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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를했습니다..

경호원 |2015.04.18 16:53
조회 9,144 |추천 7

1년 조금 안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정말 알콩달콩하게 사귀고있는 중에..

 

제가 군대 제대를 하고 복학을 하면서

 

같은 지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마냥 행복하고 좋은일만 생길줄만 알았는데..

 

여자친구가 권태기를 느낀거 같았습니다.

 

표정도 예전같지 않고.. 행동도 싸늘해 보이고..

 

그걸 보니.. 저도 갑자기 권태기가 오더라고요..

 

제가 근데.. 큰 실수를 하나 한게 있습니다.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는 중에..

 

전 여자친구랑 몇번 만났습니다..

 

뭐 다른 이상한 일은 없었고.. 친구로 지내자고 한지 좀 되어서..

 

전 여자친구가 항상 절 보듬어 주고 이해해주고 하다보니

 

못됐지만.. 지금 여자친구랑 비교가 될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몰래몰래.. 연락을 하고 고민상담하고 몇번 만나고 그랬었는데

 

여자친구가 저도 권태기가 온걸 느꼈나봅니다.. 그다음에 하는말이

 

진지하게 할말있으니까 얘기좀 하자길래. 뭐냐고 물어봤습니다

 

솔직히 전 여자친구 언제만났냐.. 이걸 물어봤는데

 

권태기가 와서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참 제 입장만 생각하면서

 

뭐때문에 그러냐고 그말만 되묻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고나서.. 그래.. 인연이 아니었나보다..라는 생각하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던중에

 

4일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임신했다고..임신9주차라고.. 오늘 병원 갔다왔는데 9주차래.. 이러는겁니다

 

그러면서 초음파 사진까지 보여주는데..

 

애기가 벌써 머리가 있고 눈이있고 심장이 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참 이걸 어떡해 해야될까.. 오만가지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근데 나이도 어리고.. 애기를 낳는다고 해도.. 경제적으로 너무어렵고..

 

저 또한 부모님이 제 나이때 나아서.. 사랑을 많이 못받고 상처받았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내 인생 하나 던져서 행복할수있다면 낳겠지만..

 

제 어린시절 돌이켜보니.. 지금 낳는다는건 애기한테도 불행이라고 생각이들었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애..낳지말자고..(지우자는 표현도 쓰기가 가슴이 너무아픕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도 자기도 그럴생각이었다고..

 

되도록이면 빨리수술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돈은 마침..집에 있는 아끼는 악기를..몇개 팔아서 돈은 마련했고

 

아침 첫차를 타고 여자친구가 있는곳에 가서 병원을 갔습니다

 

병원을 가니까 두렵기도 하고.. 그랬는데..

 

내가 여기서 이런 티를 내면 안될거같아서.. 묵묵하게 있었습니다..

 

바로 수술을하는줄알고.. 계속 맘졸이며 있었는데

 

금방 나오더군요.. 일단은 자궁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을 투여했고

 

오후에 다시오라고하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와 카페를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하는데.. 진짜 마음이 아팠던게

 

여자친구가 저한테 짐주기싫고 부담주기 싫어서

 

혼자하려고했었는데.. 비용적인 부분도 너무 컸고..솔직히 무섭기도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말을 들으니 눈물이 그냥 나오는겁니다...

 

그래서 이런저런얘기하다가

 

수술시간 1시간전부터..마음이 저려와서 같이 계속 울다가..

 

병원에 갔습니다.

 

수술실이 7층에 있었는데 7층 엘레베이터 올라가는 그순간에도

 

시간이 지금이라도 멈췄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만 계속 했네요..바보같이

 

그래서 여자친구는 수술을 하러 들어갔고

 

20분정도 기다렸는데.. 기다리는 동안 한숨만 나오고..

 

눈물만 나와서 주체할수가없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로 옮겨져서

 

여자친구를 보는데..

 

분명히 수면마취가 걸려있는 상태인데

 

너무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참..

 

힘들었습니다.. 나 때문에 이렇게 작고 예쁜애가 아파해야하나..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면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만 계속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수면마취가 깼고.. 좀 안정되보이는거 같았습니다..

 

수액을 다맞고 나서 나와서 배고프다고.. 밥먹으러 가자고해서

 

뭐이것저것먹ㄷ다가.. 아파보였는데 애써 제가 미안해할까봐 애써 참는게보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집에 오는 내내 눈물만 흘리다가

 

몇일동안 폐인으로 술먹고 울고 그러다가

 

답이 안나와서 이렇게 판에 고민상담해봅니다..

 

현재는 지금 여자친구에게는

 

다시만나는게 어떻겠냐.. 나 이대로는 너 못보내겠다

 

미안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너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 하고싶다

 

라고 했는데 아직까지는 많이 고민을 하네요..

 

제가있는 지역에 오늘오기로했는데

 

오면 조리하는거 도와주고.. 미역국 끓여주고 같이 운동해주고

 

먹고 싶은거 다 해줄생각인데..

 

뭐 더해줄수있는게있을까요..?

 

그리고..저랑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은 얘기좀해주세요..

추천수7
반대수12
베플|2015.04.18 17:45
야 인생좀 제대로살아라 그게뭐냐 이제 그여자 몸 완전망가진거임 임신하고 나서여자몸은 생체리듬이바껴 여자친구말고 이성친구 다정리해 그리고 평생 너가지운 아기한테 속죄하면서살아라 니여친이제 결혼잘할수있을꺼같아? 참고로낙태한번하면 다음부턴임신잘안되는건알지? 평생 옆에서 화내고참고 뭐해도참아 넌이미살인자나마찬가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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