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팔자내가꼬고있는걸까요
백퍼공감
|2015.04.06 19:27
조회 5,264 |추천 0
답답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이 흐려집니다.
어떤 선택이 현명한건지 모르겠어서 질책도 좋고 조언을 주시면 더 감사드리겠습니다.
길수도 있어요... 한 여자 도와주신다 생각하시고 읽어주세요 ㅠㅠ
저는 32살 8살4살 남형제를 둔 직장맘입니다.
7살연상의 남자와 24살에 결혼하였고
바로임신이 되어 큰아이 4살. 그 해 여름까지 전업주부였다가 직장을 다녔습니다.
직장을 다니기 시작하던 그 해 초 신랑을 직장을 그만두었고
조금 받은 퇴직금과 통장에 있던 조금의 여유로 반년을 버텼습니다.
쉬다가 원하는 직장을 다니고싶다던 신랑에게 그러라 했습니다.
남자가 하고 싶은일 하는거 말릴 필요 뭐 있겠냐 싶어 그랬죠.
반년이 되자 통장의 잔고는 없고 신랑은 직장은 없고.. 생활이 허덕이게 되었습니다.
아차 이게 아니구나 싶어 직장을 다니겠다고 했죠.
집에서 애 키웠으면 좋겠다던 사람이 그땐 본인 직장이 없었어서 인가 크게 말리지는 않았네요.
그러고 얼마안있다가 보험회사를 다니겠답니다. 보험설계사.
그러라고 했습니다. 2개월 3개월 생활비를 주는듯 하더니 계약이 깨지고 뭐하고
환급금이있고 뭐 있고 해서 이번달엔 얼마밖에 없다 이번달엔 월급이 없다..
그러기를 수개월인지 일년인지를 끌더라구요. 기억도 가물거려요..
신랑과 저의 신용카드는 연체가 되기 시작했고
반전세에살던 저희는 (월세를 1년치 한꺼번에 일년씩 지불) 집세문제
저의 알바비같은 월급에 의존하니 공납금도 밀리니 눈덩이가 되데요...
신랑은 카드 장기연체로 신용권은 막힌 상태고..
집세에 뭐에 급한대로 캐피탈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급한불을 껐어요.
이런 생할이 몇달이어졌고, 정말 백만년만에 엎어졌는데 둘째가 생겼어요.
완벽한 피임을 하지 못한 잘못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 아이낳고 아이키우느라 또 일을 쉬면 내 빚은 어쩌며
신랑이 어찌 변수가 생길줄 알고.. 부정적이 되어 신랑에게 포기하자 했습니다.
하루에 두탕 뛰겠답니다. 신문 우유 배달 대리운전 다 하겠답니다.
어찌해서든 먹여 살리겠다고 낳자고 합니다.....
그 보험설계는 흐지부지 그만두듯 되어버리고
한두달 쉬더니 이번엔 보험설계사들을 가르치는 강사랍니다.
설계사 아니니까 안심하랍니다.
그래도 건수는 있어야 한다며 친정엄마 제동생꺼까지 보험들어달라 해서
마음 약한 저희 엄마, 동생 하나씩 해주시더라구요..
그것도 석달이었나.. 흐지부지 되었어요..
캐피탈대출은 이자가 쎈걸 감안하고 그당시에 받은건데
서민대출로 갈아타서 엎어야 겠다 싶어서 서민대출을 어렵게 받았습니다.
8백 조금 넘게 나온대출 또 다시 집세로 3백나가고 5백을 달랍니다.
좋은 투자자리있다 선배들도 하고있다 나만 믿어라 믿어라
오백을가져갔어요. 지금 생각하면 제가 손에 쥐어준거네요...
그러다 임신 6개월 조산기가있어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둘째를 낳았고 딱 6개월때부터 어린이집보내고 다시 일 시작했어요.
대출금이 2개가 한달에만 70만원 가량입니다. 카드연체도 있었고 공납금에
식비뭐 기타등등... 생활이 유지 될리가 없었어요.
낯가림없는 둘째에게 고마워하며 굶기지는 않겠다 이악물고 다시 일시작했습니다.
제가 다시 일 시작하기 얼마전부터 신랑은 친구 소개로 수산업일을 시작합니다. 납품.
처음이죠 경력도 없고, 초봉으로..몸으로 하는 일인데 힘들죠. 1년 버티데요.
중간에 힘드네 뭐네 하긴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지만요.
그렇게 바둥바둥 살았습니다. 빚에 허우적대며..
애들도고생에... 열심히 해도 손에는 몇푼 못쥐었지만요..
13년도 추석전에 결혼시작부터 있었던 시어머니와의 마찰로 남편에게
더이상 나도 못하겠다고 이혼을 하자했습니다.
