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남학생이구요
취미라곤 하긴 뭐 하지만 가끔씩 글을 씁니다
시도 쓰고, 글도 쓰고, 소설도 쓰고. 글로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그리고 소설 아이디어 같은 것들이 아무 생각없이 떠오르는 편이라
그럴 때 마다 괜찮다 싶은건 적어놓는 편이에요.
오늘은 제가 쓴지 얼마 되지않은 픽션인데.
소개드리기 앞서서 제가 앞으로 여기다가 올려드릴 것들은 '작품에 대한 소개' 정도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왜, 영화 줄거리 요약이라던지 소개라던지 그런데서 나오는 글 같은 형식들 있잖아요.
아직 정식적으로 글을 쓰진 않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나름 구체화 시킨 글들이니까o.o)
가벼운 픽션거리라고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__)
(글에서 나오는 A, B는 예명임을 먼저 밝힙니다) emotionless
"전, 제 아이가 정신이상자인줄 알았어요."
하루 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다 만나게된 너.
혼자의 몸으로 힘들게 키워갔지만 너는 나에게 한 번도 웃지도, 울지도 않았단다.
그저 또래 아이들보다 감정표현이 서툴다고 생각했었는데, 네 키가 한 뼘 더 크면 클 수록 '뭔가가 이상하다'는 내 의심 역시 커져만 갔었어.
못났게도 난, 그런 널 정신병원에 보냈었고, 병원에서는 즉시 입원을 요구하면서 널 '정신이상자'라고 취급했었지. 환자처럼, 이상한 사람처럼, 내 아이인 널 그런 눈들로 쳐다보는 시선 속에서 나 역시 그들 속에 있었다는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거울에 비친 내 눈빛이 예전의 그 눈빛일까봐, 너무 무섭고 아프고 네게 미안해서, 제대로 거울을 쳐다볼 수도 없었단다.
너의 병을 알게 되고나서 정말 많은 생각을 했고, 많은 감정들이 뒤엉켜서, 정말로.
엄마는 말이야. 엄마는 니가 그렇게 떠날거라는 것이 너무도 가슴이 아팠었지만, 널 그렇게밖에 대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이 혹여나 널 아프고 상처받게 했을런지 싶어서, 그것때문에 정말 더 아프고 아팠어.
그리고 나서 다짐했었단다. 니가 하늘나라로 떠나버리기 전까지 꼭 너를 웃게 만들어주겠다고.
사랑하는 내 아가, 지금 엄마는 이렇게 널 생각하면서 글을 쓰고 있단다.
엄마는 지금 너무도 기뻐. 너를 만났었고, 심지어 니가 나의 아들이었다는게 무척 자랑스럽구나.
엄마 속 한 번 안썩이고 그렇게 떠난 내 아들, 지금 엄마는 너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서 이렇게 펜을 든거야.
하늘나라에선 웃고있니? 마음껏 울기도 해보고, 웃기도 해보고 있을까?
엄마도, 니가 그렇게 활짝 웃는 모습 보고싶구나.
그래, 보고싶어. 내 아들.
데뷔작부터 줄줄이 망해버린 작가 A씨는 간간히 생활을 연명해나가는 그런 볼품없는 작가였다.
스스로를 인생의 패배자라며 치부하면서 고통스런 삶을 살던 와중에 만난 남자와 눈이 맞곤, 아이를 갖게된다.
운명이라며 그 남자와의 인연으로 기뻐하던 순간도 잠시, 그 남자는 연락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A씨는 또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간다.
얼마지나지 않아 미숙아로 나온 A의 아들, B.
그래도 모정이란게 신기하다고, B가 그렇게 예뻐보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애지중지 아들을 키우려고 마음먹었던 A였지만 현실의 무게가 무어라고, 모정의 단단함 마저도 갉아먹어만 갔고 A는 큰 우울증과 함께 'B와 그 남자때문에 나의 인생이 더 꼬였다'며 비관하기에 이른다.
