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지적
ㅌㅌ
|2015.04.12 21:15
조회 192 |추천 0
안녕하세요 30대초반 솔로인 여자입니다
얼마전 조금 황당했던일이 있어 상처받아 글을써봅니다ㅠㅠ
어디에 써야할지 몰라 이곳에 남깁니다 방탈이면 죄송해요ㅠㅠ
친한친구가 있는데 제 회사근처로 가족들과 밥먹으러 왔는데 마침 제가 야근하고 있으니까 고생한다며 커피를 사다주었어요 무척 고마웠어요..
저희 회사 건물 1층에 부모님이 계시다고해서 가서 잠깐이라도 얼굴뵙고 인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친구와 얼른 내려가서 인사를 드렸어요. 친구는 5년전에 결혼하고 아이도 있는상태고, 친구부모님과는 친구결혼식때 이후로 오랜만에 뵈는거였구요..
부모님 뵙자마자
밝게 어머니 잘지내셨어요? 별일 없으시죠??^^
라고 인사드렸는데
어머님이 보자마자 저한테
너 너무 나이들어보인다고..ㅠㅠ
그러시니까 친구가 매우 당황해하며 어머니한테
아니 무슨 그런말을 하냐고 하더라구요..
옆에서 아버님도, 그러게 괜찮은데 왜그러냐고..
그러니까 어머님이 그때보고 지금보니까 지금은
나이들고 피곤해보인다고 하시더군요..
네..어머님 눈엔 제가 나이들고 피곤해보이셨을지도 몰라요..ㅠㅠ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뵙는거였는데 잘지냈냐는 안부하나 없이 보자마자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래도 친구가 미안해할까봐, 그리고 친구 어머님이시니..
네 요즘 피곤해보인다는 얘기 좀 들어요..^^; 라고 마무리 지었어요 (이부분이 생각해보니 진짜 제 자신이 바보같이 느껴집니다ㅠㅠ 근데 또 친구 엄마한테 막말할수도 없고..ㅠㅠ)
그러면서 그대로가면 좀 이상하기도 하고 분위기 바꿔 마무리는 하고 가야겠단 생각에
좋은사윗감 얻으셔서 좋으시겠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친구가 얼른 어머니한테
좋은남자 있으면 00한테(저) 소개좀 시켜주라고 말했어요
그러니까 어머님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며
그런거 딱 신경쓰고싶지않아. 라고하시더라구요..
물론 신경쓰고싶지 않으실수도 있는데.. 그냥 빈말이라도
좋게 대답해주시고 넘기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또 기분이 별로 않좋더라구요..
그러면서 제게 본인딸은 벌써 결혼해서 5살배기 아이도 있는데 너무 따지지말고 결혼하라고...
이게 애정의 말씀이신지.. 말투가 그러신건지.. 점점 제 표정이 어두워지는데 옆에서 친구가 얼른 저한테 아니라고 결혼은 최대한 즐길꺼 다 즐기고 늦게가도 된다고 신경쓰지 말하고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한 10분도 안되게 이야기 나누고
저 바빠서 회사로 돌아가겠다고 인사드리고 헤어졌습니다
친구와는 너무나도 사이가 좋아요..
하지만 친구어머님과 만난후로 진짜 우울해서 울뻔했네요..
제 나름대로 관리도 하고있고.. 아직은 주변에서 이쁘게 봐주셔서 먼저 중매가 계속 들어올정도로 아주아주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굳이 오랜만에 보는자리에서 저리 말씀하시는게
솔직하신건지..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
어찌됐든 엄청 상처받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