신랑은 나와의 문제가 아닌데 난 이혼못한다 난 내 가정뿐이다.
나도 내 어머니지만 더이상 힘들다. 아이들 데리고 친정쪽 지역으로 올라가있어라.
집 정리하고 가겠다고... 몇개월떨어져있으며 생활비 한번 받았어요..
큰 폭풍한번 더 겪고 친정옆으로 이사와 아이둘 먼저 데리고 몇개월을 지냈어요.
그리고 14년 새해부터 네식구가 함께 생활했습니다.
연고지가 아닌 이곳에서 신랑은 새직업을 찾느라 시간을 조금 보냈네요.
타지라.. 나도 겪어봤으니 알게 모르게 울적하고 낯설으리라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출퇴근이 힘들긴하지만 원하던 하고싶다던 새직장 입사하여 3-4개월 다니더니
이유있는 퇴직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재취업준비...
그리고는 재취업 이유있는 퇴사.. 새로운 취업..
그 마지막 새로운 취업이 현재
제가 볼때는 말만 출근한다하고 ..... 밖에서 시간때우기 하는것 같아요..
두달이 되어가는데 월급은 안나오고
제가준 카드 사용 내역을 핸드폰으로 보면 게임방 당구장 근처 편의점...
시간대도 오전 오후 들쑥날쑥.. 그것도 저희동네..
말도하기 싫었어요. 눈도 마주치기 싫고..
늘 거짓말 거짓말 둘러대기 핑계... 자기 합리화 자기 포장...
난 생활이 안되니 전전긍긍 발이 동동인데..
이쪽으로 집을 옮기기전에는
집에 쌀이떨어져서 아이 밥을 못줘서
앞집 언니네서 쌀도 빌리기 쓰레기봉투도 빌려써보기도하고
전기가 끊겨서 임신한 몸으로 큰아이와 촛불켜고 엄마랑 촛불놀이하자며 밤을 보내고
솜이불꺼내 꼭 껴안고 자도 자봤습니다.
결혼하고 바로임신하고 아이낳아서
친정엄마가 첫손주라 아이핑계로 맛있는거 사먹어라 뭐해라 하며 늘 오만원 십만원
돈이없다고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할땐 이십만원 ... 늘 매달 받아쓴거 같아요..
제가 살던곳이 1시간에 1번 버스가있는곳이었어요. 자가로는 금방인데 자가가 없으면
교통이 불편하죠. 시어머니왕래를 줄여보고자 불편감수하고 이사갔는데
(산골같은길 걸어서 40분정도)
퇴근하고 집에 돌아올 차비가 없었어요.. 차마 직장사람들에게 빌려달라 말은 못하겠고
남편이 아이 데리고있다가 퇴근시간에 맞춰 아이를 저에게 데려다 준 상황..
걸어서 들어갔어요 그 길을... 지친 아이 엎고 쉬었다 걸었다를 반복하고..
아이 병원비가 없어서 타지에 사는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며 몇만원빌리고 다음달에 갚고
제 친동생에게도 몇번 손벌리고 갚지 못한것도 꽤 있어요..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 몇개... 또 울컥해지네요..
얼마전에 얘기했습니다.
출근을 안하면 안하다 얘기하라고.
곧 죽어도 한답니다. 일을 왜 안나가냡니다.
강사출신이고 원체 말도 청산유수 잘해요. 불쌍하게 얘기해요..
그러다가 흐지부지 나가버립니다.....
그러면 또 혼자 생각이 극단적으로 치밉니다.
학원강사였어요. 그리고 그만두곤 설계사네 뭐네..
직장을 알아봐도 제가 보기엔 남들에게 보여주기 좋은 직업이길 바라나봅니다.
학력있고 강사출신이라 말빨도있고 키도크고 허우대좋고
(신랑생각에 자기는 그런가보다 생각하는거라고 제가 짐작해봅니다 -_- )
노동적인 일은 싫었나봐요. 학습지선생님추천도 들어와서 소개해주겠다니
내가 우리 큰애 만한 애들을 가르쳐야하냡니다........ 허허허...
지금도 앉아서 말하기 좋은 직업을 찾는듯 하네요...
시어머니와의 문제까지 포함하면 더 화려해지지만
남편과의 결혼생활은 이렇게 요약이 되네요.
부유하지못하고 저또한 가난을 알고 겪고 자라서
돈은 있으면 있는거 없으면 없는거에 맞춰 살면 되지 남편에게도 누누히
얘기하고 그리살려했는데 점점 이 돈이.... 마음을 뒤집어 놓네요..
아이들 연장보육가능한 어린이집에 (10시까지보육)
아침1등으로 등원하고 마지막 하원하고... 법정휴뮤날도 우리아이들만 등원하고..