그런 시간 속에서도 보통의 아이 처럼 쑥쑥 자란 B. 그러나, A는 어릴 적 부터 웃음, 울음 등의 감정표현이 전혀 없는 듯한 B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왔었다. 확신을 가지게 된 것도 B가 A의 다리길이 조금 덜 되게 자랐을 때 즈음이었다.
B를 아동정신과에 보내고, 돌아오는 답변은 A에겐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B가 정신이상자라니. 의사의 소견은 나의 의심과 너무 매칭이 잘 되지않는가? 큰 충격을 받은 A는 자신의 삶에 B라는 존재가 들어와 나의 정신을 더 피폐하게 만든 것이라며 스스로 말도 안되는 연결고리를 옭아매기 시작했고, 그 뭉쳐버린 실타래를 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B와 함께 방 한쪽에 방치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찮게 병원에서 '아이의 뇌 조직이 이상하다'는 진료와 함께 B의 증상에 대한 진실을 듣게된다.
뇌의 세포 일부가 스스로 소실되는 증상이라더라.
앞으로 얼마 못 산다던데 꽤 중한 병 아니더냐. 그런데도 감정만 사라지고 다른 것은 정상적이라더라. B의 소식은 A가 받아들이지 조차 못한 그 짧은 시간동안 빠르게 확산되었고, 수많은 과학자들이 B를 연구대상으로 사용하고 싶다고 A를 찾아간다.
A는, 자신의 아들에 대한 진실을 듣게되고, 정신이상자로만 생각했던, 나의 삶에 일부분인 B를 엄마로서 보듬어주지 못했던, 그런 눈빛으로 B를 바라봤던 자기 자신이 여태 무얼 해왔는지 깨닫게된다.
B를 연구대상으로 쓴다니. 예전엔 엄마인 나조차 아이를 '정신이상자'로 쳐다봤던 아이에게 쏠리던 그 시선들이 이젠 '연구대상'이란 눈빛으로 아이를 더 아프게 조여오는 것만 같아서 A는 너무도 슬프고 아팠다.
그동안 얼마나 B는 아팠을까. 마음 속으로 얼마나 울었을까. 그런데도 자길 알아봐주지 못하는 내가 얼마나 원망스러웠을까. A는 자신을 책망한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려한다. 엄마로서의 예전의 모습은 죽었고, 다시 시작하겠다고.
B의 엄마로서, 제 2의 인생을 살겠노라고 다짐한다.
'예전 너의 그 무심한 표정은 날 무시하는 듯한 표정으로 느껴졌었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야. 그동안 엄마를 위해서 얼마나 웃으려고 애써왔을까. 엄마를 위해서 함께 아파하고 울어주려고 얼마나 노력해왔을까. 그런데도 무심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난 너의 표정을 읽지 못했어. 눈 앞의 니 모습에만 신경썼어. 엄마로서 난 자격이 없었어. 아가, 이젠 엄마가 널 웃게만들어 줄게. 엄마가 널 꼭 웃게할거야.'
