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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을 갖고 산지 한 6년 된듯

멍돌 |2015.04.07 01:54
조회 649 |추천 5
21살때 재수하면서부터 내가 이렇게 됐으니 벌써 6년째다.

재수할때 그냥 학원애들 신경 안쓰고 혼자 공부만 하다보니 우울해지더라.

성적도 꽤 올랐었는데.. 그때는 혼자 다니고 밥 먹는게 너무 싫어서 학원 때려치고 독학으로 돌렸다.

하여간 그렇게 독학해서 결국 대학에 입학을 했는데

재수할때 혼자 다녔던 스트레스 때문인지 사람이랑 말하는게 예전처럼 쉽지 않아졌다.

나도 어떻게 통제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내 머리 속에 박힌 기분.

그냥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어색해 하고 잘 웃지 못하고 그렇게 바뀌었다.

그러다 결국엔 우울증약을 2학년때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이게 확실히 효과가 있더라.

약 먹고 난 뒤부터는 좀 사람 대하는것도 편해지고 해서 괜찮게 지냈는데

약을 끊었더니 또 그대로 우울감이랑 사람 대하기 어려워하는것들이 다시 돌아오려고 해서

많이 방황했던 것 같다.

그리고 항우울제가 안좋은게 먹었을때의 기억이 선명하지가 않다.

그래서 난 21-22살때의 기억이 많이 없다.

그 후 군대를 다녀왔는데 다녀온 뒤로는 확실히 억지로라도 사람들 대하는거랑 뭐 자신있게 말하거나 하는게 늘었다.

군대 갔다 오니 26

복학해서 학교 다니다가 내가 유일하게 스트레스 풀수 있었던 헬스..

헬스를 하다가 팔꿈치랑 무릎 어깨 다 다치는 바람에 운동도 못하게됐다.

아마 스트레스를 잊으려고 운동을 지나치게 한게 탈이 난것 같다.

그래서 수술도 두번 받았고 병원도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소용 없더라. 더 악화만 됐고

그게 작년 1월이다.

운동을 못하게 된 이후로 유일하게 자부심을 갖고 있던 몸에 근육이 다 빠지니

내 마지막 활력이 다 빠진것 마냥 극 우울해졌다.

작년 1월부터 한 6월까지는 학교 갔다와서 거의 잠만 잔것 같다. 성적도 3학년 중 최악이였다.

잊어버리고 싶어서 항우울제도 먹고 수면제도 먹고 했는데 거의 1년 내내 미치겠더라.

그리고 운동 못하게되면서 많지 않은 친구들이랑도 연락을 안하게됐다.

그냥 하기가 싫더라.

2학기엔 휴학을 했다. 휴학을 해서도 거의 잠만 잤다.

그러다 이번에 복학했고 학교 다니고 있는데

지금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사는것 같다.

옛날에 나 스무살때까지만 해도 뭘 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거 얻으려고 노력도 하는 그런 애였는데

지금은 아예 반대. 그냥 걸어다니는 시체같다.

27살인데 지금 생각은 빨리 대학 졸업하고 취직해서 부모님한테 돈 드리는거.. 그거 외엔 없다.

그게 목푠데 우울할때마다 자주 흐트러져서..

옛날엔 진짜 사는거 재밌었는데 나 왜 이렇게 됐냐

내일 학교가는데 잠이 안와서 그냥 함 써봤어. 그냥 생각난대로 막 쓴거라 이상할거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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