주말엔 같이 있어주는데 피곤에 쩔었다고 밀린일하느라고 마음처럼 못해주고..
아이들 고생시키며 바둥거리는데 제자리도 못있는 이 생활을 하다보니
신랑이 미워지고 싫어지고.. 곱게 바라봐지질 않아요.
아이들때문에 주말츨근을 안해요. 전 서비스업 (판매) 라서 주말이 솔직히 더 힘든데
좋은 사장님 만나서 페이는 조절하고 주말 휴무하고있어요.
올해 큰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했어요. 당장 봐줄곳도 구하지 못했지만
한달만이라도 하교길 맞아주고 싶고 같이 있고싶어 출근을 조절해서 월급이 반토막이네요.
엄마가 생활비 급할때 쓰라고 대신 쓰고 잘 막으라고 한도 30만원짜리 카드를
주셨어요. 그걸로 겜방 당구장 담배값 소주값....
생활비는 안주는데 월세는 밀리고, 제가 막아야하는 상황이죠...
지금 쌀통에는 쌀한컵도 안남아있는데요..
이렇게 마음이 상하고 신랑과 다투면 전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분위기는 싸해지죠..
이게 못된 성격이란걸 알지만 잘 안고쳐지네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늘 동정심유발시키고 자기합리화고 변명과 핑계가 가득해보이고
말만 청산유수로 늘어놓죠.. 뻔히 보이고 난 사실 알고있음에도 거짓말을 하고..
그러다보니 대화를 더 하기싫더라구요..
남편입장에서 보면 저또한 문제가 있을거고 불만도 많을거예요.
그리고 본인또한 답답할수도있을거고 힘들수도 있겠죠..
이렇게 이해보려고하는데 조금만더 마음 잡아주길 기다려보는데
겜방갔다가 새벽4시까지 폰으로 영화보고 뭐하고 아침에 눈 잠깐 붙이고
출근한다고 나가요... 기가막히죠 전...
늦게1시까지자고 느즈막히 나갔다가 저녁먹을때 들어온적도 몇번있어요
(저번달 잠깐 쉬면서 집에있을때 보니까 말이죠..)
무슨생각을 가지고있는지도 모르갰고
모든게 밉고 싫고... 지금처럼 같이 살아도 이혼하고 낵 아이들을 데리고 살아도
제 생활은 변할게 없어요. 지금처럼 아이들 챙기고 뒤치닥하고 일하면서 잡힌
아이들의 패턴도 제 퇴근시간을 염두하고 맞추어둔거라 전 달라질게 없거든요.
어쩔땐 속시원히 갈라서고 한부모해택받으며 이런 엉킨마음없이 아이들만 보며
살고싶기도한데.. 아이들에게 아빠자리를 뺐으니 상처받을까 싶기도 하고
아이들을 생각해서 한번더 신랑을 기다려보려니 속에서 천불은 나고...
저도 참... 제마음을 갈피를 못잡겠네요.
시어머니때문에도 힘들었지만
그 안에서 방치하여 온갖상처를 받게했던 신랑 이런 생활력..
이혼생각은 늘 뒤따라 다녔어요. 그런데 그래 참자 아닐꺼야 나아지겠지
하루에도 열두번 마음으로 짐을쌌다가 풀었다가 ㅋㅋㅋㅋㅋ
마음이 독하지도 그렇다고 착하지도 못해서 .. 저... 병신인가봐요.....................
그런데 정말 이번엔 깊이 생각하고 마음을 어떤방향이던 잡아야 겠는데
제가 이렇게 병신 같이 혼자 들쑥날쑥합니다....
- 베플후|2015.04.07 03:06
-
남편한테 카드는 왜주나요? 쓰고싶으면 얼마가됐든 벌어쓰라 하세요...그렇게 노는 남자들 하나같이 자기들이 안벌어도 먹고사는가보네?싶어 그러는겁니다... 카드안주면 소리지르나요? 때려요? 그냥 애들 데리고 이혼하시고 새출발하세요... 그 밥버러지(미안해요..참을래도 도저히 참아지지 않네요)는 그냥 버리세요...인간안될겁니다... 지금까지도 이렇게 버텨온거는 아이들때문 아니던가요? 아이의 앞날에도 좋은아빠상은 아니네요.
- 베플하|2015.04.07 03:58
-
이혼하실 이유 아직 부족하신건 아니죠? 그런남자들 대부분 죽을때까지 저렇게 살던데요. 애들 위해서참고 산다는 말은마요 .절대 애들 행복할리없으니. 혹시 남편이 정신차릴줄 기대하지마요 그럴사람이면 벌써차렸을걸요.. 남편분 진짜.하... 님 힘내시고 이성적인 판단꼭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