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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사랑해요 (+추가)

글쓴이 |2015.04.10 00:16
조회 18,756 |추천 277

어제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어서 울면서 쓴 글인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지는 몰랐어요 저를 칭찬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하고 한분한분 댓글 달아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ㅠㅠ 댓글 하나하나 다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계속 울었어요.. 할머니 못본지 한달정도 된거 같은데 할머니 보고싶네요



할머니께서 연세가 있으시다보니까 아픈 곳도 하루하루 늘어가고 사는게 힘이 드시다고 합니다
그런 할머니를 위해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건 아침저녁으로 안부전화 하는거예요 비록 1분도 되지 않는 전화시간이지만 할머니는 제가 전화하는 시간만 되면 핸드폰을 손에 쥐고 계십니다 전화를 하면 제일 먼저 하시는 말씀은 단연 제 걱정입니다 워낙 밥을 안먹고 다니는 저라 항상 밥은 먹었는지,학교는 잘 다니는지 제 걱정을 하세요.. 저는 너무나 건강하게 잘 지내는데.. 그러다 가끔 깜빡하고 전화를 못드리면 할머니는 기다리다쳐 엄마께 전화를 합니다 오늘 제가 전화를 안했는데 무슨일 있냐고..

어느날 할머니께서 아침에 딱 일어났는데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아프시다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너무 아파서 죽고 싶으셨대요 근데 그 순간 드는 생각이 자기가 죽으면 제가 얼마나 울까.. 딱 거뿐이였대요 그래서 마음 고쳐먹고 그런 생각을 안하셨대요
저는 이 얘기를 엄마께 들었어요 평소 잘 안 우는 엄마께서도 이 얘기를 하면서 우시더라구요

애기를 좋아하시는 할머니라 제가 결혼해서 애기 낳을때까지만이라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주위에 누가 돌아가신 적이 없어서 실감이 나진 않지만 상상만으로도 눈물이 나고 울적하고 그러네요
할머니 내가 나중에 꼭 효도할께 그때까지만이라도 나랑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
내일 아침에 전화할께 사랑해 할머니

추천수277
반대수2
베플할머니|2015.04.10 20:14
저는 37살 먹은 아줌마에요...저도 외할머니가 계세요..올해 88세입니다ㅜㅜ 저도 그랬죠..내 시집갈때까지만이라도 살아계세요 했는데 오래곁에 계셔서 정말 좋아요..저흰 어머니가 계시지만 어머니께서 어린아이 지능을 가지고 계셔서 할머니랑 쭉 같이 살았어요..그래서 더더욱 애틋하고 할머니 얘기만 나와도 울컥해요..곁에 계실때 더욱 잘해드리세요~~할매~~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사이소~~
베플ㅇㅇ|2015.04.10 21:25
몇달만에 고향내려온다고 기다리시는 우리 할머니.. 얼른 시험붙고 장가가서 효도할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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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호호|2015.04.10 18:57
제가 쓴 글인줄 알고 눈물이 왈칵... 저는 할머니가 멀리 강원도에 계셔서 1년에 1번도 겨우 만나요. 그러다 작년부터는 전화를 자주 드렸는데 너무 좋아하시는 거예요. 원래 표현을 하지 않으시는 분인데 고맙다,사랑한다 이런 말씀을 하시니...그동안 많이 연락 못드린 것이 왠지 모르게 죄송한거예요. 진짜 할머니,할아버지께 큰 효도는 안부를 여쭈우며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아요. 글쓴님 할머님도 오래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사진은 제가 할머니댁 갔다가 다시 서울 오는 날 찍은...우리 할머니 뒷모습이에요..왠지 쓸쓸한 마음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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