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출근하는 버스에 타서 앉아있었어요
비오는날 특히 월요일 아침에는 버스에 자리가 잘 없는데 오늘은 마침 있더라구요
근데 그 자리는 노약자석이었어요.
그리고 저는 바로 이어폰을 꽂고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쯤? 지난거 같은데 누가 자꾸 쿡쿡 찌르더라구요
음악도 제가 크게 듣는편이 아닌데 자꾸 가시나가 어쩌고 머라머라 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할아버지가 저한테 막 그러고 계시네요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도 노인공경배웠고 실천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르신 보이면 바로 자리 비켜드리고 앉았다가도 저 보다 더 불편해보이거나 특히 임산부들
아이 앉고 계시거나 하면 바로 자리양보해주고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정말 거짓말 아니구요 ㅜㅜ
그리고 오늘따라 비와서? 는 아니고...... 무릎이 평소에도 안좋은편이긴 한데
무릎이 핑계보태서.... 좀 아팠어요...
핑계보태니까 그냥 핑계처럼 보이네요 그래도 진실을 말하고자..
일부러 안비켜준것도 아니고 잔다고 몰랐는데 저한테 욕하면서 우산으로 찌르기 까지했더거
생각하니 정말 화나더라구요
솔직히 보고 비켜줄수 있었는데 위에 행동땜에 그냥 맘이 싹 바껴서 안비켜줬어요.
네.. 욕하셔도 좋지만 할아버지의 행동이 저를 이렇게 만들었네요
그런데 나중에 제 뒤에 자리가 났는데 웃긴건 제 뒷자리도 노약자석이였어요.
제가 여자고 어려서 저한테만 그런건가요? 뒤에는 학생이 탔는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그 자리 가시면서 2단우산으로 제 얼굴 타격하시면서 욕하시더라구요
아침부터 빡치더라구요. 자다가 무슨 날벼락? 그런 봉변이 있나 싶었어요
딱 봐도 일부러 그랬어요 진짜 신고 하고 싶었어요.
거기서 부터 저도 열받아서 왜 얼굴치냐고 나도 다리아프다고 하니 니가 무슨 다리가 아프냐면서
쌍욕 시작 하시더라구요 젊으면 다리 아프면 안되나요??
쳐다보니 우산으로 막 칠려고하고 대가리를 뭉개버릴까? 깨버릴까? 막 이런말 하고
진짜 손떨리네요....... 양보안해주면 머리 뭉개지는구나.. 세상 무서운거 실감했습니다..
참 답없는 노인이다 싶어서 내릴려고 하는데 또 자기한테 오는 줄알고 우산으로 막 쑤시려고?
하는거예요 욕하면서 ㅡㅡ
월욜 아침부터 진짜 기분 더럽더라구요
제가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시라고 욕하지 말라고 했어요
아주머니가 저를 말리시기는 했지만 아침부터 열받아서 여기에 주저려요 ㅜㅜ
제가 보고도 모른척 한것 맞지만 그렇게 욕먹고 맞으면서 까지는 자리 양보 해줄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자리 양보해드리면 나 내린다 너 그냥 앉아라 이러거나, 내리면 너 꼭 앉아라 이러거나해서
참 뿌듯하고 훈훈하고 참 보람된 일이라 생각하며 좋아했는데......
물론 자리 양보한건 아니지만 이런경우 처음이라 정말 당황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