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노리 하던 애는 아니었는데 중딩 때 공부 1도 안 함. 수업시간에 매일 자고 떠들고 낙서하고 시험 3일 전부터 대충 공부하고 수학 10점 받아도 전혀 우울해 하지 않고ㅋㅋㅋㅋㅋ 영어만 잘하던 애라 영어 점수 떨어지면 조카 욕하긴 했는데 쨌든 걍 양아치같았음 내가 보기엔ㅇㅇ..
근데 나랑 같은 여고 왔는데 이 학교 분위기가 엄청 공부하는 분위기란 말이야. 그랬더니 얘도 공부하더라ㅋㅋㅋ 자기 왜 중학교 때 공부 안 했는지 조카 후회한다고 밤마다 울면서 톡하고 내가 좀 하는 편이라 조언해 주고 하면 고맙다고 열심히 하겠다고 진짜 다른 사람인 줄...
인강 들어야 한다고 야자까지 빼고 매일 집 가서 12시까지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하느라 폰 꺼놓고 점시시간에도 단어장만 붙들고 있고 쉬는시간엔 배운 거 복습하고 수업시간에 거의 자지도 않고 필기 개열심히 하고 난 얘가 필기구 들고 다니는 거 3년동안 처음 봄ㅋㅋㅋㅋㅋ 심지어 포스트잇까지ㅋㅋㅋㅋ
솔직히 중딩 땐 한심해 보였는데 지금 정신차리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 보면 조카 내 딸 다 키운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왜 쓴 건지 모르겠는데 걍 열심히 하라고ㅇㅇ...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