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여자들만 있는 곳에 게시하고 또 저보다 나이가.좀 있는 분들이 계셨음 하는 마음에 여기 적어요. 익명인 만큼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고민하며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당사자가 아니다 보니 이 수위가 심한줄도 모르겠고 제가 괜히 과장해 문제로 삼는 건지 헷갈려서 올려요.
남자친구랑 지금 20대 중반 동갑이고 1년정도 사귀었어요. 처음에는 참 가정적이다 라고만 생각 했는데... 같이 지내면서 점점 마마보이같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친이 자취 중인데 집에가면 어머님 도와드린다 이런 문자가 종종 오는데 나몰라라 하는 것보다 보기 좋단 생각으로 지냈어요.
하아..점점 만나면서 짜증이 나더라고요.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볼게요.
남자친구 어머님께서는 전업주부세요. 아버님께서 도매업 장사를 하시고 형는 결혼해 나가 사시는데 형이 청소년기에 사고도 많이 쳤었고 아버님께서도 좀 아프셨었어서 어머님께서 고생을 하셨대요. 남친은 그걸 보고자라 더 그런것같은데..뭐만하면 "아휴 우리엄마 힘들겠다" 요리하다가도 "집안일이 장난아니네 전업주부 힘들겟어. 우리엄마..에휴 내가잘해줘야지" 제가 힘든일 말하면서 절망하면"우리엄마는 형아랑 아버지 그런 상황에서도 일으켜세웟다 할수잇다"맨날 데이트 하다가도 내 크리스마스 선물은 챙기지도 않앗으면서 이브에 어머님 옷산다 둘이돌아다니고..네..다걍 들어주고 잘해드리라하고 대단하시다하고 웃었어여. 점점 짜증나더라고요
제 성격이 낯간지러워서 우리어머니 고생하시는거 우리아버지 고생하시는거 남들한테 그렇게 막 우리부모님 대단하시다 잘안떠들어요. 당연히 우리부모님 제게 대단하시죠 그런데 어느 부모님께서 자식대한마음이 집안에대한마음이 덜하시겠어요. 그저 제가 잘해드려야지 생각뿐이예요. 특히 남자친구 앞에서는.말안하는게..우리부모님께 잘하라는 압박으로 혹시라도 느껴질까 사귀었단사람들 모두에게 있는 팩트를 얘기하거나 했지 그런식으로 감정섞어 시도때도없이 아휴우리엄마 우리아빠하지는 않았습니다.
저희 어머니 22에 결혼하셔서 결혼 4달만에 저 가져서 23에 저를, 24에 여동생을 낳으셨어요. 3년간 시집살이 하시다가 외할머니아프셔서 자연스럽게 우리가족끼리 살다가 어머니 나이 29살에 외할머니 돌아가셨어요. 그림만그리고 공부만하다가 아버지만나 대학보내주신단 말씀에 결혼하셨지만 사람만 좋고 일하기 싫어하시는 아버지 성격에 저희어머니 그림시던 손으로 맨날 부업하시고 새벽에 일하시고 저희재우고 밤에 나가 일하셨어요. 공인중개사 자격증시험 0.7프로일때 합격하셨고 공부하시면서도 생활비 학원비 다 어머니께서 책임지셨고요.
그렇게 악착같이 돈버시는데 저는 고등학생때까지 저희집이 부유한줄 알정도로 가지고싶은 것 다가지고 크면서 스케이트 수영 서예 바이올린 피아노 검도 다 배우고 자랐어요(나중에.알고보니 그런거 하나씩배울때마다 직접 선생님뵙고 돈도 깎고 그러셨더라고여)
아버지 잘사셧어요. 당시에 교육자집안에 할아버지 교장선생님이셨고 촌지같은데 아무렇지 않을때였거든요. 그덕에 어머니 결혼하시면서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 보석종류별로 다받고 결혼하셨는데 사업하신다고 아버지께서 할아버지돈도 너무많이 여러번 가져다쓰시고(거기다가 큰아버지도..) 하셔서 저희 학원보내실때마다 가지고계시던 쥬얼리 어머니께서다파셨던거더라고요.
쓰다보면 끝도 없을것같네요. 근데 어떤 어머니 아버지께서 악착같이 자식 안키우셨겠어요. 하아 맨날 자기 어머니만 힘든줄 아는 얄미운모습에 저도 남친에게 은근히 하소연, 한탄을 했어요. 우리어머니 너무힘들게사셧다. 아휴우리어머니는 전업주부처럼 집에만 있으면 소원이없으시단다. 마트일끈나고 오면 끝이아니라 주부아니냐 (경제가안좋아서 공인중개사는 아버지께서만나가시고 어머니께서는 마트에서일하세요) 남친이 어머님얘기하면 한동안 맞장구 안치고 아휴우리어머니도 라면서 받아쳤었어요
그랫더니한동안 좀 조용하다가도 제가우리어머니 아버지 드린다고 뭐만 사거나 다같이 뭐 드라이브라도 가면 자기집은 악착같이사느라 어머니께서 영화관도 갈줄모르시다 우리엄마불쌍하다. 하아....
어제는 남친 자취방에서 남친이 한 김치찌개먹고 제가 설거지하는데 뜬금없이 설거지를멈추래요. 어머님께전화드린다고. 전 뭐부재중전화라도 온줄알고 멈췃는데 것도아니더라고요. 자기김치찌개 너무맛잇게끓엿다 전화합니다. (밥먹는데도 집가자마자 맛잇다고 엄마한테해주겟다느니) 저 손에 비누거품다 뭍히고 끈날때까지 덜그럭소리날까 암것도 못하고 기다렸어요.
과거 많이힘드셨지만 지금어머님 맨날 장보시고 요리하시고 이모댁놀러가시고그라세요. 집도 몇번갓는데. 솔직히..청소도 안하시는 것같아요. 저희집 맨날 일하셔도 반찬없던적없고 청소 2일에한번 직접하시고(주말에는제가) 빨래 맨날꼬박하세요. 이불빨래도 자주하시고 알아서 다갈아놔주시고.
너무 자기어머니만 힘든줄 아는 모습과 불쌍하다고 단정만 짓는 모습이..저는 마마보이란게 이건가싶어요
그렇다고 맨날 엄마엄마 하고 애교부리고그런건 아닌데...
1년만난건데 이제 엄마란 얘기만 남친 입밖으로 나와도 그냥 부정적인맘밖에 안드네요.
제가 과민반응하는거라면 고쳐먹어야하고
솔직히 저는 마마보이인 남자와 결혼 못하거든요..20대 중반이라지만 이제 미래 생각하고 연애해야하는 나이라 좀 신중하고싶어 이렇게 여쭤봅니다
제생각이 잘못되엇음 얘기해주셧으면 해요. 그게 저를 위한거기도 하니까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