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전 여자친구는
알고지낸지는 5~6년쯤. 학교에서도 남자 애들이 다 짝사랑 하던 여자애였고, 저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철벽이라서 연애경험은 거의 없는애 입니다.
얼마전 고백에 성공하여 사귀게 되었지만 한달도 못되서 깨져버렸습니다.
저를 안좋아하는데 고백을 받아준것이지요.
친구로 지내자고 하더군요. 하지만 정말 많이 좋아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결국 제가 평생 보지말자고 하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어요.
그렇게 한달도 지나지 않아서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받지않았습니다. 아마 술을 마신것 같더군요.
그렇게 독하게 마음먹고 3달이 지나자 90%는 잊은줄알았습니다.
얼마전 저녁11시쯤 친구들과 밖에 있었는데, 또 전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술을 마시고 약간 기분이 업되있는 상태인게 느껴졌습니다.
정말 친구로 안지낼꺼냐는 말과 함께 이제는 괜찮을때 되지 않았냐고,
너가 친구로 안지낸다고 했을때 많이 상처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귈때 저를 아예 안좋아한건 아니였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지금은 친구로 지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제생각을 해줬다는 생각에 살짝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앙탈까지 부려가며 베프로 지내자는 말까지 하더군요.
사실 저는 여기서 무너졌습니다. 뭐라고 하던 따를 생각이었죠.
일주일 뒤에 만나자는 약속을 승낙하고, 다시 친구로 지내자는 말을 몇번씩이나 듣고 끊었습니다.
헤어질때 친구로 지내자는 말이 진심이였다는게 느껴졌어요
저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가끔 친구로 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같았어요.
하지만 일주일뒤 약속 당일날 연락을 해보니,
잠깐 얼굴만 보고 간다고 하네요.
보통 만나자고 하면 카페에 앉아서 얘기를 한다던가 밥을 먹던지 할탠데
잠깐 보고 간다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그럴 생각이였냐고, 나는 부모님과 저녁약속 취소하고 가는건데 잠깐 볼꺼면 왜 만나는거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잠깐 얼굴만 보고 인사할생각으로 만나자고 했던거라고, 부모님이랑 밥 맛있게 먹으라네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지만 은근 기대한 일주일이였습니다. 친구한테 뭘입고갈지 물어보기도 하고, 헤어지고 처음 만나는건데, 무슨 말을 할지 친구처럼 대해야할지 고민도 많이 했었는데
좀 허무했습니다.
그렇게 연락은 끝났지만 전화를 한번 하고나니
길거리에 연인들만 봐도 전 여자친구가 떠오르고
목소리가 생생하게 기억나고, 모습까지 선명하게 아른거립니다.
그렇게 기분은 계속 다운되고, 우울해지고, 계속 그녀 생각만 났습니다.
주변 친구들은 이런 저를 병X 취급하니깐 주변에 말도 못하구요.
혼자 낑낑 고생하다가. 헤어지고 연락하는 사람들 많은데, 왜 난 안하는걸까 생각하며
결국 제가 카톡을 보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힘들다고, 보고싶다고, 다른여자 만나봐도 안된다고 말하고싶었지만
부담느끼게 하지 않으려 그냥 " 잘지내? " 라고 짤막하게 보냈습니다.
근데 읽씹이더군요. 화가 납니다.
제가 뭐 거대한거 물어본것도 아니고.. 잘지내냐고 한마디 한건데..
다시 잘지내자고, 친구로 지내자던 말들은 다 가짜였나요?
베프로 지내자고 만나자고 하던 말들은 그냥 술김에 기분좋아서 한 말인지
왜 읽씹을 한걸까요.
제가 그 정도로 병X인걸까요.
걘 대학교 다니면서 남자도 많이 만나겠지만
저는 재수하면서 안그래도 힘들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좋은애지만 여자친구로 지냈다는게 후회될정도로 피곤한 스타일입니다..
인기많으니깐 저같은건 어떻게 되든지 상관 안하는걸까요..
힘들어요. 주변사람한테 말도 못합니다. 뭐라도 댓글좀 달아주세요...
어떡해야할까요.. 카톡으로 화라도 내볼까요.....