나 괴롭히시는지 몰라요.

신랑은 다행히도 본인 어머님의 집착이나 착각(?)이 좀 심한걸 잘 파악하고 있구요.

중간에서 확실하게 선을 긋고는 있습니다만...

 

문제는 어머님이랑 저랑 둘만 만날 때에요. 제 입장에서 거절은 못하겠고 딱히 핑계거리도 없구요.

네네 하면서 딸랑거려도 보고 여우처럼 적당히 맞춰드려도 보고 너무 만만해보이나 싶어서 좀 쎄게 나가보기도 했는데... 아무것도 효과가 없어요.

 

네네 하면서 딸랑거리면 더욱 신나셔서 저를 더 깎아내리시고 저희 신랑이 단순히 제가 어머님을 닮아서 저와 결혼한거 뿐이다 걔는 어려서부터 엄마같은 여자랑 결혼한다 그랬다는 요지의 말씀을 진짜 계속...계속 하세요. 어버이날 친구분들 모인다셔서 첫 어버이날이고 해서... 나가서 비위좀 맞춰드렸더니 그 다음에 만날 때 "친구들이 너 이쁘다고 난리더라. 근데 너가 나를 어쩜 그렇게 닮았냬"라면서 젊으실때 사진 꺼내시구요. 물론 그 말씀 뒤엔 "아들들은 엄마 닮은 여자랑 결혼한다더라"는 말씀도 꼭 덧붙이시구요.

부부관계를 할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까지 당연하단듯이 정해주시고 심지어 한번은 대놓고 그렇게 말씀하시진 않았지만 "내가 잠자리까지는 해줄 수 없으니까 결혼시킨거다"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셔서 진짜 깜짝 놀랐어요. 그후로 네네하면서 딸랑거리는 건 그만뒀구요.

 

여우처럼 적당히 맞춰드려도 별로 다르진 않아요. 어쨌든 만나면 하시는 말씀이 세 종류에요... 1 본인 자랑, 2 걔는 니가 나랑 닮아서 결혼한거다, 3 걔가 내 말은 잘 안들으니까 니가 이렇게 말해서 내 말을 듣게 해라.

 

세게 나가면 본인이 더 세게 나오려고 애쓰시지만 신랑이 워낙 제 편이라 제가 세게 나가버리면 어머님 편은 없거든요. 그러면 아버님한테 이르세요. 아들들이 어머님은 좀 무시하고 아버님은 무서워하거든요. 그런데 신기한건 이 시부모님이 젊었을 땐 아버님이 권위적이셨는지 몰라도 요즘은 좀 역전돼서 아버님이 어머님 눈치를 엄청 보십니다. 두분이 사이 안좋으실땐 아버님이 저희에게 친근하게 대하시고, 두분이 사이가 좋아지시면 어머님이 늘상 하시던 말씀을 아버님이 대신 하세요.

 

 

 

저도 사랑받고 살던 사람이고 사랑받을만한 사람인데,

매번 만나면 이것저것 인신공격당하고 제 가치를 매번 까이는 것 같아서 늘 위축되네요.

판에서는 보면 결혼할때 집을 받았다던가 하면 더러워도 참고 살라고 말씀하시는 분위기라

몇가지 덧붙이자면... 집과 혼수는 저희가 모은 돈 합쳐서 작은걸로 구했구요.

그 외 결혼비용은 양가가 반반 부담하기로 했으나 결과적으로 친정이 더 했습니다.

현금예단이 크게 간 것에 비해서 돌려주신 게 없고 예물이 너무 저렴해서 그렇게 됐네요.

결혼후 친정에선 차도 한대 사주셨고 금전적으로도 이것저것 안정되게 도움주셨는데

시댁에선 단 한 푼도 없었구요.

