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중학교3학년 재학중인 여학생입니다
6년전 맞나요?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있었던 일을 풀어보자 합니다..
전 대구에 S초등학교를 다니던 그냥 보통 학생이었습니다.
그 당시 저희반에 있던 A는 말이많은(입이 가볍고,애들 왕따 주동자)그 아이도 저랑 같은 반이었습니다.
3학년이 된지 한달이 지나고 반에 적응한 A는 '슬슬 누구를 욕하기 시작할까, 누구를 왕따시킬까'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피해자가 저였구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친구들이 절 피하는 시선들이 싫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외로워서 음악공책 뒤에다
'너무 살기싫다,힘들다, 나 쫌 살려줘'
이걸 쓰면서 음악공책 뒤에다 잠시나마 저의 마음을 적어보았습니다.
6개월뒤, 한학기가 지나고 중간고사를 치던도중
한 남자아이가 종이쪼가리를 들고 담임선생님께 갔습니다.
쉬는시간에 선생님께서
"음악공책 다 꺼내봐"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적어놓았던 아픈상처들
누가 제음악공책을 보고 찢어갔구나.
쌤이 저보고 남으라고 했습니다
물론 중간고사도 다 망쳤구요
학교마치고 30분 뒤,
쌤이 저의 머리를 내리치며 말했습니다.
"너 제정신이야? 개념없니? 부모님 모셔와"
머리를 맞은 저는 어안이 벙벙하고 눈물만 나와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습니다
쌤이 또 제머리를 내려쳤습니다
제가 말했습니다
"선생님..A가 저를 괴롭혔어요"
선생님이 말하시기를,
니가 이딴글이나 쓰니까 애들이 다 싫어하는거 아니냐 등등
초3이었던 저에게 상처되는 말만 주구장창 말하셨습니다.
학부모 공개 수업때,
저희엄마 있으신거 아시면서 저에게 망언을 하신 선생님,
저희엄마가 오신거 알면서도 책을 안꺼내왔다고 뒤로 무릎꿇게 하신 선생님,
차별없는 사랑이 저에게만 없어서
더더욱 외로웠습니다
죽고싶었습니다
선생님께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그때 3학년 하시고 다른학교 가셨죠?
전 5,6학년때 전교임원도 하고, 중학교 생활도 잘하고 있습니다.
저를 때리셨던거도 다 용서합니다.
저를 미워하셨거도 다 용서합니다.
6년이 지난 지금 아이들에겐 똑같은 사랑을 주세요.
그 아이들 뒤엔 소외당한 아이들이 없었는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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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면 저 선생님을 다시 만나면 감사하다고 인사할지도 모르겠네요.
세상의 고통을 미리 일깨워주신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