"이 책, emotionless는 그렇게 쓰여진 책 입니다. 제 아들, B의 삶을 모두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쓴 책이에요. 무엇보다도, 이 책은 제 자신조차 알아주지 못했던 그 긴 시간동안 느꼈을 아이의 공허함을 채워주기위한 속죄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우리 아이를 계속 기억해내고, 생각해낼지는 제 직업상 '책을 쓰자'는 결론밖에 나오질 않았거든요. 이젠, 저는 예전처럼 슬퍼하지도, 제 삶을 비관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슬펐어도 울지 않던 제 아이를 떠올리면서, 저는 감정을 지키는 법을 배웠거든요. 제 감정을 지키는 건, 주변 사람들을 지키는 법이라는 것도 배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으시고, 느끼시는게 있었음 좋겠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넘기고, 책을 덮는 순간 당신의 표정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제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리셔도 되고, 아이를 축복해주셔도 되고, 웃으셔도 됩니다. 다만, 앞으로 제 아이가 받았던 시선들이, 본인의 눈에 그려지지 않도록, 책을 덮고 난 뒤에 다짐을 꼭 하라고는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이 사실은 야자시간때 짬내서 쓴거라.글이 매끄럽지가 않아요. 죄송해요.... 제가 설명을 제대로 못해드려서 요약해서 위 픽션을 정리하자면1. 생계형 작가 A씨는 혼자의 몸으로 B를 키워왔다.2. 형편이 어려워 A씨는 피폐해져가던 와중에, B가 정신이상자라는 진단을 받은 뒤에 오는 사회적인 시선들, 현실의 무게감이 더 커지게 느껴졌고, 그러면서 우울증까지 오게 되었다.3. 그러면서 B와의 심리적 거리감이 만들어졌고, B에게 엄마로서 제대로 대해주지 못했다.4. 그러다가, 아이의 뇌 조직이 파괴되면서 '감정'이 결여된 것을 발견하고, 정신이상이 아니라 하나의 '병'이었음을 깨닫게 된다.5. A는 자신이 처해왔던 환경 속에서 피폐해진 자신의 정신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것만 같아서, 그런 B를 보면서 마치 '자기 자신을 보는 듯한' 느낌에 아이와 거리감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둬왔던 것. 그런 아이의 감정 결여가 다름아닌 '병' 때문이었고, A는 '자신이 받은 정신적인 고통은 현실에 대한 무게감으로 부터 온 고질병이었지만, 이 아이의 감정을 이렇게 없애버린 건 다름아닌 나 자신이었던 것 아닐까. 내가 이 아이의 병원체였을까' 하며 질책하고, 반성한다.6. 그러면서 감정이 없는 자기 자식을 웃게해주자고 마음 먹는다. 이런 내용이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나도 재미없을듯 너무 심오한 내용같네여하튼 설명하려고 딱딱하게 적었는데 가족애를 그려내고 싶은 그런 내용이에요.... 글 전개는.
아들이 죽고 난 후, 작가인 엄마가 아들의 삶을 그려넣은 글을 쓰고 난 다음 작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작품 속에 담긴 아이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에 대해 회상하는 식으로 전개할 생각. 도입부는 인터뷰 중에 A가 하는 말 한 마디 "난 내 아이가 정신이상자인줄 알았다"로 책 전개를 시작할 생각인데, 사실 이 부분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도입부에서 '엄마를 잃어버린지...' 에 감흥을 얻어서 따라한 것인 것이었던 것이다.... 이라면서 메모 해둔 것도 첨부해드렸는데.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 오실려나.주인공 A가 작가거든요. 그래서 이 작가 A가, 아이가 죽고 난 후에 '아이와 자신의 삶의 일부분'을 글로 쓴 다음 그걸 세상에 발표하는 자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아이 엄마가 B에게로 쏠리는 사회적인 시선들을 막고자 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 잠적하는 상황을 설정했거든요.그리고 나서 B가 죽고, A가 글을 쓴 다음 다시 사회로 복귀하면서 이 'emotionless'라는 작품을 세상에 발표하고, 사회에서 다시 주목받으면서 이슈화 된 거에요.그래서 인터뷰를 하고 있구요. 이런 상황인데.책에 관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A가 작품을 소개하면서 자신과 아들의 삶을 회상하면서 글을 전개해나가는 방식으로 쓸 생각이에요. 제가 말을 쉽게 설명 못하는 편이라서 죄송합니다.ㅋㅋㅋㅋㅋ전 제 딴엔 재밌어서 '사람들도 재밌어하겠지?'하고 올린건데무슨 국어시간 문학작품 배우는 것 보다 더 지루하게 올려놨네요.죄송합니다... 그리고사람들 관심좀 가지라고 제가 3년전에 화랑문화제나가서 한 판화 올려드릴게요
(분명 주제는 자전거였지만 꽃이 더 두드러진 아이러니한 상황)
여하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반응 좋든 나쁘든 일단 다음 픽션은 SF물입니당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