처음 생각했을 땐... 금전적으로 어때서가 아니라 그냥 시댁 어른들이니까, 나도 이제 가족이니까

잘 해드려야겠다 생각해서 일부러 집도 시댁 근처로 잡고 살갑게 하려고 애썼는데

만날 때마다 저렇게 질투로 눈이 뒤집어져계시니...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어차피 우리 뭐 도움받은 것도 없고 있어봤자 친정에서 더 받았는데 굳이 잘해야되나 싶기도하고

저 나이 드실 때까지 어쩜 저렇게 질투가 심하시나 싶어서 좀 불쌍해보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신랑은 어머님은 결국 자기 믿고싶은대로만 믿고 착각하고 사는 분이라서

아예 그런 착각할 요소 자체를 주면 안된다며 거의 어머님과 연락끊고 말도 안하고 삽니다.

싸움만 안나게 생신이나 명절 뭐 이럴때 가서 무난하게 식사하고 오는 정도예요.

첨엔 제가 그러지말라고 일부러 시켜서 전화도 드리게 하고 그랬는데

얘기를 들어보니 어머님을 싫어하게 된 일들이 좀 있었더라구요. 해서 요즘은 터치안해요.

 

 

 

암튼 아들에게 여자로 보이고자 하는 욕망이 굉장히 크신 분이고,

아버님은 어머님 눈치보느라 제가 안부전화나 카톡 드려도 안받는 분이라 기댈수가 없고,

신랑은 완전 그냥 무시해, 다 내 핑계 대버려 이러는데 전 뒷일이 걱정돼서...

암튼 이런 질투 심한 시어머니 어쩌면 좋을까요. 현명하게 다루면서 저는 상처안받는 방법 없나요?

 

 

추천수23
반대수72
베플ㅡㅡ|2015.04.06 09:24
잠자리까지 언급하는거보니 정상이 아닌 시어머닌데.. 왜 자꾸 본인이 엮이세요~오히려 남편이 무시하고 상종말라는데 왜 자꾸 어머님만나서 그딴 질투나 듣고있냐구요ㅋ오죽하면 아들도 자기엄마 무시하겠어요ㅉㅉ그냥 남편말듣고 얌전히 있는게 상책일것같은데...
베플KH|2015.04.02 18:34
이런 고민하는 며느리들 주변에 보면 꽤 많은거 같아요! 저를 포함해서 ㅎㅎ 저는 무시해요~ 못들은척 하고 무반응 으로 일관해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는 단순하셔서 그런건지 이중적인 모습을 잘 못보이셔서 신랑이 앞에 있을 때도 저러세요 ㅋㅋ 한번은 제가 하는 음식이 엄청 맛이 없는데 저희 신랑은 무조건 다 좋다고 한다.. 는 얘기를 하는거에요~ 신랑이랑 저랑 다 있을 때요.. 그럴 때는 얘기 해요~ 어머님 제가 하는 음식 어머님 아들이 좋아하는데 되게 질투나고 싫으신가봐요? 이렇게요.. 그럼 별 얘기 못하세요~ 본인 스스로도 민망하시겠죠 ㅎㅎ 님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얘기해보세요~ 왠지 님 시어머니는 그래 질투나고 싫다! 이렇게 대답하실 것 같은데.. 그럼 '그래도 어쩌시겠어요~ 이미 어머님 아들은 제가 좋다고 결혼까지 해서 잘 살고 있는걸요?' 이렇게요~ 속은 부글부글 하시겠지만 어쩔 도리는 없으실꺼에요. 그리구요, 이중적인 모습은 님 시어머니만 보일 수 있는게 아니죠~ 님도 둘이 있을 때랑 다 같이 있을 때랑 다른 모습 보이세요~
베플에구|2015.04.02 20:42
그냥 티나게 자꾸 만나자는거 거절하세요 싫은건싫다고 티내셔야 되요 그렇다고 버릇없는 말을 하시거나 하면 진짜 죽일년으로 몰릴수도 있어요 웃는 얼굴로 아니예요 저 안그래요 딱딱 말하시고 식구들 다 있을때 어머니가 나보고 이렇다고 그러시네 또 웃으면서 말하세요 어머니 연락오실때 머리로 미리 시나리오 짜서 오늘은 친구결혼 내일은 아파서 병원가고.. 약속 거절할 핑계를 다 생각해 놓으세요
베플ㅇㅇㅇ|2015.04.06 12:27
구역질나네 잠자리를 해줄수없어서 결혼시켰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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